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 앞으로의 Zero 감상 Point! - 4월 10일 2차 수정
이 글은 소설을 보지 않았지만,
다음 내용이 너무나 궁금해 못참겠는 분이나 소설은 이미 완독하신 분들.
혹은 Fate / Stay Night를 이미 플레이하셔서 결말을 아시는 분들이 Zero를 좀 더 재밋게 보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이 글에는 네타를 200% 함유하고 있으므로, 네타를 싫어하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1. 라이더와 세이버, 두 힘이 맞나다.
라이더와 세이버의 합동으로 캐스터를 무찌르는 부분으로 병풍 인장셔틀 창시타 딜무드가 게이 보를 빠각하고 부숴버리면서
세이버의 왼손에 걸린 치유불가의 저주가 풀립니다.
왕의 군세로 마물이 떨어지는 곳을 정하고
엑스칼리버로 마무리를 하는 전형적인 서포터와 원딜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여담으로, 이미 상영회를 갔다오신 분들의 말에 의하면 엑스칼리버의 발사형태가 조금 특이하다고합니다.
빛의 기둥으로 내려찍는다는 느낌이라고하더군요.
라이저 소드를 생각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2. F15 vs 비마나의 스타크래프트2
이미 14화를 통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바이킹 vs 불사조 대결이 15화에서도 이어집니다.
작화팀만 죽어나는 줄 알았더니 음향팀도 죽어납니다.
소설에서는 엑스칼리버와 왕의 군세에 묻혀 빛을 발하지 못했던 것이 애니로 오면서 오히려 더 스펙타클해졌습니다.
정말로 이 부분만 장르가 달라지죠.
이 것 덕분에 Fate / Zero 별명에 스타크래프트 / 제로 라던가 마크로스 / 제로 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니코동 14화 코멘트 참조)
3. 기사와 기사의 긍지 높은 대결
캐스터 퇴치후 세이버와 랜서는 제 2전을 행하게 됩니다.
자신을 위해 게이 보를 희생한 랜서를 위해 왼손 엄지를 쓰지 않는 세이버.
자신이 바라던, 기사다운 결착에 감사하는 랜서.
Zero 내에서 가장 고귀한 싸움이..
키리츠구의 흉계에 의해 아작납니다.
빛나는 용모마저 일그러지며 모두를 저주하며 사라지는 랜서, 과연 애니에선 어떻게 표현할까요.
4. 키리츠구의 과거의 두 여자, 나탈리아와 샤레이
키리츠구가 어째서 정의의 사자의 길을 걸었는가
어째서 비틀린 정의의 사자가 되었는가
이 모든 것은 과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금지된 마술인 사도화에 관한 연구를 하던 아버지, 에미야 노리가타가 봉인지정을 받았고
그로 인해 청소역의 세 팀이 키리츠구가 살고 있는 알리망오 섬에 투입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좋아했던 샤레이가 끔찍하게 변한 모습을 보았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나탈리아와 만나게 되죠.
이 후에 나탈리아에게 거두어져 살아가는 키리츠구의 모습.
2쿨 ED만큼 잔잔하면서도 가슴에 스며드는 애절함을 보여줄거라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5.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키레이 vs 키리츠구
와인창고에서 토키오미가 콕하고 박혀서 노는 바람에 키레이 건담도 제대로 발진하지 못했지만
키레이와 아쳐가 짜고 토키오미에게 칼로 1킬을 올리며 활보하고 다닙니다.
특히, 마지막 시민회관에서 싸우는 장면은 서번트전과 맞먹을 정도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6. 야마하 V-MAX의 신위의 차륜 추격전
OP영상과 PV에서 공개보여졌던 야마하 V-MAX가 2쿨에서는 드디어 나옵니다.
키리츠구가 오로지 세이버를 위해서 커스터마이징한 것으로 소설에서 250마력을 상회한다라고 묘사되었습니다.
14,15화에서는 비행전이 있었다면 약 18~19화 쯤엔 지상에서의 추격전이 있습니다.
기승스킬의 진가를 볼 수 있는 장면이죠.
또, 몇안되는 세이버가 멋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7. 웨이버, 이스칸달의 신하가 되다
소설에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거나 감동을 받은 장면입니다.
아끼고 아낀 3개의 령주를 격려의 말로, 그리고 마스터가 아닌 오래된 벗이 하는 말로 씁니다.
그 후에 라이더가 웨이버를 친구이자 신하로 인정합니다.
이 이후에 라이더 vs 아쳐 전과 그 이후 아쳐와 웨이버의 문답은
Zero 부분중 가장 명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최고의 장면이죠.
8. 버서커에게 죽지 않을 정도로만 털리는 세이버
성배 문답때, 그리고 FSN에서 언급되었던 "왕은 사람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라는 말을 남긴 기사, 란슬롯과
그의 군주였던 세이버의 대결입니다.
아론다이트를 뽑아든 버서커를 보고 그가 누구인지를 안 세이버는 절망하며 샌드백을 자처하죠.
이때의 세이버의 고뇌는 동정심을 자극시킵니다.
성자의 길을 걸었던 왕의 고뇌와, 광화의 주박이 풀린 신하의 독백은 심금을 울리지요.
9. 검은 오물을 뒤집어쓴 두 사람
OP에서 나왔던 아이리스필의 흑화된 모습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마지막 성배를 파괴하기 전, 성배의 오물이 키리츠구와 키레이를 덮칩니다.
이 검은 오물은 앙그라 마이뉴(이 세상 모든 악)으로서, 키리츠구의 이상을 극한의 상황까지 몰고갑니다.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그의 정의도에서 생긴 모순을 끝까지 물고늘어집니다.
마지막에, 이리야스필의 머리를 쏘는 것으로 아이리스필의 인격을 빌린 앙그라 마이뉴에게 저주를 받습니다.
FSN의 시로와 연결되는 첫번째 장면입니다.
이 문단의 제목으로 두 사람이 나왔는데, 키리츠구랑 키레이 아냐? 라고 하실겁니다.
하지만, 나머지 한 사람은 길가메쉬입니다.
세이버가 성배의 그릇을 파괴한 뒤에 길가메쉬도 검은 오물을 뒤집어씁니다.
이때, 진정한 왕의 그릇을 보여주죠.
길가메쉬에게 다시 한번 감탄하게 해줍니다.
10. 성배전쟁이 끝난 후
이 부분이 대략 한편가량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모든 것이 불타 없어지는 지옥에서 살아있는 한 아이를 찾아낸 키리츠구.
길가메쉬의 덕에 앙그라 마이뉴와 연결되 살아있는 키레이.
정신이 붕괴되 심상에서만 행복한 가정, 린과 사쿠라, 그리고 토키오미가 모두 살아있는 세상만 보는 아오이.
토키오미를 죽인 검을 린에게 건네는 키레이.
마지막으로, 성배전쟁을 통해 정신적 성숙을 한 웨이버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잔혹하기도하며,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때를 계기로 웨이버는 오타쿠가 되었습니다.
오타쿠라는 공식설정은 없지만, 린에게 한 대사는 오타쿠라고 불려도 변명을 못할 정도지요.
이 글에 추가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말해주세요.
개인적으로 명장면이라 생각되는 부분들을 손에 꼽은 것이기때문에, 빠진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타인이 손에 꼽은 명장면이라해서 그것이 명장면이 아닌 것은 아니기때문에
그러한 의견은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 4월 9일
기존 3번부터 전부 한칸씩 미룬 뒤, 3번에 랜서 vs 세이버 2차전을 넣었습니다.
+ 4월 10일
기존 4번부터 전부 한칸씩 미룬 뒤, 4번에 키리츠구의 과거를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