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380 : 정말있었던무서운무명 : 2009/08/28 (금) 09:04:43
1주일 정도 전의 일인데, 그 때는 친구랑 이랄까 여친이지만....
카페에 갔었다.
그런데, 그녀가 "저 사람 계속 이쪽 보고 있지않아? 기분나뻐" 라고 해서, 창 너머를 보니
확실히 웃으면서 이쪽을 보는 사람이 있었다....
처음에는 그 정도였지만, 날이 갈수록 내가 사는 맨션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예를 들면, 첫째날 : 카페 앞 공원. 내가 돌아갈 때 지나는 길... 그 때는 잠깐 보였다.
둘째날 : 내가 사는 맨션 앞에 있는 건널목 등....)
그리고, 나중에는 맨션의 정문에 있었다.
너무 기분이 나빠져서, 그 사람? 에게 말을 걸어봤다.
이쪽을 돌아봤는데, 인간일까 싶은 얼굴로 웃고 있었다.
(하하하 같은게 아니고, 엄청나게 무섭게 히죽~ 거리는 느낌)
물론, 무서워서 바로 맨션으로 도망쳤다.
그날 밤, 왠지 모르게 공기가 무거워서 (영감있음) 눈을 뜨니, 좀 전의 여자가 옆에 서있었다...
눈은 떠졌지만, 몸은 가위에 눌려있었다.
여자는 어째선지 나직하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다가, 2분 정도 후에 사라지고 가위도 풀렷다.
시계를 보니 2시 반이었다...
그 시간, 어찌된 일인지 그녀도 같은 여자를 봤다고 한다.
그 후 우리 둘 다 액막이를 받고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