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나가 고죠를 죽인 게 말도 안되는 억지가 아닌 이유.
저주의 왕 료멘 스쿠나는 단 한 번 보는 것만으로 학습해내는 천재적인 술사.
학습 능력, 응용 능력 등 모든 능력에서 최고라는 설정은 결계를 닫지 않는 영역 [후쿠마미즈시]를 "신기"라고 언급했을 때부터 계속 이어져 왔었음.
최강의 식신 마허라는 "모든 사물과 현상에 대한 적응"이라는 치트급의 능력이 있어 역대 십종영법술사 중 누구도 조복해낸 적이 없다고 언급됐음.
즉, 마허라에 관한 "완전한 정보"가 없었다.
최초로 조복해내고, 활용하며 [최강의 식신 마허라]에 대해 완전히 이해한 술사는 료멘 스쿠나 단 한 명.
1. 자율적인 사고를 한다.
2. 마허라의 적응은 그 과정에서 공격을 계속 받으면 적응속도가 가속화한다.
3. 한번 적응한 술식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적응을 진행한다. 다시 말해, 이미 적응한 술식이라도 더욱 좋은 적응을 향한 최적의 답을 자율적으로 찾아나간다.
[모든 사물과 현상에 대한 적응]이라는 정보만 있었을 뿐,
위의 세 가지 정보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
누구도 조복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고죠 사토루의 팔을 날린 마허라의 공격은 스쿠나의 "참격"과 같아보였지만,
주술고전측 인물들도 마허라가 스쿠나의 참격을 썼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마허라가 보인 것은 스쿠나의 참격과 같은 것이 아니라,
고죠 사토루의 무하한을 뚫기위해 "세계 그 자체"를 베는 마허라 자체의 공격이었을 뿐.
첫 번째 적응은 도저히 스쿠나가 따라할 수 없었지만, 더 최적의 적응을 해낸 "세계 그 자체"를 베는 두 번째 적응은 스쿠나가 따라할 수 있었음.
본문 최초에 언급한 대로 스쿠나는 단 한 번 보는 것만으로 학습해내는 천재 술사.
"세계 그 자체"를 베는 마허라의 최적화된 공격을 학습한 스쿠나가 고죠의 무하한을 뚫고 베어 죽임.
스쿠나가 고죠를 죽인 건 뜬금없이 일으킨 것도, 억지로 죽여낸 것도 아니었다.
스쿠나 - 마허라가 나올 때부터 꾸준히 언급되어왔던 설정에 약간의 살을 덧붙여 완성한 내용이었다.
실제로 고죠가 저렇게 죽어버려서... 살면서 만화 캐릭터 죽은 거로 충격먹고 우울함을 느낀 게 처음이었지만,
만화 전체적인 맥락, 흐름 상으로도 저게 맞았고, 저 결과까지의 과정도 어긋남이 없었다.
Farewell, Gojo Satoru...
[요약]
고죠를 죽이는 일련의 과정이 계속해서 하나씩 빌드업 되어왔었음.
각각으로 봤을 때 따로 놀던 퍼즐조각이, 합쳐놓으니 "고죠의 죽음"이라는 그림으로 딱 맞게 완성 됨.
1. 스쿠나는 한 번 본 상대의 기술을 분석하고 학습해내는 천재
2. 마허라는 온갖 사상에 대한 적응만이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고, 적응한 것에 대해서 더욱 좋은 답을 찾아 <계속해서 적응>을 이어감.
3. 마허라의 이 능력을 아는 사람은 스쿠나 뿐이었음. 왜? 최강의 식신 마허라를 조복했던 십종영법술사가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 고죠조차 마허라의 <계속되는 적응>을 몰랐기 때문에 대처할 수 없었음.
4. 고죠의 무하한을 뚫는 마허라의 공격이 이미 적응했음에도 계속해서 더 나은 답을 찾아감.
5. 마허라의 계속되는 적응으로 스쿠나가 따라할 수 있는 공격을 해 냄.
6. 스쿠나가 천재적 재능으로 마허라의 공격을 따라함.
7. 고죠를 반으로 썰어 죽여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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