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라에게 감정이입(피안도)
▶주변 인간, 그것도 가장 가까운 이에 대해 느끼는 열등감과 괴로움,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
▶타인에 대한 증오심
▶자신의 괴로운 존재를 다른 이에게 투영하고 감정이입. 내몰릴 대로 내몰려서 자기가 가장 증오하는 존재에게까지 투영할 정도
제주도에서 호텔리어로 일하면서 어느새 8년차로 접어들었는데 요즘이 가장 지치는 상황인 것 같음.
코로나 터지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하면서 코로나 레드에다가 블루가 뭔지 실감하고 있는데..
내가 살다 살다 악귀라의 과거 심리에 감정이입이 될 줄은 몰랐음.
일하면서 지쳐버려 집중이 안 되고 실수도 전보다 많아짐.
나한테 무례하게 구는 인간에게 화내기 이전에 나부터 제대로 된 인간이 되고 싶음.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랑 남에 대한 열등감도 있지만 그놈의 자존심 때문에 표현은 못함.
아무도 믿지 못하고 마음도 열지 못한다고 느끼게 되버림.
그저 알아서, 스스로 호텔 같은 가혹한 서비스 세계에서 우수해져야 한다는 자기자신에 대한 엄격한 요구나 잣대?
정신적으로 몰린 요즘에는 다 헛짓거리 같다고 느끼고 있음.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느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