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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화]나의 일상은 그날부터 시작
쓰르라미 | L:50/A: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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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4 | Exp.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1,427 | 작성일 2012-05-31 17: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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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화]나의 일상은 그날부터 시작

[제 6화]나의 일상은 그날부터 시작

"오호호호홍 이 언니 장난 한번에 너무 그게 반응한다"

이봐... 너의 반응은 누가들어도 크게 반응할만 하거든?

생명의 위협을 느낀 나는 축구고 뭐고 일단 김하영와 박민지가 있는곳까지 달려갔다.

"무슨소리야?"

"뭐가 말이죠?"

"그.. 서로의..속..옷..."

"아? 그것때문에 어제밤은 참으로 뜨거웠죠 아 강렬해라"

나는 달려간 그 기세로 김하영에게 크로스라인을 먹이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내일 일간지에 내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써질지도 모르기에 일단은 참고

"헉..헉... 허..헛소리 하지마 !!!"

"어젯밤도 그렇게 숨이 찼었죠? 나 기뻤어요 오빠 !"

박민지의 주먹이...부들부들 떨고있었다.

그 기세로 주먹 일발장전 !

"으힉!"

순간 쫄아서 방어태세를 취했지만 나에게 타격이 가해지는 일은 없었다.

다만 박민지의 주먹을 막고있는 김하영이 서 있을 뿐이었다.

"빌어먹을 소리 그만좀하지.... "

"이여자가.... 어디서 주먹질이야!"

서로의 언성이 높아진다.

웅성웅성. 한두명이 아니었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쪽을 보고 수군거렸다.

"자자 이제 그만들좀 하자.. 챙피하다고! 그리고 김하영 넌 헛소리좀 그만하고 좀 사라져줄래?"

"네네 어서 사라져 드리죠. 하지만 내 말은 다 맞는말이라고.. 흥!"

어서 사라져버렷!

박민지는 사실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아.. 내가 왜 해명을 해야하고 또 이런 소란에 휩쓸려야되는거야..

"난 이제 다짜고짜 화만내지 않을거야. 어제 너한테 배웠으니깐. 그러니까 어서 해명을해 만약... 저 말이 다 맞을경우엔...."

"맞을 경우엔?"

"넌 니 눈으로 오장육부를 전부 라이브로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될꺼야 그러니까 알아서 하라고 바보자식아"

.. 재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난 여기서 죽는다. 말도안돼! 난 평범한 고등학생이야 여기서 죽을 수는 없어!

나는 잘못한것이 분명없다. 그러기에 말을 지어낼 필요도 없다. 해명은 아주 쉬웠다.

"...그러니까 쟤는 니 친척동생이고. 어제 이삿짐을 옮기다가 우연히 팬티를 봤을 뿐이고 내가 상상하는 그런일은 없었다?"

"응 맞아 그리고 난 왜 쟤가 나한테 친한척 하는지도 모르겠고 성격이 저런지도 어제 저녁에처음 알았단말이야"

의심하는 눈초리였지만

"뭐 믿어주지 하긴 애초에 바보라서 나에게 거짓말을 할 수가 없을거니깐"

나는 너에게 그정도로 바보라고 인식되어있던거냐!

"다만 ! 난 지금 몹시 화가났어. 저 버릇없는 여자때문에. 그러니까 넌 내 화를 풀어줄 의무가 있어"

"뭐야 해명다 했잖아? 너도 믿어준다며 근데 왜 화가난건데?"

"아 몰라!!! 화나는데 이유가 필요해!! 잔말말고 따라와 바보"

귀찮았다 그냥 포기하고 축구나 하고싶었지만 나의 본능은 박민지를 따라가지 않으면 오장육부를 잃게될거라고 얘기하고 있었다.

어느새 짐을 챙기고 있는 내 자신을 깨닫고는 갑자기 내 자신이 한심해졌다.

"...나중에 여자친구 생겨도 난 이렇게 휘둘릴까? 정말 암울하다..."

"저기 김민수씨?"

방긋 웃고있는 11명의 축구전사들이 내 뒤에 서있었다.

그 후 나는 조폭의 탈퇴 집단린치(?)를 간접체험하게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

곧 박민지를 뒤따라갔지만 같이다니기 창피하다고 나는 집으로 강제송환당했다. 3시에 집앞에서 보자는 통보와함께

어디를 갈지 감도 잡히지 않았기에 대충 방에 퍼져있는 옷을 주어입고는 다시 집밖으로 나왔다.

우리집 앞에 서있는 사람이 박민지라고 인식되기 까지는 몇초의 시간이 걸렸다.

귀여운 원피스에 머리를 묶고 있는 박민지는 나의 이상형의 그것과 꽤나 닮아있었다.

'저녀석.. 왜이리 멋을내는거야? 난 방구석에 있는 옷 줏어입은것 뿐인데'

왠지 박민지에게 옷차림을 지적당할 것 같아 다시 방으로 가려 했지만

"어이 바보 늦었어 지각이라고 빨랑 안나와?"

"예예 갑니다 가요"

큰 길가로 가는 골목길. 매일걷는 통학로지만 오늘은 기분이 사뭇 다르다.

옆을 힐끗 쳐다보았다. 주먹만한 얼굴에 오밀조밀 눈코입이 들어가 있는 박민지는 엄청 귀여웠다.

그러다 문득 눈이 마주쳤다.

"... 기분나쁘게 입 헤~ 벌리고 나 쳐다보지좀 말아줄래? 정말 바보같거든?"

"입 헤~ 벌린적 없거든요??"

그말 후에 박민지의 손이올라가길래 날 때리려는줄 알고 자동적으로 방어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바보야 볼에 이런거 붙이고 다니지마.그리고 이리좀 와봐"

라며 날 끌어당기더니 자기 가방에서 빗을 꺼내 내 머리를 빗어주었다.

"바보라도 좀 멀쩡히 하고 다닐 순 없어? 자기 관리라는것을 좀 배우란말야 그리고 내가 손올리면 쫄지좀 말아줄래? 기분나쁘거든"

두근ㅡ! 두근ㅡ!

박민지와 나의 얼굴 간격이 불과 10cm로 줄어들었다. 이렇게 가까이서 여자아이의 얼굴을 본건 처음이었다.

"저..저기 .. 우리 너무 가깝지 않아...?"

얼굴이 절로 붉어져서 난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박민지도 얼굴에 살짝 홍조를 띄우더니....

"....바보"

으악!!! 내 옆집친구가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

택시를 타고 내린곳은 중심가의 한 영화관이었다.

"에? 간다는 곳이 영화관이었어?"

"그래 원래 다른친구랑 보기로 했던게 그쪽에서 약속을 취소해와서... 표는 버리기 아깝잖아 "

"그래서 무슨영화인데?"

"[우리 다시 사랑하자]"

"아 그거 사랑이야기잖아? 완전 재미없게 생겼던데 인터넷 평점도 별로 안좋았다고 그거"

"....그래서 보기 싫다는 소리냐...? 어디 다시한번 말해보시지 바보씨?...."

박민지의 가방에서 스턴건이 보이는건 착각이겠지? 그러니까 전원 키지마 !!!

상영시간 전에 아슬아슬하게 들어온 터라 바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영화 내용은 진부한 이야기였다. 병에걸린 주인공이 여주인공을 매몰차게 버리지만 끝내는 병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

'인터넷 평점이 왜 안좋은지 알겠구만. 이런 3류스토리로 감동받는 사람이 있을까나?'

그렇게 생각하며 졸린눈을 비비고 억지로 감상을 계속 하는데

"흑...흑..훌쩍..."

얘가 오늘 날 여러번 놀래키네? 참나 감수성이 무지 풍부하구만

맨날 날보고 죽여버린다느니 해도 여자는 여자였다.

주머니의 휴대용 휴지를 몇장뽑아 멋적은 웃음을 지면서 박민지에게 내밀었다.

"눈물 닦아"

"이런건.. 훌쩍.. 빨리빨리 챙기란말야 바보야.. 훌쩍.."

악어의 눈물이라고 놀리고싶었지만 그랬다간 영화보다가 스턴건을 맞은 최초의 고등학생이 될것만같아 그만두었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박민지는 난 이끌고 백화점으로 향했다.

매장을 이리저리 둘러보기를 30분 마음에 드는 옷을 골랐는지 갈아입겠다고 탈의실에 들어갔다.

"잘 어울려...?"

나는 엄지손가락 두개를 하늘높이 치켜들고는

"완전!!"

"그런걸 오바한다고 하는거야 바보야"

방긋 웃는 박민지. 그래 평소에도 좀 웃으라고!

그 옷을 구입한 박민지. 아직 목적이 남았는지 백화점을 이리저리 탐색한다.

"저기.. 이제 그만 가자? 다리가....너무..."

여자친구 있는 애들의 말이 사실이었다. 백화점엔 남자들을 약하게 하는 저주가 걸려있는거야!

그렇지 않으면 어째서 여자들만 저렇게 몇시간동안 이리저리 왔다갔다 할수 있는거냐!!

내말을 무시한채 더 돌아다니기를 30분.. 갑자기 날 불러세우더니

"저기가서 이거 입고나와봐"

하며 옷과 나를 탈의실에 쑤셔넣었다.

한눈에 봐도 불편할거같은 옷이었다. 입어봐도 마찬가지였다.

"어머 완전 잘어울리세요!"

점원의 립서비스는 걸러들을줄아는 사람이다 나는.

"......"

갑자기 말이 없어진 박민지

"야 이옷 나한테 안어울려?"

"...어울려... 나..나름 멋...지다고.."

"응? 뭐라고 잘 안들려!"

"머..머..멋지다고....."

"얘가 개미튀김을 해먹었나... 아님 성대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상실한거야?"

"으아아아아!!! 잘어울린다고 말했잖아 좀 한번에 알아들으라고 이 바보자식아!!!!!!!!!!!!!!"

응축된 분노가 가녀린 소녀의 몸을 통해 어퍼컷이라는 형태로 나에게 작렬했다.

==========================================================================================================

우리는 학생이기에 어둑어둑해진 6시에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백화점에서 무리를해서 돌아가는 길은 버스다.

근데 가만생각해보면 오늘은 마치 연인끼리 데이트를 한것만같다.

가만.. 그럼 얘가 ....날?

"야"

갑자기 날 부르는 박민지

"넌 생각이 표정으로 드러나는 타입이거든?"

"그래서"

"그러니까 이상한 상상중이라면 당장 그만둬 내 스턴건의 전원은 이미 켰다고 "

그러면 그렇지 날 언제 어디서나 죽이려드는 박민지가 그럴리가 없다.

밤의 도시를 버스좌석에 앉아 보는것도 나름의 재미였다. 아름다운 불빛들이 내 옆을 지나가는 듯 했다.

물론 난 서서가는중이지만

"야 김민수..."

날 이름으로 부르는 박민지....뭐야이거! 적응 안된다고!

"오늘.. 같이 다녀줘서 고마워..."

"저기 그런건 얼굴을 보고 하는게 예의가 아닌가요?"

"바보주제에 왜이리 허례허식이 많아 ! 주제넘는 짓이야 그거"

분명 얼굴은 붉그스레했지만 말투는 평소의 박민지였다.

"나도 좋았어 그리고 고마워 영화 보여준거"

그말에 벙쪄있던 박민지는 기분좋은 웃음을 지었다

"다음에 또 갈꺼니깐 준비 단단히 하고 있으라고 바보야"

 

-----------------------------------------------------------------------------------------

 

흠.. 왠지 내용도 양도 부실해보이는데..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오늘 좀 바빠서...

 

뭐 변명이죠 이런건 ㅋㅋ

 

아무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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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8/A:329]
Mr구름
사이가 급속전진한다..... 딴 애들로 시간 좀 끌어보시지ㅋㅋㅋㅋㅋㅋ

떨어진 옷 대충 입고온 녀석이 뭘 하려고 휴지를 챙겨온걸까ㅋㅋㅋㅋㅋ
2012-05-31 18:42:00
추천0
[L:50/A:268]
쓰르라미
너무 새로운애만 자꾸 쓰는거같아서요 ㅋㅋ

뭐 알콩달콩 데이트도 재미난데 ㅋㅋ 다른애들이랑 다 데이트 시켜야지 ㅋㅋㅋㅋㅋ

휴지는... 랄까 상상에 맞길께요 ^^
2012-05-31 18:49:36
추천0
[L:39/A:543]
언트
부러우면 지는겁니다ㅜ
2012-06-01 10:20:34
추천0
[L:50/A:268]
쓰르라미
전 벌써 졌음 으앙 ㅜ_ㅠ
2012-06-01 16:16:06
추천0
[L:8/A:392]
accelerator
영화보다가 스턴건을 맞은 최초의 고등학생는 사카모토 유우지가 있잖습니까 ㅋㄷㅋㄷ
2012-06-02 10:40:23
추천0
[L:50/A:268]
쓰르라미
소인의 덕력이 부족한지 미쳐 알아보지 못한점 대협의 넓은 포부로 이해해 주시는게 어떠신지요?

ㅋㅋㅋㅋㅋㅋ 칫 이건 한국한정 소설이지 않습니까 ㅋㅋ 적어도 내가 아는 한국사람중엔 없다구요 흥! ㅋㅋㅋ
2012-06-02 10:51:25
추천0
[L:8/A:392]
accelerator
다...다큰어른이 흥! 이라니이이이이이!!

위장이 비어있어서 다행이다아...
2012-06-02 22:29:11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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