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Y.S.C
학교자체는 그다지 넓지도않고, 그다지 작지도 않다. 학교 부지도 적당적당한 크기정도?
이 학교에 특이한 점이라면 [Y.S.C]부가 존재한다는것이다. [Y.S.C]부 즉, [YOUTH SELF COUNSEL](청소년 자가 상담)부
는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는 굉장히 특이한 동아리다.
보통 고민상담이라고한다면 정장차림의 여자 혹은 남자 선생님이 성고민이라던가 성적고민이라던가 등등 여러가지 고민을
들어주는 이미지가 생각날테지만 그런 이미지가 사라진것은 벌써 꽤 오래전 일이다.
지금은 오히려 [Y.S.C]부의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해준다.
완전히 같은 눈높이에서 조언을 받을수있다는뜻이다.
내가 이 동아리를 선택한것은 바로 그런이유이다. 청춘의 고등학생이 고민할거리라면 10중9는 틀림없이 [연애상담].
이거야말로 간접경험을 할수있는 철호의 찬스다.
이 동아리에서 상담을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의 연애세계를 살짝 들여다보는것.
그것이 나의 목표다.
"여기....헥...헥..맞지....헥...하아...."
[Y.S.C]부가 있는 건물은 학교부지 안에 따로 건물이 마련되어있었다. 학교 본관옆에 위용있게 하늘로 솟아있는(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건물이 바로 [Y.S.C]부가 있는 건물이다. 그외의 동아리방은 본관 꼭대기나 별관에 있다. 마치 등대를 연상케하는 [Y.S.C]의건물은 내부에 수많은 나선형계단이 놓여있었다.
[흐어....] 이게 처음 건물에 발을 들여놓았을때의 나의 함성이다.
아무튼 힘들게 계단을 올라와서 갈색빛이 감도는 나무문앞에 섰다.
"후.....하아.....조,좋아..."
가쁜 숨을 고르고 마음을 잡는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동아리에 들어가기위해서 제일 중요한건 첫인상이라고 했다.
그러니 숨을 헥헥거리는 모습보다는 [저런 계단은 가뿐했습니다.] 라는 모습을 보이는게 일단 먹고들어간다.
똑똑
"실례합니다.!"
문을 두드림과 동시에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리고 나는 한가지 깨달았다.
문이란 들어서기전 내부상황을 알아보기위해 존재한다는것을.
만약 내가 문을 두드리고 대답을 기다렸다면 이런일은 없었을거다.
지금....
"ㅇ...1학년 !1 최여아!! 입부희마...ㅇ...."
눈앞에는 한명의 남자가 나르 쳐다보고있다.
트럭크팬티만 입은채 마치 바지를 입으려고 했던듯이. 한쪽발을 바지에 막 넣을 자세를 취하고있는 남자가.
"어...아니...저...."
"꺄아아아아아아!!!!"
철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