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프롤로그 2)
그리고
키리토가 그런 지시를 내린 지 30분이 지났을 무렵
키리토보다 먼저 로그아웃된 아스나는
언더월드에서 로그아웃 되던 도중에
정체모를 빛에 둘러싸여서 자신의 손을 잡고 있던 키리토가
어디론가로 사라진 것을 생각해내고는
키리토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는 얼굴로
키리토가 있을 STL 4호기가 있는 방으로 다급하게 달려가고
그와 동시에
오션 터틀 외각 장벽 근처 부근에서
처참하게 몸이 꺾인 야나기의 시체를 발견한
글로젠 DS 시큐리티 소속의 용병은
그 야나기의 시체가
허리가 꺾인 것은 위에서 떨어져서 그렇다고 치더라도,
목 부분이
마치
누군가가 구둣발로 벌레를 발로 밟아 으깨듯이
목 부분을 뭉개버린 것을 발견하고는
뭔가 이상하다는 얼굴로
무전기를 들고는
키리토를 처치하라는 가브리엘 밀러의 지시를 받은
다른 용병들에게
미리 가브리엘 밀러가 확보를 하라고 했던
그 야나기가 죽었다는 상황보고를 하기 위해서
입을 열려고 하는 순간
누군가의 손이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옆구리에
뭔가 차가우면서도 시원한 것이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누군가의 손에 입이 틀어막힌 채
그대로
아무 말도 못하고 그 자리에 쓰러지면서
동시에
그 야나기가 본 것과 같은
지옥에서 그를 마중나온
죽음의 신의 검은 옷자락을 보아야만 했고
옆구리에 대검을 박은 모습으로
그 자리에 썩은 나무토막마냥 나뒹구는
그 용병의 시체를 말없이 바라보던
모리 일등육좌는
곧
주위를 둘러보다가
누군가가 오는 소리를 듣고는
다급하게
야나기와 그 용병의 시체를
방 구석진 곳의 대용량 쓰레기통에 쑤셔 넣고는
옆에 있던
하늘색 교복 차림에
교복 위에 흰 가운을 입고
얼굴은 완전히 야나기인
청년에게 고갯짓을 하고 난 뒤
자신은
방 구석에 숨고
잠시 뒤,
오션 터틀을 점거한 글로젠 DS 시큐리티의 다른 용병 셋이
그곳에 달려온 뒤
그들을 기다리는 듯한 모습으로 있던
흰 가운을 걸친
하늘색 교복 차림의
야나기의 모습을 하고 있는 청년을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바라보더니
곧
그들 중 리더인 듯한 용병이
"이 근처에서 레빗을 발견했다고 해서
직원 하나를 보냈는데
그 직원은 어디에 있나?
그리고 너는 누구고?"
그 말에
하늘색 교복 차림으로
야나기의 모습을 하고 있는
청년은 비굴한 웃음을 지으면서
"저...저는
당신들이 찾는 그 레빗이고
지금
그 직원 분은 마무리지으실 일이 있다고
다른 곳으로 가셨는데
아무래도
그 일이 너무 많아서
아예 일에 파묻혀버리셨거든요.
그..그래서
제가 대신 일단은 설명을 드리려고.........."
라고 말하면서
민망한 듯이 머리를 긁적이자,
리더인 듯한 용병은
말없이 따라오라는 듯한 얼굴을 하면서
어디론가로 다급하게 달려가기 시작하고
그 리더 뒤를 따르던 두 용병을 따라서
야나기의 얼굴을 한 채로
흰 가운을 입고 있던
하늘색 교복 차림의 청년도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숨어서 그 말을 듣고 있던
모리 일등육좌는
그 진짜 야나기와
방금 전 자신이 처치한 용병 시체가
지금
대용량 쓰레기 통 안의 쓰레기 속에 파묻힌 것을 생각하고는
저 친구의 말도 틀린 거는 아니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오다가
몇 시간 전,
히가와 야나기가 대치 아닌 대치를 했을 때
그 야나기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 주기 위해서
그의 머리에
저격 스코프가 달린 M9 반자동 소총을 조준하고 있다가
그 코지로 린코 박사가 던진 렌치에 머리를 맞고
바닥으로 추락한
그 야나기의 모습을 뜻밖이라는 모습으로 숨어서 보다가
잠시 뒤
히가와 코지로 린코 박사가
키리토의 플럭시라이트 연결을 위한 작업에 열중하는 동안
바닥에 떨어진 야나기에게 다가가서
그때까지도
허리만 꺾인 채로 살겠다고 꿈틀거리는
그 야나기의 목을
지그시 구둣발로 밟아서
마치 바퀴벌레를 밟아 죽이는 것처럼
그의 목을 발로 짓뭉개서 부러뜨렸던 생각이 문득 들자
'그 야나기인가 뭔가 하는 놈
그냥 내 총에 죽는 게 더 나았을텐데.
머리에 총알구멍이 나는 것이
그렇게 위에서 떨어져서 허리가 꺾이고
내 구둣발에 벌레처럼 꿈틀거리다가 밟혀 죽는 것보다는 말이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방금 전
그들의 뒤를 따라서 조용히 뒤를 밟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뒤
아스나와 아키 이등육조가 키리토가 있는 STL 4호기가 있는 방에 도착하기
10분 전
그 방에서는
말 그대로 진짜 맨손 싸움 저리가라 급의 난투극이 벌어지고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