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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아직 꿈인 전쟁] 9
MrNormal | L:20/A:445
25/130
LV6 | Exp.1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3-0 | 조회 1,071 | 작성일 2012-06-21 23: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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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아직 꿈인 전쟁] 9

"아~ 평온하다~"
시험이 끝난 다음날의 평온한 아침. 이 시간을 창문앞에서 햇살과 바람을 받으며 지내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았다. 시험이 끝나서 그런지 오늘따라 하늘까지도 굉장히 밝아 보인다.(소라의 아침 잠꼬대와의 사투 후라서인지 더더욱 상쾌하다.)
"하우우우우..."
이렇게 편안한 나와 달리 자신의 시험지를 채점해 보고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절망에 빠진 소라. 입에서 뭔가 하얀 풍선같은게 나오려고 하는 것 같은데, 착각이겠지 뭐.
"이렇게 좋은 날에 무슨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거야?"
"3점이나 떨어졌어..."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시험지와 계산기를 번갈아 보고 있었다.
"겨우 3점 가지고 뭐하러 그리 호들갑이야?"
"평균 3점이라구! 과목이 9개니까 한 시험지에 3점씩 하면 총 27이나 나간 건데 당연하잖아!"
그보다 9과목이었구나? 난 왜 몰랐지.
"진정해. 우리 학교가 진학고도 아니고 공부 그렇게 잘하지 않아도 되잖아."
"흥! 나보다 6.7점 높은 사람한테는 듣기 싫습니다~!"
내것까지 채점해본건가?
"어이, 남의 시험지를 맘대로 채점하지 말라고."
"식탁에 내팽겨친게 누군데?"
"나."
"어떻게 중요한 시험지를 그럴수가 있어!"
"어차피 등수나 점수는 선생님들이 다 계산하고 알려줄텐데 뭔상관이야."
"그건 그렇지만! 틀린 문제들은 한번씩 보고 반성해서 다음에 틀리지 말아야지!"
"귀찮잖아."
"으~! 어째서 너가 나보다 점수가 높은 거얏!!"
"운."
"운으로 평균 95.9점이 어떻게 나오는거얏!"
95.9 - 6.7 = 89.2. 소라는 89.2 점인 건가? 높은 점수인데 왜 호들갑이지?
"훗. 사실 나의 연필에는 주술이 걸려있어서 모든 객관식 문제를 풀어낼 수 있지."
"주관식은 어떻게 맞은 건데?"
"상식응용?"
"수학이랑 영어는 상식만으로는 충분히 무리가 있거든!!"
아니, 다른 과목도 충분히 무리가 있다만? 우리 고등학생이라고?
"아무튼 이번 여름방학에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너를 따라잡을꺼거든!"
"네~네. 그러시던가요."
내가 피식하며 웃으면서 말하자 소라가 화난 듯이 내 앞으로 와서는 따져든다. 도발에 성공한 듯 하다(해서 뭐가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왜 비아냥거리는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는 건데?! 무시하지 말라구!"
입에서 불이라도 뿜을 것처럼 나를 위협하는 소라.
"꼬르륵."
"아..."
배꼽시계의 전형적인 소리.
"뭐야? 배고프면 말을 하지 그랬어?"
"그, 그런거 아냐! 소화불량이라구!"
"뭐 어때, 배고프다는 인간의 전형적인 시계를 탓할 필요는 없다고?"
그리고 여자의 그런 소리를 들으면 뭔가 귀엽다고나 할까? 아무튼 너의 생각과 다르게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라고.
"시, 시끄럿! 알면 빨리 아침밥이나 만들어 달라구!"
"네~네."
"'네'라는 말은 한번으로 족하거든!"
"네~ 공주님~"
"고, 공주님..! 그, 그러니까 아, 알면 됐어!"
소라는 그대로 휙 돌아서고는 아까 채점하던 자리로 돌아갔다.
음... 근데 왜 방금 왜 당황하는 말투로 바뀌었었던 거지?

"이신우."
음, 내가 만든 계란말이지만 정말 맛있단 말이지.
"왜?"
"어디 나갈 일 없어?"
그리고 이 명란젓과 잡곡밥의 우아한 조화는 내 혀를 멋대로 움직이는군.
"없는데 왜?"
"그, 그러면 내일도 아무데도 안 가?"
오, 시험 후에 먹는 미역국은 꽤나 시원스런 느낌인데?
"그렇지 뭐."
"그, 그렇다면 내일 학교 갈래?"
오, 역시 청양고추장으로 버무린 총각김치는 맵지만 내 미각세포를 뒤흔드는 맛이야.
"학교? 가지 뭐."
"그, 그러면 내일 가기로 했다? 어기면 화낼꺼야!"
점심식사 끝의 우유는 뭔가 칼슘이 더 많게 느껴진단 말이지.
"어 그래... 음?"
방금 뭔가 약속을 한 기분인데 말이지? 뭐, 소라 부탁인데 그리 큰 부탁도 아니겠지 뭐.

"근데 진짜 집에서 이렇게만 있을거야?"
"남의 집에 얹혀살면서 그런 말이 나오는거냐."
"그, 그러니까 집에서 조금이라도 덜 실례하려고 밖에 나가자고 하는 거잖아."
뭐, 일리있는 말이긴 하다만, 뭔가 잊고있었던 괴물같은 거에게 습격을 당할 것 같은 기분이란 말이지? 그러면 진짜로 귀찮아진다고. 능력이 있어도 귀찮은건 귀찮은 거야.
"어디 가고싶은 데라도 있는 거야?"
"공원."
"응? 어째서 공원?"
이런 때에는 수족관, 놀이동산, 백화점이 주요 장소잖아! 물론 별로 너에게 미연시 선택지를 제시하는것을 바라는 것은 아냐.
"매주 토요일마다 이모랑 같이 공원을 가거든."
"음, 다녀와~"
소라의 눈썹이 화난 사람의 눈썹 모양으로 느껴지는 것은 착각이겠지? 아니, 착각이 아니면 곤란해.
"그런건 보통 같이 가주는게 정석이잖아!"
나이스 딴죽. 하지만!
"어라? 그러면 넌 지금 나에게 미연시 선택지를 요구하는거야? 날 공략이라도 하시려고?"
"에? 미연시가... 뭐야?"
"그 왜 있잖아. 여동생이 귀여운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거."
"여동생이 귀여운 책이 뭐야..?"
"아니면 하렘을 노리는 학생회 부회장이 나오는 책이라던가, 게임폐인이 현실에서 여자를 공략하는 책이라던가에서 자주 언급되곤 하는 그거."
"뭐야 그게??"
으... 눈을 핥는다는 둥 그런 책들은 봤으면서 왜 이건 모르는 거냐!
"하아... 미연시는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의 줄임말이야."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소라가 의아한 표정으로 고래를 갸웃거린다. 감도 못잡은 건가..?
"그 왜 있잖아. 게임에서 여자 공략하는 그거."
내가 왜 미연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건지 원...
"... 공략하는 거면은 사귀고 나서 끝이야?"
"음? 아니, 대부분 사귀게 되면 그 뒤가 있지."
"그 뒤?"
잠깐, 이런 이야기에서 그런 천진한 표정은 반칙이야. 좀 더 부끄러워 하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성행위."
"성행... 흐엣?"
단 3초만에 소라의 얼굴이 아까 먹었던 명란젓의 색처럼 붉어지면서 나에게 소리질렀다.
"이, 이신우 바보오오오오오!!!!!"



"야, 아무리 그래도 발로 찰 것까지는 없잖아."
"흐, 흥! 몰라!"
고개를 휙 돌리면서 나를 무시하는 소라.
방금 그 단어를 말한 후, 일단 손바닥으로 얼굴 1대, 그대로 넘어진 상태에서 발로 수십대를 맞은 듯 하다. 아니, 물어본 건 그쪽이잖아요... 그리고 미연시대로라면 그런 상황에서는 그것도 뭔지 물어보면서 실천으로... 아니다, 더 이상 하다가는 내가 타락해 버릴 것 같으니 그만 하도록 하자.
아무튼 소라에게 멈추라고 말하자 공원에 가라고 해서 억지로 끌려나왔다. 게다가 옷 입는 시간도 의외로 많이 걸려서 지루했기도 했다. 하지만 소라의 분홍색 원피스 차림은 조금 눈을 정화시켜줬을지도?
아, 정화시켜 줬다고 말해버렸다.
"뭐, 뭘 그렇게 쳐다보는 거야?"
"음? 아, 아니 그냥."
"..."
"..."
아, 역시 장난이라도 싸우고 난 뒤라서 그런지 침묵이 상황을 어색하게 만든다.
"근데 공원에서 뭘 할 생각인데?"
"그냥 가는 거야. 별로 이유같은거 없어."
아직도 조금은 삐진 말투. 이거 꽤나 오래갈 것 같은데...
"그래? 그럼 됐고."



어색한 분위기의 광경은 스킵해서 현재 공원에 도착했다.
"자, 이제 어쩔거야? 공원에서 뭐 할거라도 있어?"
"음... 아, 저기있다!"
소라는 공원 안쪽에 있는 조각상 밑쪽으로 달려갔다.
"뭐가 있나?"
내가 조각상쪽으로 뛰어가자 소라는 그대로 쭈그려 앉아서는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고 있었다.
"거기 뭐라도 있는거야?"
"야옹~"
..? 야옹?
"그래그래~ 엄마가 왔어요~ 자, 여기."
소라는 가방에서 그릇과 우유를 꺼내고는 고양이 앞에 놓았다.
"야옹~ 야옹~"
고양이는 물 만난 물고기마냥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다.
"이래서 매주 오는거야?"
"응! 귀엽잖아~"
"뭐, 고양이니까."
"아니야, 예삐는 다른 고양이보다 훨씬 귀엽다니까?"
이름이 예삐인가? 뭐, 흔한 나비보다는 나을지도.
"자, 봐봐."
소라는 고양이를 들어서 나에게 가까이 보여주었다. 그러자 고양이는 나를 멀뚱히 쳐다보았다. 음, 뭐 확실히 귀엽긴 하네.
"근데 뭐하러 1주일에 한번씩 굳이 와서 이러는 거야?"
"이런 귀여운 애를 그냥 내버려두란 말이야?!"
"아니, 그러니까 왜 집에서 안 키우냐는 말이다만."
"이모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으셔."
아~ 확실히 우리 엄마도 개 알레르기 때문에 잠시 고생하신 적이 있었지.
"정 원한다면 우리 집에서 키워도 돼."
"지, 진짜?! 그래도 돼?!"
내가 본 소라의 반응중에 최고로 기쁜 듯 하다. 동물을 어지간히도 좋아하나보네.
"예삐야, 저 사람은 아빠라고 불러. 엄마랑 같이 살게 해 줬으니까."
"냥?"
역시 이해를 못하겠지? 그걸 굳이 말하는 소라를 보니 뭔가 음... 이걸 뭐라 표현해야하지? 순수? 귀엽다? 천진난만하다? 아무튼 그런 엇비슷한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얘한테 우유주고 그냥 집에 돌아갔어?"
"응, 별로 할 것도 없으니까."
예삐를 들고 여전히 기분이 좋아보이는 소라. 저 미소를 보이게 해 준 고양이에겐 나름대로 감사해야 겠다.
그렇게 공원을 나오려고 할 때였다.
"기이이이잉."
게임에서 자주 나오는 레이저포를 모으는 소리가 들렸다. 뭐지? 그리고 소리 직후에 폭발음과 함께 소라 쪽으로 보라색 구체가 날아왔다.
... 보라색 구체가 폭발음과 동시에 날아왔다고?
"이, 이런!"
소라가 능력이 있다곤 해도 고양이를 든 채로는 무리다!
"젠장!"
급히 날개를 전개해 보았으나 내 날개보다 보라색 구체가 먼저 소라에게 도달했다.




와 생각해보니 스토리 진행은 안되고 뻘대화 쓰는 것만 늘고 있어요. 아하하하하하하핳;
시험기간이라 제 기분과 더불어 지루해지는 글의 퀄리티는 양해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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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lerator
"그 왜 있잖아. 여동생이 귀여운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거." - 내여귀

"아니면 하렘을 노리는 학생회 부회장이 나오는 책이라던가, 게임폐인이 현실에서 여자를 공략하는 책이라던가에서 자주 언급되곤 하는 그거." - 일존

내가 1등이군 ㅋ
2012-06-21 23:54:43
추천0
[L:20/A:445]
MrNormal
1등 자주 해주셔서 여러모로 감사드려요 ㅋ
일존 찾으실 줄은 몰랐는데 으잌;
2012-06-22 01:03:54
추천0
㈜모란
오 점점 재밌어짐

소라는 언제봐도 카와이
2012-06-22 01:20:17
추천0
[L:20/A:445]
MrNormal
오오 재밌어진다니 힘이 용솟음치네요
2012-06-22 16:11:31
추천0
[L:39/A:543]
언트
직접적으로 말하다니 ㅋㅋ
2012-06-22 13:29:14
추천0
[L:20/A:445]
MrNormal
아하하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단어 아닌가요?<<진심일지도 모르는 발언
2012-06-22 16:12:4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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