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는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렇기에 사랑을 원한다.
그가 바라는것은 그의 안에 존재하는 순수.
한 사람을 위한, 또는 많은 이들을 위한 순수를 원했다.
그 거짓없는 마음.
사랑.
그는 사람들을 사랑하고싶었다.
그러나 그는 사랑을 몰랐다.
그는 맨 처음, 좋아한다 라는 것을 사랑한다 라는것이라 착각한 적이 있었다.
그게 그저 좋아할 뿐인 것임을 알았을때, 그는 매우 실망했다.
그로인해 희생된 한 소녀에 대해서는 가벼운 죄책감은 있지만, 그저 그뿐이다.
어차피 그렇게 될 운명일 뿐이다.
그렇게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는 사랑이 하고싶었다.
순수한 감정을 알고싶었다.
그 사랑이라는 이름의 따뜻함을 느끼고싶었다.
그러나 아무것도 그를 따뜻하게 하지 못했다.
차가웠다.
추웠다.
얼어붙을거같았다.
고통스러웠다.
또다시 한 소녀와 만남을 가졌다.
그녀는 그에게 사랑한다 말했다.
그러나 그는 좋아한다 말했다.
그에게 그녀는 그저 귀여운 여동생일 뿐이었다.
그뿐이었다.
어쩌다보니 만났고, 어쩌다보니 사귀게되었고, 어쩌다보니 시들었다.
그녀는 그를 사랑한다 했다.
그는 그녀를 동생으로서 사랑한다했다.
그에겐 그저 그녀는, 귀여운 여동생일 뿐이었다.
얼마안가 그는, 그녀와 헤어지게 되었다.
그는 사랑을 하고싶었다.
사랑을 받고싶은게 아니었다.
그 따뜻한 사랑을 하고싶었다.
결국 그는 사랑을 하지 못했다.
그는 슬피 울었다.
그리고 그의 마음엔, 다시 상처가 생겼다.
실연보다 더 아픈건, 그걸 느낄 수 없는 감정 인거같습니다.
여전히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