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4화 예상
일단, 사주들은 선별에서 다 살아남았다.
"스승님, 제가 목욕물의 온도를 알맞게 맞췄습니다."
"수고했다."
여래봉은 벗은 옷들을 토끼에게 넘기고 욕실로 들어갔다.
"킁킁~ 캬~ 섹시한 스승님의 냄새 -3-"
토끼는 문밖에서 여래봉의 옷에 코를 박으며 냄새를 맡고 있다.
------------------------------------------------------------------------------
-욕실-
"온도를 잘 맞추긴 했군.... 특별히 허락해 줄 테니 같이 목욕하겠나?"
여래봉이 쳐다본 곳엔 3천계 주인 시바가 있었다.
*시바는 여래봉이 일부러 살려주었다.
"내가 인간 따위랑 목욕을 같이 할 것 같냐?!"
"꼴에 3천계 주인이라고 자존심은 있다는 건가? 하지만 이걸 보면 어떨까?"
여래봉이 손가락을 한 번 튕기자 양 팔이 잘려있는 오딘이 천장에 묶여 있는 채로 나타났다.
"오, 오딘!!"
한대위는 오딘이 도망치게 해준 덕에 도망쳤지만, 오딘 본인은 정작 도망치지 못하고 잡힌 것이다.
"흥! 자신을 가장 고통스럽게 죽이겠다던 녀석이 느긋하게 여신이랑 목욕을 하겠다니
그래 언제 그렇게 죽을 거지?"
오딘은 몸이 그렇게 되어서도 여래봉에게 비아냥거렸지만 여래봉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오딘의 배때지에 구멍을 십자가 모양으로 뚫어버렸다.
"내가 다 알아서 하니까. 신 따위가 나에게 참견하지 마라!"
오딘은 이 정도론 죽지 않았다.
"으어으어 오딘! 오딘!"
시바는 울면서 오딘을 봐주는 조건으로 여래봉과 같이 목욕을 하기로 했다.
결국, 시바는 입은 옷을 벗고 여래봉과 같은 탕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