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 한하운 시
파랑새 : 한하운 시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어 //
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 다니며 //
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어 예으리 //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리 //
* 감상 : 단순한 형태와 내용으로 자유로운 삶에의 소망을 노래한 작품이다. 작가가 나환자 수용소에 있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듯하다. 푸른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고자 하는 시적 화자는 ‘푸른’ 노래, ‘푸른’ 울음을 갈망하는데, ‘푸른 색’은 슬픔과 한이 서린 색깔임에 유의한다.
* 주제 : 자유로운 삶의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