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닦는 사람들 이야기
몰락한 양반인 강씨는 산속에 집을 짓고 살면서 본인의 장래나 안위를 뒤로한 채
아랫사람들로 하여금 마을에 대자보를 붙이도록 하는것이 그의 하루 일과이다.
'강감찬과 을지문덕이 순수 본인들의 무력만으로 일기토를 붙는다면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겠는가?"
'범을 잡아들이기 위해서 몇 명의 사내가 동원되어야 하는가?"
그리고 글을 아는 선비들은 그곳을 지나가는 김에 저마다 한마디씩 거드는데
다음날 새로 적혀있는 내용들을 보고 흥분하는 강씨
"이런 어리석은 녀석들을 봤나?"
ㄹㅇ 있을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