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독방
에리리 | L:60/A:454
5/3,410
LV170 | Exp.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113 | 작성일 2019-11-02 20:04:29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독방

내가 꿈에서 기분 좋게 깨어남과 동시에, 음식 쟁반이 바닥을 미끄러져 들어왔다. 

이건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내 계산대로라면, 이들은 내게 최소 삼일에 한 번 음식을 준다. 

물은 그 사이사이에 주어진다. 

나는 이 식사의 중대함을 느끼며 얼굴에 미소를 떠올렸다. 

300번째 식사. 나의 900일간의 독방 생활은 이걸로 끝이다. 

나는 웃으며 한참 동안 소리를 질렀다.

"하하! 오늘이야! 오늘 내가 나간다!"

 

결국 문이 열렸다. "입 닥쳐!" 들어선 남자가 소리쳤다.

이건 거의 2년 반 만에 내가 처음으로 사람과 마주하는 순간일 것이다. 

"이런 젠장, 똥오줌 냄새로 가득하군." 

그 말이 맞았다. 정확히 그 냄새가 났다. 

방 구석에 있는 구멍은 이미 가득 차서 내 배설물이 보일 정도였다.

 

"오늘로 900일이야, 나간다! 난 나간다!" 

내가 평범한 감옥으로 되돌아가는 걸 이토록 기뻐하게 될 줄은 몰랐다. 

매일 주어지는 식사, 샤워, 그리고 화장실. 

휴지를 못 본지 너무도 오래 됐어.

 

"그걸 어떻게 알았나, 친구?" 그가 키득댔다.

"아, 나는 300번 밥을 먹었지. 그리고 당신네들은 나한테 삼일에 한 번 밥을 주니까…."

"잠깐만." 그가 내 말을 끊었다. "우린 하루에 세 번 식사를 준다."

경비원은 웃으며 문을 쾅 닫았다.

그 웃음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Snpxm12
범죄자 쉐끼는 역시 저렇게 대우해줘야지 ㅋㅋㅋㅋ
2019-11-02 23:44:50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607
바닥 없는 구덩이
에리리
2019-08-17 0 114
606
자각몽
에리리
2019-08-17 0 114
605
오프라인파티
에리리
2019-08-11 0 114
604
심야의 편의점
에리리
2019-08-10 0 114
603
현충원
미캉
2019-06-02 0 114
602
과보호
대갈맞나
2019-02-11 0 114
601
참회
대갈맞나
2019-02-01 0 114
600
진짜 원인
대갈맞나
2019-01-18 0 114
599
손가락
대갈맞나
2019-01-09 0 114
598
어렸을때 인형에 관한 이야기야
나가토유키
2021-02-20 0 113
597
[번역괴담][5ch괴담]무척 즐거운 듯한 목소리
유니크
2021-02-05 0 113
596
나무의 행방
playcast
2021-01-24 0 113
595
휠체어
playcast
2021-01-23 0 113
594
악몽의 스키장 6
나가토유키
2020-11-01 0 113
593
[2ch] 학교의 창문에서 [1]
에리리
2020-10-04 0 113
592
휴대폰
playcast
2020-09-16 0 113
591
회사에서 사용할 창고장소를 찾다가...1
나가토유키
2020-08-22 0 113
590
목소리
playcast
2020-06-27 0 113
589
텐트 [1]
playcast
2020-06-13 0 113
588
복도 [1]
playcast
2020-06-06 0 113
587
검은 문
나가토유키
2020-04-19 0 113
586
야화(野話)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 / 네 번째 밤, 개천에서 태어난 괴물
playcast
2019-12-12 0 113
독방 [1]
에리리
2019-11-02 0 113
584
저수지 옆
playcast
2019-10-21 0 113
583
민박집
playcast
2019-09-17 0 113
      
<<
<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