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전차를 때려잡은 인물
1941년 8월, 이반 파블로비치 세레다는 드빈스크 시 외곽에 있는 캠프에 있었다. 저녁때가 되자 병사들은 작전 수행에 나섰고 취사병이던 그는 야전 주방에 홀로 남아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다.
얼마 후 탱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세레다는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을 먹여야 할지 궁금해하며 탱크를 응시했다. 그리고 그는 그 탱크가 소련제 탱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독일군 탱크였다.
세레다는 부엌 텐트 뒤에 숨었다. 탱크가 개간지에 멈추자 네 명의 병사가 독일어로 이야기하며 나왔다. 그는 장작을 자르는 데 사용한 소총과 도끼를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미친 듯이 소리치며 돌격했다.
깜짝 놀란 독일군은 수적으로 열세라고 생각하며 탱크에 다시 올라탔다. 그들은 해치를 닫았고 몇 초 후에 기관총으로 사격을 시작했지만 세레다는 탱크에 붙어서 도끼로 기관총 총신이 휘어질 때까지 내리쳐 박살내 버렸다.
독일군은 탈출하기 위해 탱크를 회전시켰지만, 세레다는 독일군이 내다볼 수 없도록 관측창을 막아 시야를 차단했다.
그는 계속 도끼로 탱크를 두들기면서 동료들에게 수류탄을 가져와 폭파시키라고 소리쳤다. 사실 그곳엔 세레다 한명뿐이었지만 이를 알리없는 독일 전차병들은 결국 겁에 질려 항복한다.
이후 이 용기에 감명받은 상관이 그를 정찰병으로 활동시켰으며, 1945년 중위로 전역, 위 공로로 소련 영웅 훈장과 레닌 훈장을 수여받게 된다.
그것도 다름아닌 도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