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별 헤는 밤 - 윤동주
박얘쁜 | L:17/A:326
66/110
LV5 | Exp.6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464 | 작성일 2017-07-10 00:45:23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별 헤는 밤 -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憧憬)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2144 창작  
김용택-푸른하늘
짱구는5살
2017-07-14 0 405
2143 창작  
류시화-소금인형
짱구는5살
2017-07-14 0 269
2142 시 문학  
너에게
짱구는5살
2017-07-14 0 231
2141 창작  
첫사랑의 향기 [1]
쿠로수염
2017-07-14 0 500
2140 창작  
담배를 핀다는 것은 [3]
쿠로수염
2017-07-14 0 231
2139 창작  
채우고 싶다
쿠로수염
2017-07-14 0 183
2138 창작  
다이아 능력판매자(4)
리아로넨
2017-07-12 0 254
2137 창작  
자작 시 - 추적자
비창2악장
2017-07-11 0 252
2136 창작  
다이아 능력판매자(3)
리아로넨
2017-07-11 0 260
2135 창작  
다이아 능력판매자(2)
리아로넨
2017-07-11 0 324
2134 창작  
좋은 사람
진유청
2017-07-11 0 341
2133 창작  
그리울 것이다.
진유청
2017-07-11 0 420
2132 창작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진유청
2017-07-11 0 505
2131 창작  
청개구리
진유청
2017-07-10 0 373
2130 시 문학  
추억에서-박재삼 作
세무사
2017-07-10 0 906
2129 시 문학  
등산-오세영 作
세무사
2017-07-10 0 311
시 문학  
별 헤는 밤 - 윤동주
박얘쁜
2017-07-10 0 464
2127 시 문학  
북어 - 최승호
박얘쁜
2017-07-10 0 496
2126 시 문학  
거울 - 이상
박얘쁜
2017-07-10 0 223
2125 창작  
자작 시 - 어쩌다
줴너럴츄
2017-07-08 0 324
2124 창작  
욕심
짱구mom
2017-07-06 0 277
2123 창작  
사람
짱구mom
2017-07-06 0 227
2122 창작  
짱구mom
2017-07-06 0 250
2121 창작  
자작 시 - 장군
열정3악장
2017-07-05 0 376
2120 창작  
고통
#불건전닉네임03
2017-07-05 0 381
      
<<
<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