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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츄잉의 비밀을 알게 된 사내의 기묘한 모험 이야기! 1화
갓요한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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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2 | Exp.7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8-1 | 조회 734 | 작성일 2019-02-22 18: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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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츄잉의 비밀을 알게 된 사내의 기묘한 모험 이야기! 1화

나는 이 인터넷 공간에서는 모두와 평등한 사람이 된다.

그러나 나는 현실에서 학력과 직업으로 무시당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나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대한민국의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

지방에 널리고 널린 대학교 중 하나를 들어가고, 나와서는 의미없는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인턴이라 언제 짤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오지만, 곧 무념무상으로 바뀐다.

 

내가 다니는 기업은 IT 기업으로, 벤쳐기업이란다.

벤쳐니 뭐니 거창한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어쨌든 불안한 회사다.

이 곳에서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며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게 내 일상이다.

 

그러나 츄잉은 달랐다.

국내 최고의 대학교 출신과 수억대를 왔다갔다 하는 자산가들 천지였다.

당연히 처음엔 질투도 났지만... 굉장히 의외였던 건 그들의 말투가 너무도 따듯했다.

 

그리고 난 그들도 나와 같은 인간임을 알게 되었다.

어렸을 때 배웠던 평등이니 권리니가 완전히 의미없는 건 아니었구나.

 

 

시점을 바꿔서, 다시 내가 다니는 회사.

이 곳에서 내 주 임무는 커피를 타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큰 일을 시키지 않아서 서글픈 게 있다.

 

김미희. 내가 짝사랑하는 선배다.

언젠가 마음을 고백하려 했지만... 아직은 아니다.

나를 좀 더 가꿀 필요가 있다.

 

기분도 울적해서 츄잉이나 틀었다.

대놓고 업무 외의 다른 걸 하고 있는데 아무도 터치하지 않았다.

나는 빠져도 상관없는 존재라 이건가.

 

"어... 노래 이벤트 하네..."

'츄잉노래방' 본인이 부른 노래를 익명으로 투고할 수 있는 게시판이다.

나도 예전에 참가했지만...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여자도 있구나 츄잉에..."

그러나 그 목소리는 굉장히 낯익었다.

 

 

"김... 미희 선배?"

 

선배가 노래의 싱크를 정확히 맞추며 나에게 다가왔다.

한 목소리는 컴퓨터에서, 한 목소리는 등 뒤에서...

"돌돌이도 츄잉... 하는구나?"

 

 

선배와 벤치에서 단둘이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나도 츄잉이... 많은 위로가 됐지... 그러나 현실은 눈빛이 달랐어..."

 

나는 잠자코 선배의 이야기를 들었다.

 

"돌돌아. 츄잉은 가상의 세계일 뿐이야. 현실에서도 강해져야해."

 

"새겨듣겠습니다."

깊이 공감을 하며 대화를 끝냈다.

지금 나에게 어느 대학을 나오든, 돈이 얼마나 있든 상관 없다며 토닥거려주는 그들은

나와 친구들을 짖밟고 올라온 자라는 걸 느꼈다.

 

우스워 보이겠지. 한낱 어릿광대의 재롱으로 느껴지겠지.

깊은 자괴감에 빠져 츄잉을 켰을 때는 그들이 달라보였다.

 

 

선배가 말한 이야기였다. 츄잉은 세계 최대의 IT 기업 구글 소속의 커뮤니티라고.

그저 평범한 만화 사이트처럼 보이지만, 뒤에서는 수백억의 돈이 왔다갔다 한다.

초창기 츄잉 사람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위 '엘리트' 계층임이 너무도 자명했다.

 

'당신들은 도대체 내게 뭘 바라는거야?'

머리가 복잡했다. 내가 엘리트 계층과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던 커뮤니티...

그들은 나를 속으로 멸시하고 비웃었으리라.

 

"돈만 없으면... 너희들도 나와 똑같잖아."

자격지심이라고 인정하기 싫지만, 어쨌든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불현듯 깨달았다.

초창기 엘리트들의 목적... 후계자.

그들은 츄잉의 기만러들을 찾아 후계자를 양성하는 게 목적이었다.

 

여기서부터, 나의 계획이 시작되었다.

 

 

나는 부계정을 새로 팠다.

편의점 와이파이를 쓰면서, 조심스럽게...

 

내가 다니는 벤처 기업, 해커스 해킹학원.

이 곳에서 나는 어깨 너머로 해킹을 배웠다.

 

"박은표... 수능 만점자... 그리고, 멘사?"

완벽한 제물이 걸려들었다.

 

 

자유게시판, 기만을 하기 최고 좋은 게시판.

이 곳에서 나는 수능성적을 인증하고, 멘사 회원임도 완벽히 입증했다.

이 곳에서 나는 박은표였다.

 

그들의 침이 마르는 칭찬에 기분이 좋아졌지만, 곧 정신을 차렸다.

어차피 내 점수가 아니라고...

 

그리고, 내 목적은 이보다 더 크고 거대한 것이라고.

 

 

며칠 후 내게 쪽지가 왔다.

"처음보는 유저인데...?"

내 예상이 맞다면 지금쯤 사장이나 고위직 공무원을 하고 있을

츄잉의 초창기 엘리트일 것이다.

 

쪽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다.

 

"구글 본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완벽했다. 이젠 미국에서 총을 사고 그들을 전부 쏴 죽이는 게 내 계획의 종지부이다.

 

 

 

그러나 함정에 걸린 건 나였다.

 

나 포함, 수많은 엘리트들이 구글에 모였고, 그 수는 150명 정도로 추정되었다.

그리고, 문이 닫히고, 지지직 거리며 텔레비전이 켜졌다.

TV에는 가면을 쓴 사람이 변조된 목소리로 대화를 했다.

 

"후계자 뽑기 게임을 시작하지.

이 게임은 너희들의 목숨이 달려있어.

오직 15명만이 살아남는다."

 

모두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런 조건은 없었잖아?"

"난 죽기 싫어!"

 

"간단해... 너희들이 잘하는 퀴즈를 풀면 돼."

그러자 모두가 안심을 했다.

나 빼고...

 

'이런 시발 좆됐다.'

나가려고 문을 두드렸지만 소용 없었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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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용
저는 무엇을 본거지요 ㅋㅋㅋㄱㅋㅋ
2019-02-22 19:03:07
추천0
[L:34/A:508]
종이
접수
2019-02-22 19:12:03
추천0
머저리
츄창 150명이면 캐릭퀴즈 1억개도 풀수있을듯
2019-02-22 19:12:01
추천0
[L:14/A:569]
다시시작해
ㅋㅋㅋ
덕중덕 양덕
2019-02-22 19:14:53
추천0
암튼행시생
게이야ㅋㅋㅋㅋㅋㅋㅋ
2019-02-22 19:18:15
추천0
[L:57/A:221]
김무제
아ㅋㅋㅋㅋㅋ
다음화 빨리
2019-02-22 19:39:33
추천0
[L:33/A:602]
박용제
미쳤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9-02-22 19:19:30
추천0
[L:46/A:475]
네다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9-02-22 19:23:12
추천0
[L:7/A:145]
인간맨
재밌네요.
2019-02-22 19:31:52
추천0
[L:48/A:504]
은발기로리
똘똘이면 우승감인데 까비
2019-02-22 20:21:05
추천0
[L:39/A:539]
왕허의섬광
미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9-02-22 20:28:36
추천0
민트쿠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9-02-22 20:42:03
추천0
[L:59/A:468]
MoonDisaster
오 개꿀잼 ㅋㅋㅋㅋㅋ
2019-02-22 21:05:38
추천0
[L:34/A:381]
地獄フブキ
....너무 많은 것을 알아 버리셨군요
그런데 어떻게 살아서 돌아오신거죠?
2019-02-23 08:18:36
추천0
조각미남
진짜 존나 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9-02-27 21:34:0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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