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평소처럼 학교숙제를 하다 깜빡 12시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숙제도 슬슬 다 끝나가서, -내일 학교가면 해야지- 라는 생각에 화장실에 갔다 왔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한옥으로 화장실 다녀오면 마루를 지나쳐야 하는데, 갑자기 마루에 왠 흰 옷 입은 사람이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억!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다시 보니 앵글에 걸어놓은 흰 티셔츠였습니다……
불을 끄고 이불 위에 누웠습니다. 제가 원래 간이 배 밖에 나왔다고 할 정도로 겁이 없는 편인데 그날따라 어찌나 바람이 웅웅거리고 부엉이가 을씨년스럽게 우는지, 정말 아까 전에 놀란 것 때문에 괜시리 뒤척거리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어디가!!!"
새벽쯤이었을까요? 자고 있는데 누군가 제 발목을 움켜 잡았습니다. 전 놀라서 발을 빼려고 하는데 “어디가!!!" 하면서 절 계속 끌어 당겼습니다. 발목을 잡은 힘은 엄청나서 저는 점점 끌려가고 있었고 발이 문 밖으로 넘어가던 순간 닭 우는 소리가 들리면서 절 잡았던 힘이 사라졌습니다. 이윽고 저는 바로 기절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저는 꿈이 참 기묘했다고 생각했는데, 발목을 보니 시퍼렇게 누가 잡아당긴 것마냥 손자국으로 멍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는 돌아가신 친척할아버지의 발인이었습니다. 그 분께서 절 유독 아이들 중에서 귀여워하셨다는 것이 생각나, 지금도 등뒤가 오싹합니다.
저는 깜짝 놀라 억!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다시 보니 앵글에 걸어놓은 흰 티셔츠였습니다……
불을 끄고 이불 위에 누웠습니다. 제가 원래 간이 배 밖에 나왔다고 할 정도로 겁이 없는 편인데 그날따라 어찌나 바람이 웅웅거리고 부엉이가 을씨년스럽게 우는지, 정말 아까 전에 놀란 것 때문에 괜시리 뒤척거리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어디가!!!"
새벽쯤이었을까요? 자고 있는데 누군가 제 발목을 움켜 잡았습니다. 전 놀라서 발을 빼려고 하는데 “어디가!!!" 하면서 절 계속 끌어 당겼습니다. 발목을 잡은 힘은 엄청나서 저는 점점 끌려가고 있었고 발이 문 밖으로 넘어가던 순간 닭 우는 소리가 들리면서 절 잡았던 힘이 사라졌습니다. 이윽고 저는 바로 기절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저는 꿈이 참 기묘했다고 생각했는데, 발목을 보니 시퍼렇게 누가 잡아당긴 것마냥 손자국으로 멍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는 돌아가신 친척할아버지의 발인이었습니다. 그 분께서 절 유독 아이들 중에서 귀여워하셨다는 것이 생각나, 지금도 등뒤가 오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