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게문학] 롸그놔뤄쿼 4화
느닷없이 한국팀의 뒤에 나타난 MC.
훠모리는 성배로 힘을 잃고 두려워하던 와중, 놈과 잠시 대치했다.
"...휴우. 다횅휘... 교괌웨 쉉공횄소..."
처음 동맹을 맺은 일본팀의 여자가 무언가를 확인하고 있었다.
"약간 희석되긴 했지만, 재앙의 존재까지는 아닙니다.
인위적인 욕의... 개입이 느껴지는 걸 봐선... 인간이 합성한..."
그녀는 신과 인간을 구분하는 특수한 능력이 있는듯 했다.
그 때 MC는 크르거리며 저항했다.
"내 몸에 손대지 마라 X발년아 ㅋㅋㅋ"
그때 훠모리가 저지하자, 의외로 훠모리의 말을 매우 잘 따랐다.
한편, 이곳저곳을 돌며 훠모리를 탐색하던 물타기사단의 당대.
그러자, 당대의 기척을 느끼고 두려움에 떨던 MC는 갑자기 에너지파와 뇌전을 무작정 쏴댔다.
"X발! 씨X년들!!!"
"물타기사단 완전 침묵! 잔여 HP unknown! 기사단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NOX도 두마리의 제천대성이 있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품었다.
한편, 훠모리는 폭주하는 MC와 교감해 그의 과거를 대강 알아냈다.
바야흐로 20년 전 미국.
소련보다 달에 먼저 착륙한 미국은, 미지의 물체를 발견하게 된다.
거대한 '봉 아래'에 거인의 사체가 있던 게 아닌가?
연구진들은 이에서 추출한 두 유전자를 '신'으로 간주, 미국은 신의 군대를 얻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십수년간 큰 성과는 없었고, 시한부인 마이클이 첫 성공작이자, 실패작이었다는 것이다.
그때, 폭주하는 MC를 저지하기 위해 일본팀이 나섰다.
"쿄이치는... 인간이긴 하지만, 이형의 존재를 몸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배에도 살짝 반응했던 것이다. (3화 참조)
"힘 5할..."
쿄이치 차력 - 오히라 마사요시
그러나 쿄이치만으로는 택도 없었고, 일본팀과 한국팀,
그리고 힘을 잃은 훠모리까지 합세해 간신히 쓰러뜨렸다.
쿄이치가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 하자, 훠모리가 저지했다.
"멈추쉬오."
'방금... 그 힘은...'
"이분은... 절 지키고 싶었던 것 같소..."
훠모리는 평소에 쓰던 원순모음까지 자제하며 추모했다.
이때 성배로 잃은 제천대성의 힘도 제법 회복했다.
듀기가 나타나서 울며 말했다.
"왜 하필 제천대성이 아닌 분신이 나타나서... 널 철저하게 연구해서 복수해주겠...!"
그때, 듀기의 몸을 관통하는 칼날.
언제나 그랬듯이 상만진이었다.
"이건 경기위반 아니오? 관리위원이... 선수를 죽이려 하다니..."
"미국팀은 반칙을 했거든요, '인간 의외의 것'을 출전시켰습니다."
"그럼 나도 죽여보시오. 나 역시 잘 알다시피 인간이 아니니..."
"그 사안은 본인이 직접 GOH 위원회에 항의하시죠. 그럼 전 이만..."
텔레포트로 도망치는 상만진을 저지하며 말을 잇는 훠모리.
"갈땐 가더라도, 국가장으로 성대하게 장례식을 치뤄주고, '서울 전시장'에 기록해주시오"
상만진이 무시하자, 뇌전을 마구잡이로 쏴대는 훠모리.
속수무책으로 당한 줄 알았던 상만진은, 계획했다는 듯 씩 웃고 있었다.
"역시 제천대성의 힘은 굉장하군요. 덕분에 에너지는 순식간에 모았습니다."
"원전 가동."
여담으로, 이때의 충격적인 광경을 목도한 훠모리는 훗날 탈원전 운동을 하는 계기가 된다.
죽은 줄 알았던 당대가 훨씬 더 강한 상태로 살아났다.
"이 자쉭..."
훠모리 VS 당대, 그 싸움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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