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한밤 중의 관찰
나가토유키 | L:57/A:433
1,806/2,810
LV140 | Exp.6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88 | 작성일 2020-04-18 23:24:17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한밤 중의 관찰

나에게는 조금 특이한 취미가 있었다.

 

그것은 한밤 중이 되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쌍안경으로 주변을 관찰하는 것이었다.

 

평상시와는 달리 무척이나 조용한 거리를 관찰하는 것은 꽤 즐거운 일이었다.

 

 

 

멀리 보이는 큰 급수 탱크나, 술주정꾼을 태우고 비탈길을 올라가는 택시, 묘하게 빛나고 있는 자판기 같은 것을 보노라면 묘하게 두근거린다.

 

우리 집 서쪽에는 긴 비탈길이 있고, 거기서 곧바로 내려오면 우리 집이었다.

 

그래서 옥상에서 서쪽을 보면 그 비탈길 전체가 정면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나는 그 비탈길의 옆에 설치되어 있는 자판기를 쌍안경으로 보면서, [와, 큰 나방이 날고 있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게 그 때, 비탈길의 꼭대기에서 무서운 기세로 달려오는 것이 있었다.

 

[뭐지?] 싶어서 쌍안경을 그리로 돌리자, 벌거벗은 채 비쩍 마른 아이 같은 것이 얼굴 가득 미소를 띄운 채 손을 흔들며 미친 듯 달려오고 있었다.

 

 

그 녀석은 명확히 나의 존재를 깨닫고 있는 듯, 나와 눈을 맞추고 있었다.

 

잠시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지만, 어쩐지 위험하다는 생각에 나는 서둘러 계단을 타고 내려와 집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닫고 열쇠를 잠근다.

 

 

 

[으아, 어떡하지! 뭐야, 저건 도대체!] 라고 무서워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타다닥하고 옥상 계단을 올라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분명히 나를 찾고 있다.

 

 

 

[진짜 큰일 났다. 어쩌지... 어떻게 해야 해...] 라고 마음 속으로 중얼거리며, 나는 조용히 거실 한 가운데서 무기로 다리미를 들었다.

 

잠시 뒤, 이번에는 계단을 내려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완전히 겁에 질려 떨고 있는데, 문이 [쾅쾅쾅쾅!] 하고 두드려졌다.

 

 

 

곧이어 초인종이 미친 듯 울린다.

 

[우욱! 우욱!] 하고 그 녀석의 신음 소리도 들린다.

 

심장이 순간 멈췄다가,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나는 계속 몸을 떨며 숨을 죽이고 있었다.

 

몇십 초 동안 계속되던 노크와 초인종 소리는 그치고, 다시 적막해졌다.

 

하지만 나는 도저히 긴장을 풀 수가 없어서, 해가 뜰 때까지 다리미를 든 채 떨고 있었다.

 

 

 

도대체 그 녀석은 누구였을까.

 

나는 이제 더 이상 한밤 중에 쌍안경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한밤 중의 관찰
나가토유키
2020-04-18 0 88
281
한밤 중의 연회
멜트릴리스
2019-12-08 0 80
280
한밤의 국도
미캉
2019-06-02 0 179
279
한밤중 학교
playcast
2020-03-23 0 101
278
한밤중에 어머니가 나를 깨우셨다..
마비노기
2015-08-09 0 683
277
한밤중의 노래 [1]
나가토유키
2020-05-03 0 95
276
한밤중의 노랫소리
대갈맞나
2019-01-11 0 118
275
한밤중의 소녀 [1]
미소녀
2019-08-11 0 201
274
한밤중의 소녀 [2]
나가토유키
2020-03-01 0 321
273
한밤중의 승강장 [1]
에리리
2020-07-12 0 214
272
한밤중의 인터폰 [6]
진리의로리
2012-02-18 0 1075
271
한밤중의 전화 [1]
대갈맞나
2019-01-30 0 187
270
한복 [1]
playcast
2020-06-03 0 131
269
한여름, 사이코패스
대갈맞나
2018-12-08 0 172
268
한예종 [1]
playcast
2020-05-26 0 171
267
한예종2
playcast
2020-05-26 0 138
266
한예종의 실존한다는 음지못 괴담
Point
2019-01-05 0 244
265
한이 많으셨던 증조 할머니
공포쥉이
2019-03-26 0 392
264
한큐 다카라즈카선
영원한17세
2019-02-17 0 181
263
할로윈 진짜 무서운 코스프레... [28]
슈름
2014-11-02 2 4493
262
할머니 [11]
비수
2012-05-12 0 2067
261
할머니 [5]
비수
2012-05-19 0 1250
260
할머니
대갈맞나
2019-01-07 0 104
259
할머니
에리리
2019-08-17 0 105
258
할머니
playcast
2021-02-21 0 141
      
<<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