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절대고독 - 김현승
사쿠야 | L:97/A:61
657/5,370
LV268 | Exp.1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88 | 작성일 2020-03-14 00:01:02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절대고독 - 김현승

나는 이제야 내가 생각했던

영원의 먼 끝을 만지게 되었다.

그 끝에서 나는 하품을 하고

비로소 나의 오랜 잠을 깬다

 

내가 만지는 손끝에서

영원의 별들은 흩어져 빛을 잃지만,

내가 만지는 손끝에서

나는 무엇인가 내게로 더 가까이 다가오는

따뜻한 체온을 느낀다

 

이 체온으로 내게서 끝나는 영원의 먼 끝을

나는 혼자서 내 가슴에 품어 준다.

나는 내 눈으로 이제는 그것들을 바라본다.

 

그 끝에서 나의 언어들을 바람에 날려보내며

꿈으로 고이 안을 받친 내 언어의 날개들을

이제는 티끌처럼 날려보낸다.

 

나는 내게서 끝나는

무한의 눈물겨운 끝을

내 주름 잡힌 손으로 어루만지며 어루만지며

더 나아갈 수 없는 그 끝에서

드디어 입을 다문다 ∼ 나의 시는.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0094 시 문학  
노래를 불러드릴까요 - 백창우
에리리
2020-05-26 0 82
10093 시 문학  
저답지 못한 것들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8 0 82
10092 시 문학  
이서원의 <장미>
유희나
2020-05-30 0 82
10091 시 문학  
서성자의 <봄 밤>
유희나
2020-06-22 0 82
10090 시 문학  
김영수의 <만붕당>
유희나
2020-07-01 0 82
10089 시 문학  
당신 사랑 앞에 - 박두진
사쿠야
2020-07-13 0 82
10088 시 문학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 석
크리스
2020-08-15 0 82
10087 시 문학  
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 김종완
에리리
2020-08-16 0 82
10086 시 문학  
사랑하는 이 있으면 - 작자 미상
에리리
2020-09-09 0 82
10085 시 문학  
글쟁이들 - 임영준
순백의별
2020-09-12 0 82
10084 시 문학  
간밤에 불던 바람 - 유응부
사쿠야
2020-10-11 0 82
10083 시 문학  
멀리있는 사람이 가슴으로 더욱 그립다 - 이용채
에리리
2020-10-26 0 82
10082 시 문학  
객지(客至) - 두보
이지금
2020-12-06 0 82
10081 시 문학  
눈물의 김밥 - 박노해
크리스
2021-04-13 0 82
10080 시 문학  
겨울 사랑 - 문정희
에리리
2020-04-28 0 83
10079 시 문학  
봄은 간다 - 김억
에리리
2019-08-17 0 83
10078 시 문학  
방-오규원
멜트릴리스
2019-10-12 0 83
10077 시 문학  
멀리 있는 무덤 - 김영태
에리리
2019-12-06 0 83
10076 시 문학  
묘지송 - 박두진
에리리
2019-12-08 0 83
10075 시 문학  
행 복 - 한용운
사쿠야
2019-12-15 0 83
10074 시 문학  
인 연 설 - 한용운
사쿠야
2019-12-22 0 83
10073 시 문학  
엄숙 - 김소월
사쿠야
2020-02-01 0 83
10072 시 문학  
조릿대가 고산으로 간 이유 - 강연옥
순백의별
2020-02-12 0 83
10071 시 문학  
내 모든 것을 나누고 싶습니다 - U. 샤퍼
에리리
2020-02-15 0 83
10070 시 문학  
누에고치 - 전덕기
사쿠야
2020-02-29 0 83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