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 조지훈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나는 아직도 작은 짐승이로다.
인생은 항시 멀리 구름 뒤로 숨고
꿈결에도 아련한 피와 고기 때문에
나는 아직도 괴로운 짐승이로다.
모래밭에 누워서 햇살 쪼이는 꽃 조개같이
어두운 무덤을 헤매는 망령인 듯
가련한 거이와 같이 언제가 한번은
손들고 몰려오는 물결에 휩싸일
나는 눈물을 배우는 짐승이로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 조지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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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 조지훈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나는 아직도 작은 짐승이로다.
인생은 항시 멀리 구름 뒤로 숨고 꿈결에도 아련한 피와 고기 때문에 나는 아직도 괴로운 짐승이로다.
모래밭에 누워서 햇살 쪼이는 꽃 조개같이 어두운 무덤을 헤매는 망령인 듯 가련한 거이와 같이 언제가 한번은 손들고 몰려오는 물결에 휩싸일
나는 눈물을 배우는 짐승이로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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