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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문 팬픽] 002. 동행(1)
Nearbye | L:25/A:107
148/170
LV8 | Exp.8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1,029 | 작성일 2012-05-31 23: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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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문 팬픽] 002. 동행(1)

 002. 동행(1)

 
 
 
 
 
 
 
 
 
 
 
 
 
 
 
 
 
 아, 눈부셔.
 
얼마만에 이렇게 깊이 잔 건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라고나 할까.
 
 
장소는 확실히 옮겨진 것 같다.  나도 잘 모르니 말이지만, 아마 깊은 숲속 같은 곳이 아니었을까.
 
거긴 낮에도 그림자가 치고 뭔가 어둑어둑한 것 같았으니... 
 
 
 
 
 
 
 
 
 
깨자마자 각성에 들기도 전에(물론 자기 직전의 기억을 되찾는다는 의미지만..)
  
 
제일 먼저 '그녀'가 생각났다.
 
그리웠다. 같이 있었던 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그때의 시간만은 지금이라도 손에 잡힐 것만 같았다. 
 
 
아... 젠장. 나란 녀석은 도무지.
 
 
 
 
 
 
 
 
 
 
 
 
 
 그런 그녀는 지금 어디 있을까. 분명 내게 손을 내밀어 주었었는데. 
 
 
 
 
 
 
 
 
 
번뜩, -버려질 확률도 1/2.
 
 
 
.... 아닐거야. 
부정하는 것에는 왠지 모를 확신이 있었다. 그것은 아마 그녀가 내밀어준 손이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선명하게 남아있었기 때문일지도.
 
 
 
 
 
 
 
 
 
 
그런데... 이 염병할 확률(1/2)은 이제 죽을 때까지 나를 따라다니겠구나, 하고 탄식해버리고 말았다. 
 
 
 
 
 
 
 
 
 
 
 
 
 
 
 
 
 그때,
 
 
 
생각보다 일찍 일어났네? 보기보단 건강할지도?"
 
 
 
 
그런 소리와 함께 정말로 다행이라는 듯한 얼굴로 들어왔다, 그녀가...
 
 
 
 
 
 
 
 
 
 
 어디 갔었던 거에요?

 

 응, 잠깐. 본래 사도는 햇빛을 가까이 할 수 없는 자라서 말이야.
 
 
 
 
 ? 뭔가 심하게 모순되지 않나, 그거.
 
확실히 지금 이 방에도 햇빛은 여과없이 들어오고 있기도 하고. 커튼이라도 쳐야 되는 건..?
 
 
 
 
 
 
 

 아, 난 괜찮아. 이래봬도, 보통 사도가 아닌 걸? 

 

 그럼.... -뭐냐고 물으려다가 혀를 깨물어버렸다. 카미마시타? 

 

 .....뭐냐고? 설명하자면 긴데, 흠~ 그래, 시간도 많으니까.
 
 
 
 
 털썩, 하고 그녀는 내 옆으로 와서 앉았다. 아, 그러고보니까 둘뿐이네? 지나치게 가깝다는 걸 느낀 것은 바로 그 직후.
 
쿵쾅, 하고 조종할 수 없는 근육이 내달린다. 내 의지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어쩔 수 없는, 하트(Heart).
 
아, 이런 생각해버리면 멈출 확률이 1/2이 되어버릴지도..... 
 
 
 
 
 하지만, 그런 기우가 실현되기도 전에 그녀는 내게 더욱 가까이 왔다. 
 
 
 
 
 
 
 
 
.......
 
 
 
그녀는 당황해서 굳어버린 나를 그대로 껴안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나를 물었다. 콱, 하는 소리도 없이. 순식간에.
 
 
 
 
 
 
 
 
 
 
 
 
 
 
 
 
 
 
 
 
 ?
 
 
 
 이런 거야. 더 세게 물어서 피를 빨았다면 분명 넌 구울이 되어버렸을걸? 뭐, 그래. 물론 그렇지 않을 확률도 있긴 하지만.
 
훗-하고 그녀는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웃음까지 터트렸다.
 
 
 
 
 
 
 
 이봐요, 지금 이건 장난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



 나도 결코 장난으로 한 일이 아니야. 그래서도 안 되는 일이고.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선 어쩔 수가 없었어. 그래서 넌 방금도 그, 확률이 보인거야?




 보였냐고 물으면... 보였긴 한데.
 
 
-아, 분명히 보였지. 보였는데 그게 뭐랄까 이상하게 또렷치가 않다. 뿌옇게 흐려져서, 뭐라는건지..
 
 
 
 
 
 역시, 아직은 개념 같은 것에는 적용시키기 힘든가보네.
 
 
 
 
 저기, 아까부터 자꾸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 목이...
 
 
 
윽, -아니 자꾸만 그렇게 가까이 오지 말라고, 제발, 좀.. 
 
 
 
 
 
 요컨대, 너는... 그러니까, 방패는 좋은데 방어자 자체의 미숙으로 인해서 그것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는 거야. 본래라면, 진리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은 아무도 없지 않겠어? 그래서 내가 지금 이렇게 살의를 품는 것만으로도, 사실은 능력이 발현되야만 해. 하지만, 그러고 있어?


-에, 그게 뭐랄까. 발현되는 것이라고 해야할지. 확실하게 내 눈앞에 나타나질 않고 댁의 머리 위에 대충 둥둥 떠있는 게 있긴 한데... 흠;


 
 
 나로서도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 너는 아.직.은. 무적이 아니라는 거야. 아무리 30억을 죽였다고 한들, 무의식적으로 근원의 소용돌이에 백업(Back Up)을 받아버렸다면 그건 그것(근원의 소용돌이)으로의 회선이 열린지 닫힌지도 모르는 채로 있는 거니까. 실제로도 그러고 있을지도 모르고.


 

 저기... 아까부터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는데 말이죠.


 

 음... 그래, 능력을 너무 믿고 설치다가는 비.명.횡.사.한다는 소리라고 하면 알겠지? 후훗.
 
 
 
 
 
 
 
아, 뭔가 심하게 꼬인 느낌이 든다. 주도권을 찾아오도록 하자.
 
 
 
 아, 그런데 말이지. 그 자식은 어디로...? -그런데 아까부터 존댓말인지, 반말인지 모르겠네;

 
 

 어젯밤에 자신의 둥지로 돌아갔겠지. 그는 나처럼 낮에 돌아다닐 수 없을테니까.


 

 둥지..?



 
 그의 부모가 있는 곳 말야. 사도 27조 중 제 17조, 백익공 - 트라핌 오텐롯제, 바로 그 자가 있는 곳.
 
 
 
 
 
 
 
 
 
..... 아, 내가 이렇게 멍청했던가.
 
 
 
 알겠어? 원래는 말야. 사도라는 건 진조에 의해 만들어진 거야. 하지만 시간이 흘러 사도는 진조에 대항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막강해졌지. 그 혁명 아닌 혁명에 혁혁한 전과를 올린 이들이 바로 초대 사도 27조야. 지금은 흡혈귀가 아닌 자들도 적을 두고 있지만, 뭐 본래 취지는 그렇다고나 할까.
 
 
 하지만 사도라는 건 필연적으로 막대한 양의 피를 하나의 에너지로써 탐하지 않으면 안 돼. 그 과정에서 피를 빨린 인간은 사도화의 과정으로서 구울, 리빙데드의 상태를 거치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에 이것은 또다른 사도 동료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피를 얻기 위한 수단이야. 왜냐하면, 피(被)흡혈자는 절대적으로 자신들을 만들어준 부모 사도에게 복종해야만 하고 또, 자신이 다른 인간들로부터 빤 피조차도 주인에게 바쳐야 하는 의무가 있거든. 방대한 양의 피를 교회의 눈을 피하면서 얻는데 이보다 좋은 건 없지.
 
 
 
 
 
 하지만, 어째서 그런 작자가 여기에?

 

 물론, 너 때문이지. 인류 살해가 특기인 녀석들은 이 세상에 꽤 있지만 30억을 완전 소멸, 더군다나 반 불사인 사도까지 그 과정에 휩쓸린 것만으로 소멸했다. 안 나선다는 쪽이 더 이상하지 않아?

 


 확실히, 그건 그렇........... 저기, 근데 그보다 뭐라고 불러야 좋을지.. 전혀 모르겠.. 는데 말이지.


 
 이름을 말해준 것 같은데. 기억 안 나? 몸 상태는 어느정도 회복된 건 같은데? 아닌가?
 
 
 
 
 으.. 아니. 기억은 확실히 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짜고짜 이름으로 부르면 실례라든가, 뒤에 호칭을 붙이지 않으면 안 된다든가 그런 개념이 희박해서 말야. 예의 없다기 보단-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거라면, 편한대로 불러도 좋아. 뭐로 불리든 확률(1/2)은 같지 않겠어? 
 
그게- 농담이었던 건지 이제까지의 진지한 표정을 풀고 웃는다. 진지한 표정의 그녀는 어쩐지 조금 무섭달까, 내가 불편하달까.
지금의 모습이 훨씬 더 편한 것 같다. 이렇게 나도 긴장을 풀고 심호흡도 할 수 있고 말야. 휴우...
 
 
 
 뭐,그게 방아쇠였던 것이겠지.
 
 
응, 잘 부탁해, 네아. 덧붙여서 내 이름은 NNo이야. 마찬가지로 멋대로 불러도 돼.
 
 
 
 
 나는 아마 처음으로 그녀 앞에서 제대로 손을 내밀었다, 이번에는 그래, 내 쪽에서.
 
그녀는 그녀가 내밀었던 때와 똑같이, 웃으며 맞잡아주었다. 
 
 
응, NNo. 이쪽이야말로.
 
 
 
 
 
 
 
 
 
 
 
 나는 아마도 그 순간을 영원토록 잊지 못할 것만 같았다. 
 
 
 
 
 
 
망막에 새기는 것은 잃고 싶지 않은 기억, 그 자체. 
 
망각에 거부하는 것은 나라는 인간, 그 자체.
 
망연에 물드는 것은 바로 한 순간, 그 자체.....
 
 
 
 
 
 
 
 
 고막을 찢을 듯한 굉음과 함께 우리가 있던 장소가-아, 유일한 안식처가 날아가버렸다.
 
 
 
잡고 있었던 시간은 아마 3초 남짓, 나누었던 것은 그 무엇도 아닌, 하찮은 '약속'이라는 것. 
 
 
그러나 누군가(나)에게는 전부였을지도 모르는 것.
 
 
 
 
 
 
 
놓친 손은 아마 또 다시 잡을 수 있을지 없을지.
 
끓어오른 분노는 가라앉힐 수 있을지 없을지.
 
 
 
 
 
 
 
 
 
 
 
 
 실로, 진리(1/2) 말고는 아무도 모르겠지.
 
 
 
 
 
 
 
 
 
 
 
 
 
 
 
 
 
 
 
 
 
 
 
 
 
 
 
 
 
 
003. 동행(2)에서 계속.
 
 
 
 
 
 
 
 
 
 
 
 
 
 
 
분명 마지막에 우르르쾅쾅 나왔으니까 전 약속을 지킨 겁니다?
랄까, 본래 분량은 애초에 끝냈는데(별로 길지도 않으니)
이름을 정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려서 말이죠. 몸도 아팠고, 변명이랄까...
아마 동행이 끝나는 시점에 기본적인 인물 설정이라든가, 인물들의 풀네임이라든가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의미는 딱히 없지만 그.. 나름 타입문 팬픽이니까요? 하하... 하;
 
젠장, 다음 편은 아마 주말쯤에나 올라올 것 같네요. 이제 이름도 정했으니 본격적으로 우르르콰오카아코앙을 기대해주세요.
그럼, 다음편에서 뵙죠. ㅂㅂ 아, 그리고 NNo는 어떻게 읽는거냐면요 "느어, 느아" 정도? 발음이 싸구려 같아보이지만 조금 고급스럽게 해주시면 되요 ㅋ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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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9/A:543]
언트
싸우게 되는건가요
2012-06-01 10:54:57
추천0
[L:25/A:107]
Nearbye
헤헷, 그렇겠죠?

아 전투씬 묘사는 자신이 없당 ㅠ
2012-06-01 22:53:18
추천0
[L:2/A:249]
바람시인
오오 전투신이라!
전투신이면 아무래도 복잡해지기 쉬우니깐 간결하면서도 뭔가 운동성이 표현되는 단어가 좋겠죠!!ㅋㅋ
여튼간에 기대할게요!
역시 기대치에 만족하는 작품!!+=+
2012-06-01 23:48:44
추천0
[L:25/A:107]
Nearbye
나스체 특유의 전투씬을 살려보도록 노력해보겠음; ㅠ
2012-06-01 23:56:04
추천0
[L:8/A:392]
accelerator
NNo는 느아 정도군요.

전투신 기대기대~
2012-06-02 10:47:01
추천0
[L:25/A:107]
Nearbye
느아

노어

쌍 니은은 없으니까요 ㅎㅎ
아, 전투씬이 벌써부터 착잡하다. ㅠ
2012-06-02 20:53:17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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