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아카는 호리코시센세의 이데아를 보여주는 작품인 것 같다....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히로아카를 읽다보면 이 사람의 키워드는 초월, 계승, 불멸, 사랑, 구원, 연대감을 되게 강렬하게 뿜어내는 것 같죠.
작가의 집념이 보통의 사람이 아닙니다. (....역시 데쿠아빠여....) 작가 전작을 봤을 때도, 지금의 시기가 오기까지 견디며 만화를 그려왔는데 그게 10년이 넘죠. 히로아카는 넓은 세계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제가 느끼기엔 좁은 세계를 깊이 있게 통찰한 것 같아요. 그 세계의 가장 작은 단위가 자기 자신이잖아요. 때문에 작가가 자기 자신이 누군지 깨닫기위해서 애써온 사람이란 것도 알겠고 어쩌면 굉장히 기인일지 모르겠는데 인생을 초월한 존재로 나아가고픈 욕구 그런게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 집념이 히로아카의 이야기에서 배어나오죠.
이 사람의 소망은 타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재밌게 들어 주는 데서 끝나는게 아니라 자신의 이데아를 함께 나눠주기를 원하죠. 일본의 상황을 생각하면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사회 운동 하는 것보다 재밌는 만화를 그리는게 빠르겠죠. 효율적이고요. 저에겐 굉장히 여러모로 흥미로운 사람이에요.
저는 작가님이 명성이나 부, 사회적인 영향력을 얻어도 자신의 이데아가 이만하면 되었다... 하고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
작가님이 이야기를 이어갈 때 절대 독자들이랑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했으면 좋겠아요♡♡♡ 과정이 불편하고 지루할 때도 있는데 (ex.암걸리는 오버홀편)굉장히 흡족하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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