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전이 속내를 감추고 일을 벌일 경우
육대장군 제도가 부활해 다섯 명의 대장군이 임명되던 날..
여정(진시황)이 마지막 한 자리는 공석으로 두겠다 선언하면서 언젠가 6번째 대장군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때 유력한
후보들로 이신, 왕분, 몽념의 면면들이 스쳐지나갔죠.
육대장군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왕분도 최연소 장군이 되었는데 아직도 <모종의 이유>로 왕전은 왕분에게 지속적으로 거리를 둡니다.
속을 알 수 없지만 작정하고 왕전이 왕분을 육대장군으로 삼겠다고 물밑작전을 펼쳐 아주 혹독하게 전쟁터에서 단련을 시킨다면 어떤
상황이 가능할까요?
1. 전선에서 가장 강하고 위험한 무력을 가진 적장(주공 담당)의 목을 베어 오라고 명령
(위화룡 자백이나 인가십걸 요운과의 일기토처럼 치열하고도 살벌한 살육전을 각오해야 함)
2. 조나라 전선지대인 영구는 어린애들 놀이터로 여겨질 만큼 위험한 사지를 돌파해서 왕전군을 지원하라고 명령
(영구에서 빈사 상태가 됐던 경험을 또 해야 함)
3. 쓸 만한 인재라고 판단될 경우 왕전군에 들이기 위해 적군의 대장이나 군사를 생포해오라고 명령
(전투에선 적을 죽이는 것보다 생포하는 것이 더 위험천만할 수 있음)
4. 옥봉의 힘만으로 철옹성 100개를 함락시키라고 명령
실제 역사상 진나라의 천하통일에 막대한 공헌을 하고 그 뒤로 진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문이 된 게 왕전의 가문인데,
개인적으로는 왕전이 냉철한 멘탈인 것을 떠나 가끔 싸이코패스처럼 보이고 자기 아들을 냉대하는 것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은데
그가 작정하고 아들을 육대장군급으로 <성장>시키려고 한다면 무슨 짓이든 벌일 인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게 자신의 검은 야심을 위해서든 아니면 왕분을 위해서이든..
왕분이 왕전의 혹독한 단련을 받게 된다면 또 어떤 경우가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