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아닙니다.
한가로운 일요일 오전, 친구들과 찜질방에서 조잘조잘 수다를 떨고 있을때였다.
갑자기 흰벽이 하늘에서 내려와 나와 친구들 사이를 가로 막고 나를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흰벽과 찜질방 벽사이에 짓눌리던 나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한동안 정신은 없었지만
무언가에 실려 이동되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었다.
이윽고 이동이 멈추고 난 좁은 방에 내던져졌다.
정말 무서웠다.
좁고, 춥고,
주위에는 온통 분홍빛 벽
바닥은 뭐로 만들어 졌는지는 모르겠으나 말랑말랑한 제질이었다.
정신을 바로 잡을만 하니 갑자기
천장이 어디론가 날아갔다.
그와 함게 눈부신 빛이 내리 쬐었다.
빛에 일시적으로 시각을 잃었을때 무엇인가가 나를 짓눌렀다.
분명 '살'의
느낌이었다.
부드럽기며 온도며
맨살의 느낌이었다.
나는 '살'에게 짓눌려 움직일수 없었다.
살은 내 위에서 무얼하는지
뜨거운 입김을 내 목덜미에 '헉헉'하고 내뿜고 잇었다.
잠시 뒤 빛에 의해 잃었던 시각이 돌아왔다.
재빨리 날 누르고 날뛰는 살 덩어리가 무엇인지 확인하려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뜨거운 액체가 나에게 뿌려졌다..
정말,, 코가 찡한 지독한 냄새였다.
나는 다시 정신을 잃었다.
-
돈까스 덮밥이 만들어 지는 이야기로서
밥의 입장에서 서술해보았습니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