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등장인물(귀족 측)들의 나이에 대한 짤막한 고찰
밑에 세이라 나이 관련 글을 읽다가 생각난 바가 있어서 조금 끄적여봅니다.
1. 레지스, 세이라는 라자크, 카리어스 등 다른 가주들에 비해 한 세대 밑이다.
(사실 이 부분은 다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레지스, 세이라는 각각 199살, 그리고 217살입니다.
그리고 레지스의 아버지(루사르 K 란데그르)와 세이라의 아버지는 인간들이 판 함정에 빠져 죽었습니다.
그런데 루사르와 세이라의 아버지는 각각 란데그르, 로이아드 가문의 전 가주였습니다.
한편, 소위 말하는 '전 가주'들(레이가 케르티아 등과 같은 세대)은 전대 로드와 함께 영면에 들었습니다.
이 때 전대 로드의 부탁으로 게슈텔만이 영면에 들지 않고 현 로드(라스크레아)를 보필하기로 했지요.
이러한 상황들을 보면, 루사르 K 란데그르와 세이라의 아버지 역시 현 가주들과 같은 세대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아들/딸인 레지스, 세이라는 현 가주들에 비해 한 세대 어린 친구들인 것이죠.
2. 라자크를 비롯한 현 가주들은 최소 1000살 이상의 개체이다.
논리는 간단합니다.
현 가주들이 '가주'라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각성한(성숙한 개체로서)' 상태여야 합니다.
현 가주 세대들이 (성숙한 개체로서) 완전히 각성하지도 못했다면 가주직을 물려주려는 선택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숙한 개체로서) 완전히 각성한 상태의 기준은 언제일까요?
프랑켄의 대사를 빌려보자면 '500년 이상' 존재한 개체들은 그 힘을 완벽하게 각성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 가주들은 전대 로드, 가주들이 영면에 들었다는 500년 전에도 500살 이상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500년이 지났으니 이들도 500살씩 더 먹어 1000살 이상의 존재가 되었겠네요.
3. 귀족들의 한 '세대'는 800살 가량이다.
간단합니다. 세이라의 아버지와 같은 세대인 현 가주들이 1000살 이상, 세이라는 217살이니까요.
인간의 한 '세대'는 일반적으로 30년으로 정의되는데, 귀족들은 이 한 '세대'가 800년가량으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4. 라엘 역시 800살 이상의 존재이다.
이번 화에서 레이가가 분할된 소울웨폰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하던 장면입니다.
레이가의 말에 따르면, 분할된 소울웨폰은 인간인 친구, 프랑켄의 도움을 얻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프랑켄이 사라진 시기입니다.
프랑켄은 약 800년 전부터 라이제르를 찾기 위해 잠적했던 상황입니다.
바로 이 시기부터 레이가는 프랑켄과 소울웨폰을 분할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던 것이죠.
레이가와 프랑켄이 소울웨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800년 전의 시점에도 라엘은 분명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황들을 살폈을 때, 라엘 역시 최소 800살 이상이라는 긴 시간 동안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5. 라엘 개객기
잠깐 앞의 포인트들을 짚어보면
1) 귀족들의 한 '세대'는 800년 가량이다.
2) 라엘 역시 800년 이상 존재했다.
3) 세이라는 217살이다.
위의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한 세대가 800년 가량인데, 라엘은 자신보다 600살이나 어린 세이라와 결혼하고자 합니다.
인간의 한 세대는 30년이니, 간단한 비례식을 세워보겠습니다.
800:600=30:22.5
인간으로 치면, 라엘은 무려 자기보다 22.5살이나 어린 세이라와 결혼하려고 찝적거리는 겁니다!!
특히 세이라가 성인식을 갓 치른 '새내기'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20살 새내기 대학생한테 43살이나 먹은 아저씨가 찝적대는 꼴 ㅡㅡ
라엘은 개객기가 분명합니다 ㅡㅡ
(요약)
1. 레지스, 세이라는 현 가주들보다 한 세대 아래의 귀족이다.
2. 세이라를 제외한 현 가주들은 1000년 이상 존재한 귀족들이다.
3. 귀족들의 한 '세대'는 800년가량이다.
4. 라엘 역시 800년 이상 존재하였다.
5. 라엘 개객기
164화(<a href="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5455&no=164&weekday=tue)에서" target="_blank">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5455&no=164&weekday=tue)에서</a> 레지스는 라엘의 나이에 대해 500년 "이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며, 프랑켄 역시 166화(<a href="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5455&no=166&weekday=tue)에서" target="_blank">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5455&no=166&weekday=tue)에서</a> 500년 "이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라엘이 500년 이상 존재한 것은 확실하지만, 500년 "정도"에 불과하다는 추측은 지나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저도 라엘의 나이에 대해 500살 언저리라고 생각했었는데, 금주 레이가가 소울웨폰의 분할에 대해 프랑켄과 논의를 했다는 장면을 본 이후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최소 프랑켄이 루케도니아에 머물렀던 시기(약 800년 전까지)에도 라엘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으며(단, 라엘이 '완전한 각성'을 이룬 상태인지는..?) 따라서 라엘은 최소 800년 이상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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