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 이외수
봄날은 간다 - 이외수
부끄러워라
내가 쓰는 글들은
아직 썩어 가는 세상의
방부제가 되지 못하고
내가 흘린 눈물은
아직 고통받는 이들의
진통제가 되지 못하네
돌아보면 오십 평생
파지만 가득하고
아뿔사
또 한 해
어느 새 유채꽃 한 바지게 짊어지고
저기 언덕 너머로 사라지는 봄날이여
봄날은 간다 - 이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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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 이외수봄날은 간다 - 이외수
부끄러워라 내가 쓰는 글들은 아직 썩어 가는 세상의 방부제가 되지 못하고 내가 흘린 눈물은 아직 고통받는 이들의 진통제가 되지 못하네 돌아보면 오십 평생 파지만 가득하고 아뿔사 또 한 해 어느 새 유채꽃 한 바지게 짊어지고 저기 언덕 너머로 사라지는 봄날이여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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