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3
아담은 코어의 출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아마도 그.이유는 자신의 왼쪽 가슴 아랫부분에 있는것이 원래 자신의.코어가 아닌 실험가동용으로 제작된 저용량 코어였기 때문일것이다
자신이 움직일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던지간에 그는 한시라도 빨리 지금의코어를 대체할만 한것을 찾아내야만했다
현재 이 근방에서 코어를 소유하고 있는곳이라면 얼마없었다
훔쳐온 코어를 파는 마을 빈민가, 혹은 연구소에서 사용하는 실험용 코어, 마지막으로 군용 3급로이드들이 사용하는 보급형코어...
첫째의 경우는 에너지효율이 좋지않을 뿐만아니라 불법적인 것들로 가득 차있기때문에 행여나 고장이 날확률도 적지않게 있었기때문에 기각...
두번째 도 꽤나 좋은 편이지만 이것은 도박이였다
연구소에선 지금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같은 저용량 코어이거나 현재 개발중인 초고용량 코어그 두가지 밖에 없기 때문이였다
게다가 주변의 연구소도 몇개 없어서 가게된다면 자신이 탈출해 나온 로이드 연구소로 들어가야했다
위험부담이 너무나 컷다
마지막으로 군용코어...
대량생산을 위해 만들어졌기에 코어가속같은 특수한 능력은 못쓰지만 운에 맡기는 도박보단 나을게 뻔했다
현 상황으로는 가장 가깝게 위치한 병사들...한마디로 연구소에서 자신을 잡기위해 보낸 사병들과 전투를 해 그들의 것을 강탈해야 한다
습격은 그림자와 어둠의 경계가 모호해질때... 올빼미의 세상이 찾아올때를 노린다
그는 자신의 시스템을 몇시간뒤에 있을 전투에 쓸 전력을 낭비하지 않기위해.눈을 감고 절전모드에 들어갔다
땅거미가 기울어져갈 무렵..
전쟁통에 부모를 잃어버리고 지금은 고아원에 살고 있는 한 소녀, 이사벨은 어디서 꺾어왔는지 모를 흰 꽃과 곰인형을 한 아름 안고선 비좁은 골목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다른사람들이 보기에는 길을 헤메이는 것으로 알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다
이 근방의 뒷골목 지리에는 눈이 훤해서 그녀 자신만의 지름길을 따라 가던것이였다
그녀는 발걸음을 분주히 옮겼다
'그곳'에 들렸다가 고아원에 가려면 해가 지는 지금 시각으로는 걸어서는 무리일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였다
그녀도 아직은 그저 어린아이일 뿐이라서 밤은 무섭고 홀로 있는것 또한 두려운것이다
그녀가 다달은 곳은 수많은 고철덩어리들이 쌓여있는 널직한 공터였다
가운데만 누군가가 치웠는지 비워져있었고 그곳 까지의 통로를 제외한 모든곳에는 성인 남성의 키정도까지 높게 고철들이 쌓여있었다
소녀가 발을 내딛을 때마다 철 조각들이 바닥에 짓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 어린 아이에게는 너무나 위험해 보였지만.그녀 자신은 별로 개의치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가운데에는... 무덤은 없었지만 두개의 철사를 얼기설기 엮어만든 십자가 두개가 꼳혀 있었기 때문이였다
아마도 전쟁 때문에 돌아가신 부모님의 묘소를 간단하게 나마 만들어놓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녀는 꽃잎 하나 떨어질까 조심조심 가져온 한 아름의 꽃을 반으로 나누어 십자가 앞에 놓았다
"오늘, 마을 밖에 나갔다 왔는데 꽃이 이마안-큼 활짝 피여있었다"
그녀는 팔을 크게 뻗으며 기쁜듯이 말했다
"엄마, 아빠도 같이 볼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담담히 참아내려고 했지만 미쳐 억누르지 못한 감정들은 아픔의 눈물이 되어 이사벨의 눈을 촉촉하게했다
그래도 , 부모님이 그리워도... 그녀의 눈물은 절대 볼을 타고 흘러내리진 않았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라면 금세 눈물을 흘렸겠지만 말이다
"그럼... 갈께, 오늘은 많이 이야기 못해서 미안, 원장님이 기다리시겠다, 내일봐"
애써 웃으며 그녀는 뒤를 돌았다
그 공터를 나갈때 쯔음 소녀의.눈에는 지금까지 못봐왔던 '로이드'가 고철덩어리들의 위로 누워있었다
어제까지는 분명 이런건 없었다
누군가가 버리고 갔거나 스스로 이곳에 왔거나 둘중하나엿다
이유가 어쨌든 간에 이 로이드는 현재 움직이고 있지 않았다
에너지가 부족한 탓일까? 고장이 난건가?
그녀는 어린아이 특유의 호기심으로 유심히 '그것'을 들여다 보았다
그러자 얼마안있어 그 로이드는 눈을 떴다
푸른눈을 가진 20살 전후정도 되는 외형의 휴머노이드, 그것은 에너지가 방전된 것도, 망가진 것도 아니였다
그저 사병들의 눈을 피하기위해 전자기파가 난잡하게 발생하는 이곳에 숨은 것일뿐...
그는 곧바로 일어섰다
절전모드에서 통상모드로 뒤바뀌자 머릿속으로 아직 처리되지 않은 정보들이 흘러들어왔다
그가 여러 데이터들로 종합적인 측면에서 예상한 것과는 반대의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로 사병들이 있는거리의 단위가 km 가 아닌 m 였다
눈으로 볼수 있는정도의 거리까지 가까워졌있던 것이였다
우선 옆에있던 꼬마의 끌어안고 자신또한 고철더미 뒤로 숨었다
전자기파때문에 좀 지지직- 거리는 레이더로 열댓명이 이 공터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소녀가 고개를 들고 물었다
"무..무슨일이야?"
그러자 아담-1은 대답대신 자신의 인공적인 입술위에 집게손거락을 얹었다
그의 행동을 보고선 저벅저벅 들리는 발소리에 겁을 먹었을 지라도 작은 두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렸다
아담은 금속재질이 빛을 반사하는 것으로 무장군인들의 위치를 파악했다
완쪽에 셋 오른쪽에 둘... 나머지는 가운데...
점점 흐릿해지는 레이더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기에 그는.발자국소리로 안원을 파악했다
13명, 정확한 수치는 아니였지만 오차는 그가 커버할수 있었다
그 중에서 로이드가 셋...
이 아슬아슬한 시점에서 소녀가 꿈틀대며 소리를 냈다
"쉬...."
아마 긴장을 한 탓이리라...
제발 그들이 못들었기를...
그러나 그런 행운이 오지는 않았다
"로워드! 방금 저기서 무슨 소리 들리지않았어?"
"어, 나도 들은것 같아"
은광택으로 비쳐보이는 것은 긴장을 한체 다가오는군인들이였다
그 둘이 있는 곳을 포위하려는 심상인것 같았다
가까워오는 발자국 소리에 비례해 소녀의 심장박동이 가파라지는것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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