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게문학] 갓게이가 갓오하 세계에 간다면? 9화
《지난화 줄거리》
자라와 차력을 맺은 갓게이는 온갖 불평불만을 부린다.
하지만 이미 맺어진 계약이니 파기할 수도 없는 법
결국 200경이 넘는 gp를 쓸 방법을 찾았으니 그냥 사탄을 때려부수기로 결심한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사탄은 페이즈2를 개방.
한편 갓게이의 팩트폭행을 맞은 주신들은 갓게이의 말을 부정하기 위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성공하고
똥인 줄 알았던 자라차력으로 사탄을 압도한 갓게이는
놀랍게도 끝내 그를 꿈나라로 보내는데 성공한다.
코오오..
쿠우울..
코오오..
...
"음.."
잘자네..
차력이 내 예상외로 너무 뛰어나서 당황스럽군.
갈비뼈가 와장창 박살난 채로 잠에 빠져 든 사탄을 향해 조심스레 걸어갔다.
[그런데 이제 어찌할 건가 소년? 저녀석은 너무 강해서 내 능력이 오랫동안 유지되긴 힘들다네.. 처리를 하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
"어허 기다려봐요."
[히잉..]
시무룩해진 자라를 무시하고 꿈나라로 가버린 사탄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스윽-
...
가까이에서 보니 얘 은근 귀엽네..
웬만한 여캐보다 이샛끼가 훨 나은 듯..
얼굴도 반반하니..
..
스읍..
아.. 존나 귀엽네 시발..
하..진짜..
"...확 따먹어버릴까.."
....
...
..
.
잠깐동안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곧바로 정적을 깨부수고 내 말에 반응한 녀석은..
[이런 미친!! 내 계약자가 게이라니!!]
자라다.
와 진짜 개시끄럽다..
이게 그렇게 격렬하게 반응할만한 일인가?
[게이라니!! 내 계약자가 게이라니!! 그리도 후장이 좋았니?!! 어떻게 그런..!!]
"아니 좀 닥쳐봐요 솔직히 이샛끼 좀 귀엽잖아. 자고 있는 사이에 아무도 모르게.."
[빼애애애애애액!!! 심지어 강간이라니!! 내 계약자가 게이에요 여러분!!! 게다가 강간범!!! 으아 시발!!! 내가 게이에게 힘을 빌려주고 있었어!!! 젠장!!! 자라가 강간에게 힘을 빌려준다니!!! 세상이 멸망할지어다!!!!]
아니 이 자라샛낀 게이에게 따먹히기라도 했나.. 왤케 흥분해?
하긴 동물따위가 뭘 알겠냐
그래도 문화존중 모르나 엉?
[계약자가 강간범!!! 빼애애애액!! 내 계약자가 게이라니!!! 빼애애애애액!!!! 으아아아아!!! 자라자라자라자라자라자라!!!!!! 빼애애애애애애액!!!! 자라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앙!!!!]
"너도 따먹어버리기 전에 닥쳐라."
[네.]
...
하.. 이제 좀 조용해졌군.
하긴 '큰 일' 을 치루기 위해선 이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법이지.
아, 시발 그나저나 이샛끼 역시 존나 귀엽네..
대화하는 수준만 생각하면 정신연령은 초등학생 저학년 수준이니까
아무것도 모르겠지 후후..
[미쳤어..!! 내 계약자가 미쳤다구!!!]
"스읍.. 조용히 하리니까?"
[으으으.. 도망쳐 사탄!! 지금 너에게 사탄보다 더한 녀석이 오고 있다고!]
그래
사탄이라..
상대가 만만치 않긴 하지만
이녀석을 따먹을 수준이 되려면 육체레벨 25만 정도면 거뜬하지.
아아.. 역시 이 세상은 낭만이 가득해!!
진모리랑 싸우기 전에 워밍업 한다고 생각해라..
스윽-
내가 너에게 신세계를 보여주마!
낭만을..!! 그리고 진정한 쾌락이 무엇인지..!!
지금부터 가르쳐주겠다!!
"잘 먹겠습니다~"
번뜩-
"..아..?"
그 순간ㅡ
바지를 내리기 위해 움직이려던 나는
잠에서 깨어난 사탄과 정면에서 눈를 마주쳤다.
"......"
"......"
...
"와 시발 잠깐만.."
어어어어 시발..
이게 뭐..
아니 잠깐.. 이건 좀 아니잖아..
이런 시발 아니..
그게..
으아.. 어.. 우으..
아니 꿈나라로 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눈을 떠..?
자라.. 그래 그샛끼 자라 어딨어..?
이게 말이 되냐고.. 어..?
[미안 소년. 사실 이제 한계야..]
"....."
야이 시발 좆같은 샛끼야
너 솔직히 말해봐 일부러 풀었지?
*******
화성을 밀어내기 위해 우주에 있다가 지상으로 내려온 우리엘은 곧바로 땅바닥에 엎어졌다.
"으... 묭.. 너무 힘들다 묭.."
"거.. 그니까 괜히 고집부리지 말고 진작에 도와달라 했으면 좋았잖아."
"그러면 진짜로 그 인간 말대로 되버리지 않나 묭!! 그건 싫어!!"
"아..네."
궁니르를 해제한 오딘은 머리에 묻은 땀을 한 번 슥 닦아낸 뒤 멀리서 상만덕과 싸우고 있는 진태진을 바라보았다.
"으.. 난 쉬고 싶어 묭."
"그래, 그럼 난 투신 후보나 만나러 가볼까."
"그나저나 쟤들은 언제까지 싸우는 거냐 묭.."
"...호오 놀랍군. 의외로 선방하잖아?"
벨제버브와 미카엘은 여전히 차기 옥황과 싸우는 중이었다.
무리하게 화성을 끌어와서 그런지 차기 옥황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진 않는다.
"가루다랑 너까지 합류한다면야 끝낼 수도 있겠는데..?"
"넌 왜 합류하지 않는 거지?"
"그러게 묭.. 자연스럽게 자기 이름은 쏙 빼놓는다 묭.."
"말했잖아. 신이고 뭐고 다구리는 내 취향이 아니라고."
"...도대체 그 인간에게 무슨 말을 들은거냐?"
으응.. 너도 들어보면 아마 깜짝 놀랄 걸..
"아무튼 열심히 해봐."
손을 흔들며 뒤돌아 걸어가는 오딘을 내버려두고
가루다는 곧바로 차기 옥황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벨제버브와 미카엘도 지쳤지만 상대도 마찬가지다.
4명에서 공격한다면..
"확실히.. 가능해보이는군."
"쉬고 싶은데 묭.. 도대체 우릴 병풍 취급하는 사탄은 어디있는 거냐 묭?"
...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그 인간과 사탄이 싸우던 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무슨 일이 있는거지?
*******
[으아.. 소년 미안해..]
"뻥치지마 시발로마."
[히잉..진짜로 한계였단 말이야..]
제발 좀 닥쳐.
"우으.."
아니 그게 아니라 사탄 씨?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단다?
그러니 도망치지 말고 이리 좀 와보지 않을련..?
스마일 스마일~
우리 행복하게 살아봐요~
스으으--
"..오지마"
"어.. 음."
"오지마.. 오.. 오지마!!"
"아니.. 내가 나쁜짓 하려는게 아니라.. 그 뭐냐 사탕! 사탕 주려고.."
"오지마아아아!!!"
《사탄 : 페이즈-3》
"...."
젠장 좆됐다.
[이게 다 계약자 때문이야.]
"닥쳐. 너 때문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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