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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에서 무능력자 1인 Chapter.02 초대받지 않은 초청객 - 3 -
루멘타르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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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1,144 | 작성일 2012-05-17 01: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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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에서 무능력자 1인 Chapter.02 초대받지 않은 초청객 - 3 -

저번 화에 이어서.

전 역시 하렘을 좋아하나 봅니다.

-------------------------------

" 너.. 이.. 이름이 뭐야! 도대체 누군데 나를 준 군이라고 부르는 거야 .. ? "

" 이름은 .. 없어. 그것은 네 책임이야, 나는 네가 이름을 지어주지 않으면 영원히 이름은 없어, 나는 그런 존재니까. "

대화가 진행될수록 의문은 쌓여만 같다. 산 같은 질문 속에서 던져진 하나의 핵심은 준 군. 그녀가 나를 그렇게 부른 것이다. 준 군 이라고, 준 군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것에 대해 아는 사람은 오직 진 양 뿐이다. 다른 모든 친구들이라던가. 주변 선생님들은 모두 나를 정 인 나라고 불렀고, 진 양쪽도 모두들 진 유 나라고 불렀다. 모두들 두려운 것이다, 퀸이라는 존재와. 그녀와 양립할 수 있는 나라는 존재를, 그래서 우리 둘 간의 암호 같은 애칭은 다른 사람의 입에서 오르내리지를 않는다. 그런데 이 처음 보는 언밸런스한 여자는 나를 태연하게 준 군 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 뜻은, 진양보다 강하거나, 아니면 그녀의 간섭을 벗어난 사람..

" 뭐야, 이름이란 건 다있는거아냐 ? "

" 없어, 이름이란 건 말이야, 그걸 내게 지어줄 부모나 보호자가 있을 때 성립하는 거라고 ? 나는 그런 게 없었으니까, 아니 있다면 있지 바로 너. "

" 나 ? "

" 그래 너, 어머머 갑자기 표정이 야릇해지는데 설마 이 나한테 아빠 ~ ♡ 라고 불리는걸. 기대하는 걸까나 ? "

기대한적 없다. 아마도 !!

" 장난치 지마, 이름이 없다면 네가 불리는 별명 정도는 있을거아냐. "

" 음.. 별명 .. 별명이라.. 음음.. 음.. 음 ? 있었나 그런 게, 보통 말이야 모두들 나를 "

그 여자는 내게서 떨어지더니 뒷목을 긁적이면서 눈동자를 굴리며 생각에 들어갔다. 음음 .. 하는 신음소리도 작게 흘리고 괜히 몸을 뒤척뒤척 움직인다. 그때마다 움직이는 가슴이라던가... 거슬린다, 기회가 되면 위아래로 꽉 싸매진 옷을 사 입혀야겠다. 정신건강에 안 좋아. 진양보다 눈둘곳이 없는 여자다.

" 부르지 않았어. "

부르지 않았다. 그 말에는 묘한 공포를 느끼게 하는 차가운 어조도 있었지만, 그만큼 쓸쓸한 느낌도 적잖아 사려있었다.

" 그니까, 네가 이름을 지어줬으면해 "

" 왜.. 왜 하필 나야? 그런 중요한걸.. "

" 그야, 세상에 너 하나뿐이거든, 나를 완벽히 무시했던 사람은. 그러니까 네가 지어줘야만해. "

이 여자는 다른 사람들이 부르지 않았다. 그만큼 소외되거나 두려운 존재, 그런 존재를 나는 세상에서 처음으로 철저하게 무시했다 고한다. 그래서 이름을 지어 달라니, 정말로 어울리지 않는 논리다. 하지만 이대로 두면 불편하기도 하니까.

긁적 -

일부러 소리가 나게 뒷목을 긁었다. 그리고 눈동자를 굴린다. 어라.. 그러고 보니까, 내가 생각하는 모습이라던가. 저 여자와 같잖아 ?

" 그래.. 뭐, 이름이 없으면 내가 불편하기도 하고. 딱히 널 위한 건 아니지만. "

" 아, 그 풋풋한 말투 귀여워 ~ "

" 시.. 시끄러워 ! "

뭐랄까, 이 여자와 있으면 농락당하는 기분이다. 진양보다 나를 훨씬 더 능숙하게 휘두르는 듯한.. 아니 이건좀 위험하다.

" 언밸.. 어때 ? "

이름은 참으로 대충 지어졌다. 본인이 들으면 화낼 수도 있지만, 이 여자의 처음인상은 언밸런스 이었다. 그 인상의 앞에서 두글자를 딴 언밸. 어쩌면 가장 어울리는, 내가 부르기엔 가장 적절한 이름이 아닌가 싶었다.

" 언밸.. 언밸이라.. 맘에 들어! "

뜻밖에도 언밸은 기뻐하면서 손바닥을 짝 - 쳤다. 정말로 기쁜 듯이 미소를 띠며 싱글벙글 웃었다. 나는 마음속으로 고까운 느낌도 들었지만, 뭐랄까 - 거부할 수 없는 웃음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가, 도대체 이 여자는 어디서 어떻게 온 누구인거지 ?

" 그래, 그거 잘됐네, 그렇다며 네가 누군지 꼭 말해줘. 들어야만 겠어. "

" 그건, 말이야 미안해. 그건 준 군 과의 약속이라서 말할 수가 없어. "

" 준 군이 나야. "

" 아냐. "

준 군을 부정하는 것에서는 , 어쩌면 진 양보다 훨씬 더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 아니라고 ? "

" 그래 , 넌 지금 준 군이 아냐, 그저 준 군인데 알맹이가 없는 껍데기 준 군일뿐이야, 너는 내가 누군지 알고 있어, 그저 잊고있는것 뿐이야. 그리고 난 준 군과의 약속 때문에 너에게 아무 말도 해줄 수 없어. "

마지막은 작게 그리고 정말 평범한 여자애처럼 조심스럽게 속삭이듯 말해준다.

" 준 군은 내게선 가장 소중한 사람이니까.. "

그러니까 말이야 - 라면서 서두를 떼고, 언밸은 가슴 앞에서 두 손을 모아 내게 빌듯이 말한다. 올려다보며 똘망똘망 빛내는 눈동자가 가슴깊숙히를 자극한다.

" 나중에, 꼭 나중에 때가되면 알려줄게. 나는 초대받지 않은 초청객 이니까, 주최자가 허락하지 않는 한 맘대로 파티를 즐길 수는 없거든. "

초대받지 않은 초청자.. 기억이 나는 어구이다. 최근에도 들었고, 꽤나 오래전에도 들었던 그말.

지지지직 -

익숙한 노이즈와 함께,

기억이 되살아난다.

" 초대받지 않은 초청객..? 이게 뭐야 진 양 ? "

" 아 이건 말이야.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

지지지직 -

" 큭 - "

" 어머 괜찮니 ? "

갑자기 몰려온 짧은 두통에 몸을 움츠렸다. 언밸은 내 이마에서 손을 대고 천천히 그대로 있어준다. 조금은 머리가 나아져갔다.

" 아무것도 아냐, 음.. 그냥 기분 나쁜 게 떠올라서. "

" 알아. "

" 응 ? 뭘 ? "

" 아냐.. 그런 게 있어. "

언밸은 묘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태도가 수줍어져만 갔다. 뭐랄까, 두 손을 가랑이 사이로 넣고, 허벅지 안쪽을 비비기 시작한다.

화장실 가고 싶나 ?

얼굴까지 붉어져서는 어쩔 줄 몰라 하는 듯이 보인다.

" 화장실 가고 싶어 ? "

그렇게 조심스럽게 물었는데, 갑자기 파편조각이 나서 깨지듯 언밸의 표정이 갈라졌다. 이 반응.. 불안한데 ?그러다가 얼굴까지 새빨갛게 달아올라. 이건 수줍은 게 아니라 아마 거의 분노이다.

" 뭐라는 거야 !!!!!! "

언밸은 크게 소리 질렀다. 흑발이 나부끼고, 백옥보다 새하얀 손이 내 뺨을 내려친다. 맞은 곳이 욱신욱신 거리면서 부풀어 올랐고, 그 반동에 나는 침대에서 넘어졌다.

" 으갹!!!!!!!!! "

꽤나 큰소리를 질러버렸는지, 바깥이 소란스러워 졌다.

크.. 큰일이야!

저런 차림의 여자랑 침대위에 같이 있다는 게 들켰다간 내 멘탈은 이미 황천행 계단을 한걸음 한걸음 옮길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숨길 수도 없고..

" 어.. 어쩌지?! 우리 둘이 같이 있던 게 들키면 아마 ..! "

" 걱정 마 당당해져 ! "

" 뭘 이 멍청아 ! "

" 어머 준 군 일어났어? "

끄아아아아악 - !

진양의 등장에 소리를 지르고만 싶었다. 나는 애써서 몸으로 언밸을 가리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 반응을 진 양은 이상하게 보더니 고개를 갸웃한다.

" 준 군 뭐해? "

킥 -

하고 작게 비웃음이 뒤에서 들렸다. 틀림없는 언밸이 목소리,

" 말했잖아 당당해져도 된다고, 말이야. "

아아 - 대충은 눈치챌거같았다. 마법을 전혀 못하는 내게도 이정도의 인식은 있다. 언밸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다.

" 안보이는게 당연해, 준 군의 마법은 결점 따윈 없거든 ~ ♬ "

우선 내가 여기서 언밸의 말에 대답을 했다간, 진양에게 좀 더 오해를 살게 분명했다. 그러므로 나는..

" 내가 여기서 왜 자고 있지 ? 혹시 무슨 일 있었나. "

내 속옷과 베개와 이불과 잠옷을 하트로 깔 맞춤 시킨 녀석을 찾아서 갈등을 빚을 것이다.

-------------------------------

저번화 속닥속닥 -

내용은 생각해보니 별거아닌거같아 밝힙니다.

" 너 동정이잖아 ? "

이었습니다.

주인공 부럽네요,

나도 언밸같은 여자가 하나만 있으면

아마 30세에 마법사가 되진 않겠네요.

과연 언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

의문은 더욱더 가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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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7/A:372]
언트
저도 저런 여자가 옆에 있었다면 후후ㅠ
2012-05-17 10:04:53
추천0
[L:8/A:392]
accelerator
아아.. 나는 저런상황을 상상이나 소설로밖엔 만날수없는건가..
2012-05-17 21:22:0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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