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소설) 카논의 기억 ~소중한 사람들~ Memory.13 슬럼프

3월 14일··· 나카가와 카논이라는 가수명으로 카논은 본격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싱글 앨범 역시 순조롭게 팔렸다. 앨범명은 ‘LOVE KANON' 이번에 타이틀 곡과 똑같은 앨범명이다.

‘LOVE KANON’ 이란 곡은 카논이 시트론 해체 후 솔로 아이돌로 활동 할 것을 알리는 곡이다.

“ I My Me~ 아이돌~ 나는 아이돌~!”

“우와아~”

데뷔 무대의 반응은 대단했다. 시트론 시절 카논의 인기가 높아서인지 대단한 반응이였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이렇게 데뷔 무대는 끝났다.

“와! 정말 대단해! 잘했다! 카논!”

오카다 매니저의 칭찬에 카논은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인다.

카논은 매니저와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선배 가수들에게 인사를 한다.

“나카가와 카논입니다! 선배님들 잘 부탁드립니다!”

“응! 그래! 열심히 해봐···”

좋은 말을 해주는 가수가 있는 반면에···

“건반지게 어디서 잘난척이야··· 흥···”

나쁜 말을 하는 가수도 있다.

그렇다! 가수는 서로 경쟁하는 잔혹한 직업이다.

노래실력, 춤실력, 어떤 곡으로 부르느냐에 따라 인기가 많고 작아지기 때문에...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가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가수란 직업은 힘든 직업이다.

카논은 나쁜 선배 가수의 말에 기운이 없었다.

때마침 카논에게서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

“어이! 카논! 가수 데뷔 축하해! 잘 지내고 있지?”

“아! 라임언니···”

“너··· 무슨 일 있어?”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 아무튼 조심해! 카논!”

“네?”

“너를 좋아하는 가수가 있는 반면에 너를 싫어하는 가수가 있을 거야··· 내가 널 괴롭힌 것 처럼···”

“···············”

“크게 신경 쓸 거 없어! 그냥 평소에 너처럼 행동하면 돼! 슬럼프 따위 물리쳐버려!”

“슬럼프라··· 라임 언니! 고마워요···”

“암튼 힘내! 다음에 또 전화하마!”

라임의 충고에 카논은 ‘나답게 행동하자!’ 는 각오로 행동을 하기로 결심을 한다.

다음날··· 선배 가수에게 보는 즉시 인사를 하고··· 스태프,매니저,담당 PD까지··· 빠짐 없이 만나는 즉시 꾸준히 인사를 한다. 즉 카논은 ‘겸손’으로 승부를 할 셈이다.

“갑자기 왜 저래?”

곡 차트도 100위, 70위, 54위, 33위··· 꾸준히 오르고 있었다.

매니저 오카다가 카논에게 ‘무리 하지마라’고 해도 카논은 방긋 웃으며 ‘괜찮다’고 대답한다.

벌써 3개월이 지나 6월 중순이 되었다. 카논의 인기도 데뷔 때보다 2~3배 많았으며 팬들 역시 많았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 끌지는 못했다.

그 이유가 인기가요 프로그램 라이브 촬영 중에 MC가 말 실수를 해서 그렇다.

“시트론 맴버였다가 솔로로 활동하는 아이돌 가수 입니다! 나카가자와 카나! (주: 성우 하나자와 카나)”

이 때 카논의 팬들이 소리를 지른다.

“야! 장난하냐! 이름 제대로 불러라! 새X야!”

“하나자와 카나씨와 나카가와 카논도 구별 못하나 이 병X 새X가···”

카논팬의 난동으로 촬영장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결국 인기 가요 프로그램 촬영이 중지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중지 소식이 들리자 대기실에서 여러 가지 소리가 들려온다.

“참나··· 카논의 팬들은 조폭들 밖에 없는 건가?”

“뭐··· 카논 본인이 건방지니깐···”

“카논 땜에 다 망쳤네··· 팬 관리나 똑바로 하지··· 쳇!”

카논은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자기 때문에 가요 프로그램을 망쳐서···

이 때 매니저가 카논 앞에 나타나서 위로하며 말한다.

“MC 때문에 네가 뭔 꼴이야··· 일부려 그러는 건지··· 아무튼 넌 잘못이 없어!”

“오카다씨··· 전··· 존재감 없는 아이돌일까요?”

“무슨소리야? 카논! 정말 그렇게 생각해? 난 아니라고 본다! 애초에 팬들이 너를 싫어한다면 나카가와 카논 팬들이 있겠어? 네 팬이니깐 오늘 팬들이 너를 위해 난동을 부렸잖아··· 안그래?”

매니져가 팬 이야기를 하자 카논은 팬의 고마움에 눈물을 흘린다.

“카논! 슬슬 시험기간이지? 학교 다니면서 푹 쉬어···”

“네···”

카논은 다음 날부터 학교 등교를 시작한다. 하지만 카논을 반겨주는 사람은 소수의 남자들 뿐···

말을 걸어도 도망을 가기 때문에 카논은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갔다.

아무래도 인기 가요프로그램 사건이 타격이 큰 것 같다.

심지어 선생님들도 애를 먹인다.

비상 연락망에 명단이 없으며 심지어 출석 때도 그냥 넘어갔다.

카논은 ‘왜 그러냐!’라고 말하며 따져보았지만 선생님은 뻔뻔하게 변명을한다.

‘가수라서 등교 잘 안하는 줄 알고 뺏다’는 등 여러 가지 핑계로 넘긴다.

기말 시험을 치고··· 일주일 뒤 시험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평균 92점···

반에서 12등, 전교에선 33등··· 아이돌 가수치고는 꽤나 잘 본 성적이다.

그만큼 카논은 엄청 노력했다는 증거이다.

주변에 친구들이 시험범위라던가 힌트라도 가르쳐 주었다면 더 높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을 텐데··· 시험이 끝난 뒤에도 카논에게 신경을 써주는 사람이 없자··· 카논은 거의 무표정을 지었다. 물론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카논 몸 주변에 검은 오라 같은 연기가 보였다.

“저··· 저건···”

“어라? 저게 나야?”

“카논! 저건 아무래도 ‘노’의 힘인거 같다!”

“ ‘노’ 라면··· 분노잖아···”

“ ‘노’는 폭주의 힘! 아주 위험한 힘이지···”

“저게 왜 나에게?”

“아무래도 본녀와 카논은 이어진 거 같구나···”

“이어지다니?”

“시트론 때 ‘애’의 감정으로 생긴 투명화! 그리고 지금 ‘노’의 감정으로 생긴 폭주화··· 확실히 본녀의 빌어먹을 문신의 저주와 연관 되고 있어···”

“여··· 연관?”

“아무튼··· 좀더 지켜봐야겠다!”

 “으···응···‘

 

또다시 진지해진 아폴로··· 카논과 아폴로가 이어져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아폴로의 문신에 관한 수수께끼가 조금씩 풀리고 있는데···

원본 주소 : http://blog.naver.com/ddaekuki/20144476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