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68)
해가 한낮을 지나서
점점 서쪽으로 가고 있을 무렵
훗카이도 삿포로 역에 완행열차가 들어오고 있었고,
곧 열차가 도착하자마자
그 안에서는
각양각색의 스키 복장을 하고 있는 젊은 스키어들과 어린아이
그리고
산행을 즐기려고 하는 듯한 노인들의 모습까지
거의 겨울 축제장 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역사에 가득 차고 있었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날카로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던
한 나이가 든 짙은 색 점퍼 차림의 여성과
그 여성을 호위하는 듯이 서 있던
아테나 시큐리티 마크가 가슴과 팔에 부착되어 있는 건강한 두 명의 남성은
곧 기차에서 내리는
여느 스키어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장 차림에 코트까지 입고 있는 한 여성과
양손에 여행가방을 든 채로
그 여성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는
완전 신참 공무원 같은
짙은 양복과 넥타이까지 매고 있는 남성을 발견하자,
곧 그 두 사람에게 다가가더니,
"혹시 재무성 회계국에서 파견되신 미츠히네 요시코 상 아니신가요?"
라고 묻고
그런 그녀의 질문에
긴 기차여행에 지쳤다는 모습으로 짜증기가 확 얼굴에 보이는 것처럼 인상이 찡그려진
아키 삼등육위는
퉁명스러운 말투로,
"그런데요.
당신들은 누구시죠?"
라고 말하자
질문을 던진 그 여성은
곧바로 테블릿 PC를 들더니
방금 전에
그녀가 질문을 던지기 전에 핸드폰 카메라로 몰래 촬영해둔
아키 삼등육위의 변장한 얼굴과
자신의 질문에 퉁명스럽게 대답한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를 기다리더니
곧바로 일치한다는 표시를 발견하자마자
정중히 고개를 숙이면서,
"저는 아테나 그룹 총회장이시자 수석 고문이시도 한
다이스케 오사토 회장님의 수석 비서인
이르마 분트라고 합니다.
일정이 좀 빡빡한 편이니
지금 바로 가셔야 될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키쿠오카가 들고 있는 여행가방 두 개를
뒤에 따라온 남자들에게 대신 들라고 손짓을 하고 난 뒤에
바로
역 밖에 미리 대기시켜 둔 랜드로버 차량으로
두 사람을 안내하고,
곧
그 두 사람이 랜드로버의 뒷 좌석에 앉자마자
바로 따라서 차에 탑승을 하고,
차 문이 닫히자마자
곧바로 랜드로버는 굉음을 울리면서
역 바깥 쪽의 도로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신문 너머로 관찰하고 있던
모리 일등육좌는
그들이 탄 랜드로버가 역을 나서자마자
곧바로 일회용 전화기를 품에서 꺼낸 뒤
올림푸스에게 전화를 걸고 나서,
"레이디와 크리스하이트가 방금 전 산봉우리로 향했다."
라는 말만 한 뒤
곧바로 전화기의 베터리와 칩을 분리한 뒤에
전화기를 쓰레기통에 버린 뒤,
미리 준비해 둔 렌터카로
그들의 뒤를 쫓기 시작하고,
모리 일등육좌의 전화를 받은
올림푸스 또한
키리토에게 전화를 한 뒤
자신의 일회용 전화기를
옆에 있던 하수구에 버린 뒤
서서히 어둠이 잠겨오는 도쿄의 밤거리 속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