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이나 세계관보다 캐릭터와 드라마에 집중했으면 훨씬 나았을텐데
1부 마지막에 진짜 감탄한 이유가 캐릭터들 간에 형성된 긴장감 있는 관계 때문임
밤: 순수한 소년. 순진함과 대비되는 천재성이 매력적.거기다 마지막에 믿있던 여친한테 배신당하면서 흑화 예정.
2부의 현실: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서 쿤이랑 만나서 정체 다 까발려짐. 결국 다시 옛날 팀 만나서 탑 올라감. 1부에 형성된 캐릭터 긴장관계 무 쓸모.
쿤: 지저분했던 과거에 비해 밤 앞에서는 착하게 보이려는 갭이 매력. 거기다 밤의 원수인 라헬의 보호자가 되면서 초긴장되는 인간관계 형성.
2부의 현실: 사실 다 알고 있었다. 순식간에 긴장감 있는 관계 소멸.
엔도르시: 밤의 순수함과 대비되는 잔인한 과거를 가진 소녀. 그래도 밤 앞에서는 예쁘게 보이려는 모습이 매력적. 아낙과의 관계도 흥미가 생김
2부의 현실: 1부에서 직속처형부대에게 협박당하던 긴장감은 어디가고 그냥 같은 팀 투닥거리는 수준으로 전락한 아낙과 엔도르시.
뭐 그 외에도 많지만, 대표적인 주인공들이 병진이 되어버려서 흥미유발이 바닥을 김.
밤이 흑화되서 옛 동료들 한 명 쯤은 죽인다거나,
쿤이 라헬에게 완전히 놀아나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거나 했다면 훨씬 흥미로웠을텐데.
여러모로 작가 역량이 후달리는게 보임.
1부에서 탑과 시험에 관한 그 독특한 분위기는 어디가고 그냥저냥 우르르 친목질하며 몰려 다니며 레벨이나 올리는 게임만화 수준이 되어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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