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19/혐오/시체/주의> 1987년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
경찰수사결과 당시 오대양 대표이자 교주인 박순자는 1984년 공예품 제조업체인 주식회사 오대양을 세우고 경영하면서, 종말론을 내세우며 사교 교주로 행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순자는 자신을 따르는 신도와 자녀들을 회사 내 집단시설에 수용하고 신도들로부터 17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사채를 빌린 뒤 원금을 갚지 않고 있던 도중 돈을 받으러 간 신도의 가족을 집단폭행하고 잠적한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는 집단자살의 원인이나 자세한 사건의 경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밝히지 않는 채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다가 1991년 7월 오대양 종교집단의 신도였던 김도현 등 6명이 경찰에 자수하면서 사건의 의문점들이 얼마간 밝혀졌다. 자수자들의 진수에 따라, 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을것으로 추정하고 있던 오대양 총무인 노순호와 기숙사 가정부 황숙자, 육아원 보모 조재선 등 3명이 자살사건 발생전에 종교계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오대양 직원들에게 살해된 뒤 암매장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사건의 전면 재조사에 들어갔지만, 이 사건이 경찰의 발표대로 집단자살인가, 아니면 외부인이 개입된 집단타살인가에 대한 논의만 무성할 뿐 끝내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