무협 베테랑이 왜 강룡 혈비가 용비불패 마지막시점의 용비보다 못한지 알려준다.
정기신 일체같은 무협식 개똥철학 같은것들 말하지도 않겠다만
무릇 자신을 완전히 단련해내어 오롯이 경지에 오른다는건 무공이나 육체의 강함만을 논하는게 아님
정신 또한 그에 걸맞게 단련해내야 한다는 것.
고수는 항상 물같이 고요하며 태산같이 흔들림이 없는 정심을 보유하고 있기에, 절대로 자신을 잃어버리는 추태를 보이지 않는법.
용비불패가 용비무적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는것임.
연이은 처절한 사투에도 굴복하지 않고 상황에 지지않으며 자신을 찾는데 주저함이 없는 불굴의 무인이 바로 용비이기 때문임.
반면 강룡은 자신의 과거조차 제대로 못보고 자신의 기억조차 지키지 못하는 상태. 완전히 경지에 도달했다면 진작에 환사따위의 수작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똑바로 보았겠지.
정신적으로 많이 미숙하고 청출어람은 아직 멀었음.
혈비는 그냥 수준미달. 전형적인 천외천을 모르고 나대는 우물안 개구리.
물론 일반적으로 최고수 수준이긴 해서 최강자급에 걸치긴 하지만 여러모로 미묘한 위치에 걸치는, 비교하자면 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 구천인과 비슷한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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