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9화
해결사M | L:6/A:35
73/110
LV5 | Exp.6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0 | 조회 1,044 | 작성일 2012-05-20 11:55:33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9화


009

 

.
.
.
너가 다른 사람을 보고 있을 때
나는 너만을 보고 있었어
.
.
.

 

-마을 거리

 

칸가리고 고등학교에서 걸어서 30분 가면 한 단독주택이 나온다. 

그 단독주택은 마치 중세시대 성처럼 거창하게 생겼지만 지금은 낡아서 유령이 나올 듯이 보인다.

"하아~ 다시 오고 싶지 않았는데..."

내가 대문을 밀어 열자 대문에 쌓여있던 먼지가 나를 향해 후두둑 떨어졌다.

"정말 다시 오고 싶지 않았어..."

대문 안으로 한 두 걸음 들어가자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집까지 쭉 이어져 있는 마당 길 양 옆에는 장미가 흐드러지게 펴있었다.

마당 길을 가로질러 집을 돌아가면 보이는 뒷마당은 사방이 장미로 가득한 곳이다.

그래서 우리 가족이 붙인 이름 '장미 정원'

나는 천천히 마당 길을 가로질러 집을 돌아갔다.

역시 예상한대로 사방이 장미로 가득한 곳에 한 소녀가 서있었다.

"여자애를 기다리게 하다니 정말 못쓸 남자네"

갈색머리를 흩날리며 조그마한 소녀가 말을 걸어왔다.

"아 그래? 왜 요새 대세가 나쁜남자잖아 그래서 한번 연출해보았지"

갈색머리 소녀는 점점 이쪽으로 다가오면서 말했다.

"여전히 농담은 재미없는 걸"

"그러냐 학교에선 빵빵 터지는데.."

갈색머리 소녀는 내 정면에 서더니 갑자기 나에게 안기면서 말했다.

"오랜만이야 오빠.."

"어 오랜만이야 수린아...."

갈색머리 소녀는 나를 살짝 밀어내더니 뒷짐을 진채로 장미 쪽으로 가며 말했다.

"그 이름을 듣는것도 상당히 오랜만인데 음... 오빠가 집을 나간 4년만인가.."

"......"

"장미가 정말 예쁘지 않아? 그거 기억나 우리 자주 이쯤 장미정원에서 장미를 보며 놀곤 했잖아.." 

"그런 적도 있었지..."

갈색머리 소녀는 인상을 찌푸리더니 말했다.

"오빠 잘 생각해봐 5년만에 만나는 여동생이라고 뭔가 좀 더 말할 게 없는거야? 그렇게 무게잡고 서 있지 말고.."

난 그 소녀를 똑바로 응시하며 말했다.

"수린아... 우린 더 이상 그 때로 돌아갈 수 없어... 그리고 난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어.."

소녀의 인상은 찌푸림을 넘어 상당히 구겨졌다.

"정말 못 쓰겠네 너 어째서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는거야 5년만이라고 멋대로 집을 나가버리고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어차피 또 그 여자 이야기지 자기발로 죽음으로 간 그 여자를 언제까지...."

"미안.."

"윽... 한 가지 말해주겠는데 너가 하는 짓은 쓸데없는 짓이라고 지금 당장 그만둬.."

"미안.." 

"....." 

"...."

나와 여동생 사이에 긴 침묵이 이어졌다.

침묵이었지만 우리는 10년 넘게 봐온 남매이기에 서로의 눈을 보며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알았어.. 그렇다는 거지.. 사실 오늘 난 오빠에게 작별인사를 하러왔어 난 누구와는 다르게 예의바르고 도리를 아는 여자니까.."

"...작별인사라니.."

"이미 알고 있겠지만 칸가리고 이사장 이 세상의 지배자이자 창조자인 김수창씨 친위대 총대장 밑에 있어.."

"...그러냐.."

난 살짝 시선을 돌려 흐드러지게 핀 장미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여동생은 그런 나를 보며 혀를 한번 차더니 돌아섰다.

"다음에 볼 때는 서로 적일테니까 앞으로 안 보기를 바랄께..... 잘가 내가 정말 좋아했던 오빠..."

"또 보자 내 여동생아..."

여동생이 뒷마당을 가로질러 사라져 갔다.

난 여동생과는 반대방향으로 정문으로 갔다.

 

-골목길

 

정문을 빠져나와 골목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누군가가 나를 가로막았다.

"오 너가 수린이의 오빠냐?"

구름에 가려있던 달이 나타나면서 내 앞을 비추었다.

내 앞에는 검은색의 짧은 머리를 한 20대 정도로 보이는 젊은 여자가 서 있었다.

"그런데요... 누구시죠?"

"음.. 음... 음...."

그 젊은 여자는 내 주위를 빙빙 돌더니 다시 내 앞으로 와서 멈추어 섰다.

"그렇군 그렇군 너가 비천이군"

"저기.. 누구시냐니까요"

"아.. 아.. 나? 난 가인 니 동생인 수린이의 뒤치닥꺼리를 하고 있는 박가인이다. 뭐 잘 부탁해"

"그래서.. 저한테는 무슨 볼 일로?"

"잠깐 어울려줬으면 좋겠는데.."

"죄송합니다. 엄마가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지 말라고 해서요 실례하겠습니다."

내가 옆을 지나가려는 순간 이번에는 손으로 내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이거 이거 놀랐는 걸 시스콤인 줄로만 알았는데 마마보이 속성까지 있었던 거야"

속성? 뭐야 이 사람

"이제 고3인데 언제까지 엄마 치맛자락 붙잡고 있을꺼야 슬슬 독립할 때도 되지 않았어?"

젊은 여자가 내 뺨에 손을 갖다 대었다.

난 천천히 그 손을 떼며 말했다.

"적어도 독립할 시기는 제가 정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아 이거 신사적으로 나가려고 했더니 안 되겠는 걸 못된 아이한테는 벌을 줘야지.."

"....?"

갑자기 무언가가 내 뒤통수를 가격했다.

이런.......

아..... 젠장......

젊은 여자가 나를 내려다보며 웃고 있다.

젊은 여자의 뒤로 밝은 달이 보인다.

기분이 나빠질 정도로 매우 밝은......

 

.
.
.
.
.

개추
|
추천
2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39/A:543]
언트
강해보이는 적이 등장하나요
2012-05-21 11:36:46
추천0
[L:8/A:392]
accelerator
아니갑자기 무력행사라니
2012-05-22 07:16:29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019 창작  
한명의 여자(단편) 1/4 입니다. [2]
사브리나
2012-12-10 0-0 633
1018 창작  
한명의 여자(단편) 입니다. [1]
사브리나
2012-12-10 0-0 644
1017 창작  
아르크의 시: 광 [2]
아르크
2012-12-09 0-0 529
1016 창작  
아르크의 시: 삼각관계 [1]
아르크
2012-12-09 0-0 557
1015 창작  
여성부띠꺼븜 [2]
슛꼬린
2012-12-09 0-0 670
1014 창작  
나의행복 [4]
슛꼬린
2012-12-09 0-0 576
1013 창작  
검을 나르는 소녀 [ 프롤로그 2 ]
판다
2012-12-09 0-0 522
1012 창작  
자자 댓글 하나씩만 달고 갑시다 [34]
아르크
2012-12-09 0-0 618
1011 창작  
이벤트- 冬風
아르크
2012-12-09 0-0 559
1010 창작  
자.방.위. - 1 [4]
아르크
2012-12-09 0-0 620
1009 창작  
사회비판좀 하고싶네요. [2]
슛꼬린
2012-12-08 0-0 548
1008 창작  
[이벤트]눈사람 [5]
이그니르
2012-12-08 0-0 539
1007 창작  
[이벤]겨울을 생각하면 무엇이 떠올르십니까? [6]
AcceIerator
2012-12-08 0-0 642
1006 창작  
[이벤ㄸ] 겨울
슛꼬린
2012-12-08 0-0 672
1005 창작  
자신에게 고백한 남자가 있다? -4화- [1]
사브리나
2012-12-08 0-0 674
1004 창작  
사랑
이그니르
2012-12-08 0-0 545
1003 창작  
검을 나르는 소녀 [ 프롤로그 1 ] [3]
판다
2012-12-07 0-0 515
1002 창작  
아르크의 시: 눈 [6]
아르크
2012-12-07 0-0 605
1001 창작  
자살방지대책위원회 - 프롤로그 [2]
아르크
2012-12-07 0-0 523
1000 창작  
비밀글입니다 구름위의 사람들 -25-(공모전 문제로 잠시 비밀글로 돌립니다) [2]
슛꼬린
2012-12-07 0-0 213
999 창작  
SHIN 신 [2]
슛꼬린
2012-12-07 1-0 533
998 창작  
심리학도생과 실어증그녀 -10화- [3]
깎깎
2012-12-07 0-0 506
997 창작  
[이벤트]산타에 대해서 알아 ? [7]
판다
2012-12-06 0-0 524
996 창작  
바퀴벌레vs개미;;(제목은 수정 언제간말이죠...) [4]
롤랑롤랑
2012-12-06 0-0 607
995 창작  
비밀글입니다 구름위의 사람들 -24-(공모전 문제로 잠시 비밀글로 돌립니다) [3]
슛꼬린
2012-12-06 0-0 167
      
<<
<
371
372
373
374
375
376
377
378
379
38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