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237 :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sage : 2011/03/04(金) 18:57:32.12
내 얘기를 들어줘...
10년전 이맘때의 이야기인데 선배가 나를 갑자기 불러냈다.
선배 "저기, 집에 잠깐 같이 가줄래?"
나는 선배집으로 따라갔다.
선배 "저기말야, 이 비디오 봐줄 수 있어? 혼자서는 못 보겠어서 말이야"
뭐야, 무서운 비디오라도 빌려왔나. 근데 혼자서 못본다고? ㅋㅋㅋ
라고 생각했는데 선배는 핸디캠1 의 비디오를 테레비에 연결했다.
선배 "요전에 죽은 A가 찍은거거든."
A는 선배의 친구로 자살했다고 한다.
나는 얼굴만 아는 정도.
선배가 비디오의 재생버튼을 눌렀다...
선배 "이거말야 A가 자살하기 전에 담력테스트 하러 갔을때 찍은 비디오야.. 그녀석 그 뒤로 이상해졌거든..."
지금 무슨짓이야... 하고 생각했다.
나한테 그걸 같이보자고!?
선배 "뭐, 너한테는 미안하지만 끝까지 같이 봐주라"
테레비에는 선배와 A가 담력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딱히 유령 비슷한것도 찍히지 않았다.
잠깐 한눈파는데 (우왁-)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놀라서 테레비를 보니 A가 비디오를 들고 뛰고 있는 장면이었다.
선배 "지....지금 봤냐....?"
선배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나는 못봤기 때문에 다시 보려고 비디오를 되감았다.
A가 자신을 찍으면서 얘기하고 있는 장면이었다.
241 :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sage : 2011/03/04(金) 20:01:56.77
음량을 시끄러울 정도로 올리고서.
그리고 그 장면이...
손이 A의 뒤에서 나왔다.
그 때 ... "누...구냐" 라고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옆에서 선배는 히죽히죽 거리고 있었다...
선배 "저승길동무삼아서 미안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