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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별(新婚別) - 두보
이지금 | L:97/A:61
3,630/6,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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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50 | 작성일 2021-01-22 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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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별(新婚別) - 두보

兎絲附蓬麻 (토사부봉마) 새삼이 쑥대에 붙어사는 것은

引蔓故不長 (인만고부장) 덩굴을 끌고는 못 살기 때문이니

嫁女與征夫 (가녀여정부) 출정하는 사람에게 시집가는 것은

不如棄路傍 (부여기노방) 길가에 버려지는 것만 못하네

結髮爲君妻 (결발위군처) 머리 묶고 그대의 아내가 되어

席不煖君牀 (석부난군상) 잠자리에 온기가 돌 새도 없이

暮婚晨告別 (모혼신고별) 저녁에 결혼하여 새벽에 이별하니

無乃太怱忙 (무내태총망) 어찌 이리 황망할 수가 있나

君行雖不遠 (군항수부원) 그대 가는 길 비록 멀지 않지만

守邊赴河陽 (수변부하양) 변방을 지키러 하양에 가니

妾身未分明 (첩신미분명) 나의 신분 아직 분명치 않은데

何以拜姑嫜 (하이배고장) 시부모껜 어떻게 절을 올리나

父母養我時 (부모양아시) 부모님 나를 기르실 적에

日夜令我藏 (일야령아장) 밤낮 집안에 고이 길렀지만

生女有所歸 (생녀유소귀) 딸을 낳으면 시집 보내야 하는 것

雞狗亦得將 (계구역득장) 닭과 개마저도 데리고 가네

君今往死地 (군금왕사지) 그대 이제 사지로 가니

沈痛迫中腸 (침통박중장) 침통함이 창자까지 밀어닥치네

誓欲隨君去 (서욕수군거) 맹세코 그대를 따라가려고 하나

形勢反蒼黃 (형세반창황) 그러면 사정이 더 어렵게 되겠지

勿爲新婚念 (물위신혼념) 신혼이란 생각은 잊어버리고

努力事戎行 (노력사융항) 군대의 일에나 힘쓰시기를

婦人在軍中 (부인재군중) 아녀자 걱정하는 마음 있으면

兵氣恐不揚 (병기공부양) 병사들의 사기 떨어질까 두렵네

自嗟貧家女 (자차빈가녀) 스스로 한탄하니 가난한 집의 딸이

久致羅襦裳 (구치나유상) 어렵게 비단 옷을 장만했건만

羅襦不復施 (나유부복시) 비단 저고리는 다시 입지 않고

對君洗紅粧 (대군세홍장) 그대 보는 앞에서 화장을 지우네

仰視百鳥飛 (앙시백조비) 고개 들어 새들이 나는 것을 보니

大小必雙翔 (대소필쌍상) 크나 작으나 쌍으로 나는데

人事多錯迕 (인사다착오) 사람 사는 일에는 어긋남이 많지만

與君永相望 (여군영상망) 그대와 영원히 마주 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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