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792화 분석 및 리뷰(후지토라의 의미 및 차기원수설)
안녕하세요.
이번 792화 편에서
가장 의미있는 장면을 꼽자면 당연 후지토라가 무릎 꿇는 장면일텐데요.
(사보가 바제스를 날려버린 장면도 멋있었지만...)
그 장면의 의미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큰 주제는 두가지 입니다
1. 무릎 꿇은 후지토라의 모습은 오다 작가님의 참된 정의을 모습을 나타낸 것이고 그것은 곧 훗날 후지토라가 원수가 될 것을 의미한다.
2.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후지토라가 무릎을 꿇은 진짜 목적
1번 주제부터 얘기하자면
우선 해군의 의미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일반적으로 원피스 세계관에서 해군은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정의(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내리는 정의)를 실현하는 집단 입니다.
하지만 원피스 세계 내에서 해군이 추구하는 정의는 각각의 다른 모습을 띄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옳은 정의를 가진 해군은 누가 있을까요?
전 원수 - 센고쿠
전 해군대장 - 아오키지 (센고쿠가 아오키지를 원수로 추천한 만큼 정의에 대한 가치관이 비슷하다는걸 알수있습니다)
스모커
코비
그리고 또다른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카이누
아카이누의 철저한 정의 입니다. 목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의를 상실한 해적을 끝까지 쫓는 모습
거기에 대해 코비가 소리치지만 오히려 벌을 내리려고 했지만 해적인 샹크스가 코비를 구하는 아이러니한 장면
자, 근데 오다 작가님은 아오키지와 아카이누의 결투의 승자를 아카이누로 정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집단의 리더를 아카이누로 결정합니다.
그렇다면 오다 작가님은 아카이누의 정의가 옳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당연하겠지만 대답은 no 입니다.
오다 작가님이 아카이누를 원수로 결정하여 철저한 정의를 추구하는 해군을 만든 것은
재미를 증가시키기 위한 만화적 복선 입니다.
원피스 세계의 해적이란 집단은 일반적으로 '악'으로 그려지지만
루피나 샹크스 처럼 해적이라는 이름을 달고 수탈이 목적이 아닌 모험이 목적인 집단도 있습니다.
그들은 남에게 피해 입히기 보다는 오히려 악과 싸우기도 하죠
오다 작가님의 의도는
해적이라면 무조건 다 때려잡아야 하는 아카이누의 정의와
루피를 대립 시키면서 만화의 극적 요소를 더욱 증가시킨 겁니다
자.. 그럼 이 갈등을 풀고... 소년만화인 만큼 올바른 해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텐데...
센고쿠도 은퇴.. 아오키지도 떠나고..(개인적으로 아오키지는 해군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자신의 정의를 관철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훗날 올바른 해군을 이끌 원수는 누가 될 것인지 결정해야 할텐데..
오다 작가님은 이 장면을 통해 그 사람을 후지토라로 결정하였음을 보여줬다 생각 합니다.
시민의 안전을 우선시 하고
세계정부의 미숙함을 인정하고 대신 사과하는 모습
해적이라는 이유로 루피를 공격하지 않고 같은편이지만 더 큰 악인 도플라밍고를 견제하는 모습
이런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올바른 정의를 추구하는걸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전개가 이어지겠지만.. 결말에 가서는 해군도 참된 정의의 해군으로 돌아와야 할텐데
그 중심으로 후지토라를 꼽을 것을 예상합니다
- 다른 해군대장 후보도 있지않나? 이렇게 질문하실 수 있는데
키자루 - 지금까지 뚜렷한 가치관이 없고.. 그저 원수가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모습만 보여주었죠
초록소 - 아직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설마 오다 작가님이 후지토라보다 더 정의로운 해군대장으로 표현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어찌보면 후지토라는 아카이누와 생각이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남은 해군대장 한명까지도 그렇게 표현한다면.. 내용이 조금 그렇겠죠?
코비 - 물론 해군대장감 입니다.. 훗날 원수도 될 수 있겠죠.. 그런데.. 나이가 아직 너무 어려서.. 경험도 없는데.. 아마 마지막쯤에는 대장까지 올라간 것으로
묘사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스모커 - 너무 약해서...
2번 주제에 대해서 얘기 하겠습니다.
후지토라가 무릎을 꿇은 목적.. 정말 이것은 다음화가 나오고 전개가 많이 진행되야 알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것들로 추리하자면
1. 정말 아무런 의도 없고 그냥 순수하게 사죄의 의미로 꿇은 것이다.
솔직히 저는 이 가능성에 대해 많이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해군대장이라는 직위에 있지만..
작가는 '후지토라' 라는 이 인물의 설정을 강단있는 해군으로 표현 했습니다.
기존에 해군에 소속되어 있지만 세계정부의 정책을 이렇게 직접적으로 반대하는 해군은 없었습니다.
이 대화장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의 직위와 소속에 상관없이 자신이 마음먹은 일을 하고자 합니다.
그런 인물이니 해군대장이라는 직위 때문에 몸을 사리기 보다는
잘못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는 모습이라 생각 합니다. 위에 참된 정의를 추구하는 해군이랑도 관련있고요.
2. 알라바스타의 일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혹시 알라바스타의 일을 기억하시나요? 이번 드레스로자의 에피소드는 알라바스타 에피소드와 참 비슷하죠
한 나라를 악으로 물든 칠무해.. 결국 알라바스타에서도 드레스로자에서도 루피가 나라를 구합니다.
그런데 알라바스타에서는 마지막에 크로커다일을 물리친 것이 루피가 아닌 해군이 한 일로 세계정부는 무마시킵니다. 해적을 영웅으로 만들 수가 없었죠
(스모커가 이 일 때문에 화났었죠...)
어쩌면 후지토라는 이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무릎을 꿇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보면 후지토라가 무릎을 꿇었다는 내용이 기사로 퍼져나가는 것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후지토라가 이번 일 또한 해군이 한 것으로 거짓되지 않겠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것이 기사화 되기를 원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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