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신공들 간단 분석 + 추측

강룡에게만 전수된 것이 확실한 기술들에는 ♦ 표시(혈비공, 무저곡이나 암연소환 등도 강룡 전용일 가능성이 높지만 오피셜은 안때렸으므로 표시 안했습니다. 그리고 강룡에게만 전수했다고 해도, 사천왕에게 전수하지 않은 십이신공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해당 기술들이 '파천 십이신공'에 안들어간다는 보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뇌응공 : 가장 기본적인 광역기입니다. 1:다수용으로 양학 및 제압용 성격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명륜공 : 주력 방출 광역기입니다. 방출형(공격형) 절기로 주력기 중에서는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 명륜 용격투♦: 명륜공을 초근접전용으로 개량시킨 기술로 보입니다. 명륜공의 방출효과를 초근접전에서 압축해서 때려박는 것 같습니다.

-> 명륜공 암연소환 : 무저곡을 깐 상태에서 발동가능한 연계기로 보입니다. 무저곡으로 잡아둔 상대의 절기를 명륜공의 방출효과로 카운터 공격을 날려주는 것 같습니다.

묵륜공 : 주력 흡수 광역기입니다. 흡수형(방어형) 절기로 파천신공 중 가장 대표적인 사기 기술입니다.

-> 이륜 묵륜공 오의 무저곡 : 묵륜공 기반의 오의로, 묵륜공의 흡수능력을 극대화한데 이어서 공진을 설치하는 기술로 보입니다. 내부에서는 강룡에 최적화된 공진이 설치되어 유리한 근접전을 발휘할 수 있으며, 무저곡으로 잡아둔 상대 절기를 암연소환으로 받아칠 수 있다는 사기성을 보여줍니다.

이륜 묵륜공이라는 점에서 연환공의 연계 기술이라 생각했지만 무명전에서 즉시발동이 가능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묵륜+묵륜 = 무저곡, 명륜+묵륜 = 연환공으로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묵륜공 천원진♦: 묵륜공 기반의 추가 기술입니다. 혈비를 고정시킨 후 곧바로 공진을 펼쳐내어 근접전으로 유도했습니다.

무저곡과의 차이점이라면, 무저곡은 상대방의 절기가 날아올 때 묵륜공 강화판으로 카운터치면서 공진을 형성하는 것이고, 천원진은 상대를 초근접전에서 고정시킨 다음 그 자리에 곧바로 공진을 형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방에 초근접전을 곧바로 벌이는 면에서는 천원진이 더 유리하고, 절기가 날아오고 있는 상화에서 방어하기에는 무저곡이 유리해보입니다.

묵륜 혼원공 : 묵륜공에 혼원(기 흡수) 효과를 넣은 기술로 보입니다. 묵륜공의 절기 흡수를 자신의 내력/내공을 채우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게임에서 쓰는 피흡수기의 일종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묵륜공 연계이기는 한데, 혼원공 이름으로 따로 분리해놓았습니다.

연환공 멸절이륜 : 두 개의 륜(묵륜/명륜)을 동시에 발동시키는 기술로 보입니다. 두 개의 기술을 동시발동시키는만큼 기력 소모도 더욱 늘어나지만, 공격(방출)과 방어(흡수)를 동시에 사용가능하다는 면에서 공방일체의 기술로 보입니다.

상대가 공격을 해오면 명륜공으로 상쇄시키다 묵륜이 발동하면 흡수해버릴수도 있고, 역으로 명륜공의 공격효과를 박아넣으면서 상대의 저항은 묵륜으로 상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암존전에서 이륜 묵륜공 오의 무저곡을 굳이 연환공 이후에 쓴 것을 생각하면 후에 오는 기술들의 강화 효과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혈비공 기강공명 : 기경8맥을 개방하는 무공입니다. 혈비공을 사용한 상태를 고게에서는 혈비룡이라고 부르고, 봉인한 상태를 노말룡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혈비공부터 강룡의 제대로 된 진짜 전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중에 혈비공이 사용된 것이 확실한 것은 암존전과 혈비전입니다. 막사평전은 시전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무명/제운강전은 말이 많아서 확신은 못하겠네요...)

자신의 내공에 파천신군에게서 받은 내공을 추가로 얹어서 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강룡 본인의 힘에 파천신군의 힘까지 최강급 인물 두명의 내공을 운용하는 만큼, 작중의 다른 강자들보다 내공 출력 면에서 대부분의 경우 우위를 점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부상이 심각했던 암존전 후반부나 천원진을 키고 내공을 막대하게 쏟은 뒤인 혈비 2차전을 제외하면, 혈비룡은 온갖 광역기를 뻥뻥 써대곤 했습니다.

광멸공♦ : 응애공이라고 불렸던 초대형 광역기입니다. 작중 등장한 그 어떤 기술들보다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파천신공의 공격형 절기 중에서는 단연 최강으로 보입니다.

정리해보면, 파천신공은 여러 상황에 맞게끔 각 절기들을 연계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절기 하나하나가 엄청난 기력이 사용되는 만큼, 내공량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감당하기 어렵겠지만, 파천신군 내공까지 물려받은 강룡은 여러 절기들을 능동적으로 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출형 절기(명륜공)을 광역기로 쓰거나 초근접전에서 박아넣을 수 있고(용격투), 상대의 절기는 묵륜공 계열 기술로 흡수해서 카운터 칠 수 있으며, 혼원공을 통해 역으로 자신의 기력통을 채우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무저곡이나 천원진 같은 강룡 전용 공진을 깔아서 상대를 초근접전에서 탈탈탈 털어버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공진 내에서 상대방의 절기를 되돌려주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명륜공이나 광멸공이 방출/공격에 적합하다면, 묵륜공은 상대방의 절기를 흡수하고 강제로 초근접전으로 끌어오는, 이른바 카운터 공격에 적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명륜(공격계)과 묵륜(방어계) 기술을 연환공으로 동시에 발동해서 상대방의 공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천신군이 강룡을 절대자로 만들기를 원했던 만큼, 어떤 상황에서든 적의 공격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역으로 더욱 강력한 공격을 주는데 최적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중에 등장한 대다수의 무공들은 단순한 위력이나 공격력에만 집중하고 있는 반면, 파천신공은 주력기인 묵륜공부터가 방어 + 카운터기술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무저곡은 이론상으로 따지면 상대방의 공격을 흡수하고 되돌려주며, 자신에게 유리한 공진 내에서 상대방을 두들겨패는 것도 가능한 무적 기술입니다. 물론 무저곡의 묵륜공을 깨뜨리거나 공진 내의 근접전에서 강룡을 역으로 박살 낼 수 있는 능력자라면 파훼가 가능하겠지만, 세계관 전체를 통틀어봐도 이게 가능한 인물은 대주교(옥천비)나 전성기 파천신군 외에는 없어보이는게 문제입니다..

이렇듯이 파천신공은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작중 최강의 기술들이라고 느껴집니다. 물론 용불고수 세계관에서는 무공의 강함보다 임기응변/경험/전투센스 등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만큼, 기술을 다루는 사람의 역량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현재의 강룡은 이런 외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고 있고, 이 때문에 무공 면에서는 자신보다 약한 인물들에게 여러 번 고전하거나 사경을 헤매기도 했습니다. 외적인 부분에서는 비교적 만렙에 가까운 전작 주인공인 용비/구휘와도 이런 부분 때문에 비교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용불&고수 월드에서 절대자란 무공의 강함 뿐만 아니라 외적 요소까지 마스터해야 하는 만큼, 약점이 되는 부분을 메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절대자에 이르렀거나 가까운 인물은 대주교나 파천신군 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수가 완결될 시점이라면, 강룡 역시 외적 요소를 충분히 갈고 닦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룡이 전투 외적인 부분까지 섭렵하게 된다면, 절대자의 자리를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