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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물? -프롤로그
윤성덕 | L:1/A:168
111/170
LV8 | Exp.65%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1,191 | 작성일 2012-07-10 02: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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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물? -프롤로그

1
얼굴옆으로 적의 주먹이 날아왔다. 단순한 지르기지만 스쳤을뿐인데도 볼에는 그을린자국이 남는다. 다시말해 일반적인 주먹이 아니다.
“젠장....이건대체 뭐야,,,”
나는 눈앞에 서있는 희멀건 생물체를 바라보며 인상을 지었다. 그 생물체의 몸은 비유하자만 일반 성인 남성같아보였다. 다른저이있다면 얼굴을 들수있겠다. 그 얼굴은 인간의 얼굴이 아니었다. 타원의 모형을 세로로 세운 것. 그게 얼굴이었다. 눈.코,입 이 있을 그 얼굴은 입밖에없었고, 그리고 눈앞에 생물체는 그입으로 미소를 짓고있었다.
“키키키 이딴게 히어로라니. 너희들도 이제는 한물갔군그래.. 키키키”
특유의 웃음소리로 나를 비아냥거리는 듯한 그녀석을 나는 그저 노려보는것밖에 할 수가없었다.

나는 어째서 이런상황이 벌어졌는지를 다시한번 되짚어본다. 약 20분전. 나는 편의점에서 먹을것을 사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돌아가는중에 봉투에서 빵을 하나꺼내서 먹기시작할 찰나 갑작스런 굉음이 들려오더니 이윽고 무언가가 눈앞으로 떨어졌다.
“쿨럭!”
배에 무언가 꽃힌 그 무언가...아니 그는 입에서 피를 토하고있었고, 주먹에는 너클과도 비슷한 무언가가 씌여져있었다. 그리고 너클의 중심에 있는 구슬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나오고있었다. 아마도 구슬에 금이 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어쨌든 난 계속 피를 토하고있는 그를 바라보며 움직이지를 못하고있었다. 무슨일이 일어난건지의 의문보다는 얼른 피하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나의 정신을 가득 지배하고있었다.하지만 나의 발목을 잡고있는것은 내 밑에서 서서히 죽어가는듯이 보이는 사내의 눈이었다. 이미 죽어가고있는데도 그 사내의 눈속에는 묘한 빛이 나고있었다. 마치 희망을 보는듯한 그런 눈빛이었다.
“저기..무슨일이죠?”
나는 도망가려는 마음을 굳게붙잡고 사내에게 물었다.
“후.....후..... 그래 ....이것도 인연이란 거겠지....네게....걸어도 되는 거겠지....”
“네? 그게 무슨...”
“그래?...그렇군...좋아....가라!”
아무래도 나와 얘기하는게 아닌것같았다. 그리고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주먹에있던 너클이 한줄기의 빛이 되더니 나에게 몰려들었다.
“뭐...뭐야!”
나는 당황하면서 빛을 치우려고 손을 휘둘렀다. 하지만 빛은 점점더 나에게 다가와 이윽고 내 몸을 가득 덮었다. 도망가려했지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를 않았다. 이윽고, 빛들이 내 오른손에 모이더니 기다란 막대형상을 이루었다. 빛의 형상이 완벽해졌을때 내 손에는 커다란 낫이 들려있었다.
“뭐야....”
이게 순식간에벌어진 약 20분정의 일.
“키키키키....일이 성가셔졌는데....”
소리의근원지는 바로옆에있던 담장위였다. 하얀생물체가 그곳에서 특유의 웃음소리를지으며 나를 내려다보고있었다. 아니 눈이 없기에 내려다보고있는것같았다는 표현이 맞을것이다.
“으아아!”
나는 달아나기 시작했다. 내가있던자리에는 방금전 사내의 싸늘한 시신과 나를 계속 바라보는 [그것]이 존재했다. 나는 이 둘이 멀어지는것을 느끼며 계속해서 달렸다. 오른손에 있던 낫은 도무지 사라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손에서 놓고싶었지만 이상하게 손이 맘대로 움직이질 않았다. 그렇게 5분쯤 달리는데 눈앞에 아까의 그 [그것]이 내려왔다.
“키키키키...그렇게 느려서 도망칠수나 있겠냐?키키키키....”
[그것]은 갑자기 나에게 주먹을 내질렀다. 그게 지금의 상황이다.간신히 주먹을 피한 난 숨을 헐떡였다. 계속뛰었던 탓도 있지만 그보다 나를 불안하게 한건 죽음의 불안감이었다. 눈앞에 있는것은 사람은 아니었다.그점이 내게 더욱더불안감을 안겨주었다.
‘이대로는 죽는다....’
그렇게생각하자 정신이 아득해졌다. 이윽고 몸이 멋대로 움직이기시작했다. 오른손에든 낫을 서서히 들어올렸다.
“뭐냐....공격이라도 하게?키키키키 한번 휘둘러나보라고 키키키키”
정신이 더욱더 아득해진다. 이윽고 허공에 대각선 횡방향으로낫을 내리찍었다. 그 일격은 결코 [그것]에 닿지 않았다.
“키키키....허공에  뭐하...어?”
그렇게 말한 [그것] 의 몸이 대각선 방향으로 쪼개졌다.
“키키키키...무슨...!”
그렇게말하던 [그것]은 눈앞에서 조각들로 쪼개지며 소멸하듯 공중에서 분해되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낫을 든채 계속 서있었다.



“라는 얘긴데....어떻게 생각해?”
“어....내가 잘 아는 정신병원이 있는데...방과후에 같이갈래?”
눈앞에서 내 얘기를 듣던 미이가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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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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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0/A:445]
MrNormal
히로인이 안믿어주면 슬프죠 ㅇㅇ;
2012-07-10 06:21:55
추천0
[L:39/A:543]
언트
안쓰럽네요 ㅋㅋ
2012-07-10 11:35:21
추천0
[L:8/A:392]
accelerator
저런예기를 진지하게한다면 안쓰럽지..
2012-07-10 23:26:35
추천0
[L:18/A:329]
Mr구름
마지막 3줄이 없으면 형식적인 칭찬을 들었을 글이 마지막 3줄에 의해 안쓰럽다는 의견으로 통일되고있어
2012-07-12 08:45:55
추천0
[L:1/A:168]
윤성덕
ㅋㅋ
2012-07-12 11:06:2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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