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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가타리 팬픽] 유메모노가타리 제 1 화 CONTACT
해결사M | L:6/A:35
178/190
LV9 | Exp.9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0 | 조회 1,108 | 작성일 2012-07-12 22: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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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가타리 팬픽] 유메모노가타리 제 1 화 CONT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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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17076

 

01


"으으윽.."


정신이 든 곳은 하얀 빛이 내리쬐는 한 건물의 안이였다.

정확히는 하얀 빛이 내리쬐는 갈색판자로 지지되어 있는 하얀 매트릭스에 갈색시트가 깔린 흰색과 갈색의 파노라마(침대) 위였다.

어떻게 된거지

난 왜 이 알수없는 파노라마 위에 있는건가

내가 하얀 빛을 향해 손을 뻗었을 때 차분하고 조곤조곤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신이 들었어 음.. 홍천아?"


돌아본 곳에는 양갈래로 땋은 검은머리에 투명한 안경 터질듯한 가슴의 소유자가 있었다.

하얀 가운을 입고 상냥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걸로 보아 아마 보건선생님인 듯하다.

보건실? 난 보건실에 있는건가

내가 어떨떨한 표정을 짓자 그녀는 살짝 웃으면서 내 쪽으로 다가왔다.


"어제 준수가 널 여기까지 데려다 줬는데"


준수?

내 표정에서 뭔가 읽어낸 듯한 그녀는 '아 그 금발머리의..'라는 말을 덧붙였다.

금발머리라면 그 양아친가

그러고보니 그 녀석의 이름을 들은 적이 없었던거 같다(아니 아마 보라색 머리의 하얀 소녀에게 정신이 팔려 못 들은 거겠지만;;)

아 그래 난 그 거미랑...


"꽤 있단 말이지 초기에는.. 무턱대고 괴이한테 덤벼드는 용감한 꼬마들이 말이야"


그녀는 웃으면서 내 머리를 가볍게 손가락으로 밀었다.

'!!!' 그녀의 손가락으로 인해 내 머리가 흔들린 충격보다 그녀의 가슴으로 인해 내 마음이 흔들린 충격이 더 컸다.

안 그래도 큰 가슴이 내 쪽으로 다가온 것도 모자라서 내 머리를 가격하기 위해 살짝 숙임으로써.... 아 더 이상은 말할 수 없다.

그저 컬쳐쇼크!! 이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건가!!

도대체 전생에 얼마나 덕을 쌓았길래 저런 곳에까지 덕이 차고 넘치는걸까

난 흔들리는 이성의 끈을 움켜잡고 보건실을 빠져나왔다.

정확히는 쉬는 시간 종이 침과 동시에 보건실로 밀려들어온 남자환자들?에 의해 밀려난거지만

도저히 아파서 보건실에 온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만큼 기운이 넘치는 남자들이었다.

한편 어떻게 보면 상당히 상태가 나빠보였다.(정신적으로)


"뭐하는 녀석들이야 정말"


난 그제서야 팔에 찬 시계를 보았다.

오전 11시

가볍게 반나절 정도 기절해 있었던 건가

괴이..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실전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난 꼭 알아야만하는 괴이가 있다.

아니 찾아야만하는 괴이가 있다.

왠지 그런 느낌이 들었다.


"홍전!"


에~엑? 홍전?

오전 수업을 가벼운 마음으로 빼먹은 뒤 학교 식당에서 반나절 동안 못 한 식사를 한 뒤 나른해져 일찍 강의실에 들어와 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여리지만 똑부러진 목소리가 내 이름같이 들리는 발음을 해서 깼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었다.

아직 강의시간은 아닌거 같다.  


"호천!'


응? 이번에는 호천?

다시 들려온 여리지만 똑부러진 목소리의 주인을 찾아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난 내 앞에 화난 듯이 서있는 작은 소녀를 발견했다.

있는 듯 없는 듯한 가슴에 특이한 빨간 눈동자에 왜인지 등에 초등학생용 가방을 매고 있었다.


"저기 제 이름은 홍천 김홍천입니다만;;"


내 말을 듣자 그 소녀는 순식간에 화난 표정에서 당황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나저나 이런 소녀가 어째서 여기 있는거지

그렇구나 길을 잃어버린거구나

분명 이 대학에 근무하는 교수님의 딸인거야

엄마를 찾으러 온 거구나(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왠지 엄마를 찾으러 온 거 같았다)


"실례 발음이 꼬였습니다"


발음이 꼬였다고

그것도 2번씩이나

19년동안 살아오면서 내 이름을 발음하면서 발음이 꼬인 사람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 번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일부러다!"


나도모르게 반사적으로 튀어나갔다.

생각보다 행동이 빠르다는 걸 이 순간 처음으로 깨달았다.

그런 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왔지만 막상 내 이야기가 되자 그런거구나 싶었다.


"발음이 꼬였습니다 에헷~"


그 소녀는 한바퀴 '핑' 회전하더니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벌려 오른쪽 눈에 갔다된 뒤 왼손을 허리에 얹고 혀를 내밀며

낼 수 있는한 최대한 귀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그......그.....런.... 귀여워!!!!!!!!!!!

난 생애 처음 나 자신이 상당히 위험한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기분이 들었다.

친애하는 험버트 험버트씨 지금 난 님펫을 찾았습니다

당황하는 내 모습을 보자 그 소녀는


"하아~ 애드리브에는 약하군요 홍진씨"


라고 빈정댔다.

거기에 아까 있던 귀여운 천사는 더이상 없었다.   

거기다 또 틀렸고!!

이제 나도 지쳤다.

난 더 이상 내 낮잠 시간을 방해하지 말라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서 저한테 무슨 용무시죠?"


그 소녀는 그제서야 '아차'싶었는지 '흠흠'거린 뒤 주머니에서 안경을 꺼냈다.

초등학생 때 한번씩 가지고 다녔을 법한 캐릭터가 그려진 준비물 주머니였다.

진짜 초등학생이잖아


"제가 E반 단임선생님이라고요!"


아 단임...

단임!!!!!!

이 초등학생이?

분명 3인 1조로 이루어지는 만큼 조마다 단임선생님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설마 초등학생이 담당이라니


"전 24살 제대로된 성인이라고요!"


컥?

마음을 읽은건가

저 붉은 눈동자는 내 속 살고있는 음흉한 짐승까지도 꾀뚫어 볼 수 있는건가

하지만 아무리 자신은 성인이라고 말해도

얼굴도 가슴도 키도 가슴도 말투도 가슴도 전혀 성인이 아니였다.

'우우' 그 자칭 단임선생님이 상당히 화가 났는지 나를 향해 양 팔을 휘둘렀지만

난 오른손을 가볍게 그 소녀의 이마로 뻗어 양 팔이 내 얼굴이나 몸에 닿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완전 어린이랑 놀아주는 기분이다.


"너무 단임선생님을 괴롭히지는마"


내 심장 자극하는 부드럽고 상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잊을 수 없는 그 목소리

난 묘한 황홀감에 휩싸여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역시 그 곳에는 보라색머리의 천사가 있었다.

진짜 천사! 아니 여신님!


"뭐야 내 아름다운 모습에 넋이 나간거야 아라 아니 홍천"


음음 좋네..가 아니라

방금 '아라'라고 했던거 같은데

'읔' 난 순간적으로 현기증 같은 걸 느껴 왼손을 머리로 가져다 대면서 뒤로 한 발자국 움직였다.

너무나 절묘한 타이밍이였다.

왠지 생각해서는 안될 것을 생각하는 걸 막기위해 누군가가 일부러 현기증을 일으킨 것처럼


"내 아름다움은 더 이상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구나 미안해 홍천 너한테 피해를 주다니"


보라색 머리의 소녀는 마치 비운한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비운의 여주인공같은 포즈로

한 손은 가슴에 얹고 한 손은 허공을 향해 뻗고 시선은 먼 곳을 보면서

슬픈 듯이 하지만 한편 즐거운 듯이 왼쪽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풋' 난 나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뭐야 내 완벽한 연기를 비웃는거야?"


보라색 머리의 하얀 소녀는 강의실 계단을 천천히 내려와 새침한 얼굴을 내 얼굴 앞에 내밀었다.

'아..아니'라고 말하면서 뒤로 물러서려다가

그제서야 문득 자칭 선생님인 님펫이 내 뒤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보라색 머리의 하얀 소녀를 향해 두 손을 내민 뒤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어디에도 님펫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선생님이라면 없을꺼야 그 사람 아무래도 날 좀 꺼려하는 것 같으니까 나도 어린애는 싫고.."


보라색 머리의 소녀가 말 끝을 흐렸다.

뭐야 저 두사람 사이가 나쁜건가

그보다 역시 어린애인거냐!!

아니 지금은 그런거보다


"저기 이름을 아직 듣지 못했는데 같은 조고 그 뭐냐 이름 정도는 알아야.."


내가 머리를 만지작거리면서 주뼛주뼛 말하자 보라색머리의 소녀는 살짝 웃더니

뒷짐을 진 채로 내려왔던 계단을 몸을 좌우로 흔들면서 올라갔다.

어느정도 올라갔을 때 오른손으로 턱을 잡고 왼손으로 오른손 팔꿈치를 잡은 상태로 휙 돌아섰다.


"그렇네.. 음 일단 하라 김하라라고 해둘께"


하라...

그런데 뭐지 해둘께는

가명인건가

나한테는 알려주고 싶지 않은건가

그런 생각을 하자 갑자기 내 몸이 쪼글라들고 쪼글라들어서 공기 중의 먼지보다 작게 느껴졌다.

내 기분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보라색머리의 소녀는 갑자기 뛰어 아니 날아서 내 바로 앞까지 왔다.

그러고는 귀에 대고 부드럽게 이렇게 속삭였다.


"앞으로 잘 부탁해.."


아싸!!!!!!!!!!!!!!!!!!!!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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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9/A:543]
언트
아싸!!
2012-07-13 10:13:20
추천0
[L:6/A:35]
해결사M
아싸ㅋㅋ!!
2012-07-13 12:37:01
추천0
[L:8/A:392]
accelerator
하치쿠지와 아라라기의 대화가 보인다앗!
2012-07-14 21:09:15
추천0
[L:6/A:35]
해결사M
팬픽이니까 대놓고 할 수 있다는게 훼이킄ㅋㅋ!
2012-07-14 21:33:2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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