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제가 일하고 있는 피씨방의 매니져형은 약간의 신기가 있습니다. 그 형님은 가위나 꿈을 자신의 의지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어느날. 여느때처럼 가위에 눌려서 반전을 꾀하셨다고 합니다. [이제 이것 좀 풀자. 내 위에 올라타면 내가 힘들잖니] 라며 웃으시면서 말씀을 하셨답니다.
하지만 대꾸도 없고 귀신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고, 형님은 계속해서 풀려고 [숨바꼭질 하자고? 나를 풀어줘야 내가 찾지] 했는데, 갑자기 형님 바로 앞에 얼굴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씨익... 하고 웃더랍니다. 그리고는...
[그래? 니가 숨으려고? 너 숨어도 난 찾아낼거야... 왜냐면 내가 너 데리고 가야되거든...]
하고 더 꽉 조이더랍니다.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혼미해지는 데, 그때 형님의 친구분이 오셔서 가위가 풀리셨다고 합니다. 그 친구분이 사실 무속인이신데, 형님께 하신 말씀이...
[네 안에 귀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