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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 Fear Your Own World - 번역(12)
초대켄파치 | L:9/A:14
386/670
LV33 | Exp.5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1-0 | 조회 15,087 | 작성일 2021-03-14 2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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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 Fear Your Own World - 번역(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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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ㅅㅌㄱㅇ님의 번역을 이어받은 초대켄파치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스스로 번역하느라 늦었지만 다음부터는 일본인 친구가 독음을 불러줘서 그 독음만 번역하는것으로 이야기가 났습니다. 따라서 다음 번역부터는 좀 더 빨라질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시작하겠습니다.

---------------------------------

"그래서 말야, 갑자기 석상같은데서 나타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더니, 이치고녀석 왜인지 우리들의 뒤에서 나타났지 뭐냐고! '미안, 먼저 아래로 내려가버려서 말이지. 마중나왔어'(역주: 유하바하를 막기위해 소사로 향한 것) 란다! 이몸이랑 차드는 '이치고의 돌아올 길을 준비하자' 라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마중이고 뭐고 먼저 앞서서 정령정까지 내려간건 뭔 뜻이냐고!?"

 

쿠우카쿠 저택의 캬쿠마(응접실). 그 중앙에는 술을 들이키면서 히사기에게 푸념을 들려주는 간쥬의 모습이 있었다.

 

"그리고 말야!? 차드 녀석은 '이치고는 나아가는 길 말곤 보질 않아' 라 그랬다고!?  그래도 말이야, 설마 그런 꼴로 실감이 나게 해줄줄은 몰랐다고 제기랄!"

 

"아아.. 뭐 힘들었겠구나."

 

"차드녀석도 차드녀석이라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이치고에게 처음으로 꺼낸 말이 '그렇군 끝난거구나.' 라면서 좋은 얼굴로 웃고있긴! 이래서는 내가 마음씨 좋은 촌뜨기같잖냐고바랏!?"

 

대화 도중에 뒤에서 발차기를 맞고 안면부터 마룻바닥에 부딫혀지는 간쥬. 그리고 발차기를 먹인 장본인인 쿠우카쿠가 때려눕혔던 남동생의 등뒤를 밟으면서 말했다.

 

"꺄꺄 시끄럽게 떠들지 말라고! 실제로 작은 탓이잖냐, 네놈의 각오는!"

 

"아 아파!? 그치만 뉴나!"

 

"그치만이고 뭐고도 아냐! 네놈 몇년을 걸려서 최후까지 전선에서 싸울 수 있게 단련했건만, 조연이어도 모자랄판에 길을 잃었다는 것은 대체 무슨 뜻이지......?"

 

"길을 잃은 건 누구한테 들은거야!? 그렇다면 이치고로구만. 이자식아파파파파파! 그만좀해 누나! 척추 부러진다니까 모래가 될거같아!"

 

비명을 지르는 간쥬와 그런 동생을 용서없이 짓밟기를 계속하는 쿠우카쿠.

그런 둘을 어찌 대응해야 할 지 모르겠는 히사기는 곤란한듯이 스스로 술을 들이켰다.

조금전 '술이라도 마시면서 원한은 흘려보내버리자고~' 라고 하는 간쥬의 억지스런 꾀임에 따라간 히사기였다만, 먼저 긴죠들과 간쥬의 관계에 대해서 물으려던 곳이 어느샌가 취해버린 간쥬의 푸념을 듣는 처지가 되어 버렸다.

덧붙여, 츠키시마는 술자리에는 참여하지 않은채 방구석의 벽에 바싹 붙어 책을 읽고 있었고, 이곳에 오는 도중에 쿠츠자와 기리코라 이름댄 안대의 남자는 '요깃거리라도 준비하죠' 라 말하고 시바가문의 주방을 떠맡았다.

 

"그것보다 말야, 긴죠도 츠키시마도 이상하잖아!? 들은 이야기로는 우리들을 제치고 이치고에게 갔다니 어떻게 된 일이야!? 치사하지 않아!? 있잖아 치사하지!?"

 

누나의 발로부터 해방된 간쥬가 비난의 방향을 긴죠에게로 바꾸었다. 긴죠는 모르는체 하는 표정으로 간쥬의 말을 받았으며 우아한 상태로 술을 마시면서 어깨를 들썩였다.

 

"우리들은 유키오와 리루카의 능력으로 직접 이동했으니까. 이쪽은 이쪽대로 제법 위험한 다리를 건넜었다고?"

"유키오와 리루카?"

 

히사기의 중얼댐에 긴죠는 눈을 피하면서 입을 열었다.

 

"아아, 현세에서 같이 행동했던 녀석들이야. 그녀석들은 우리들이랑은 달라서 죽진 않았지만 쿠로사키를 도우려고 일부러 이쪽으로 와줬다고." 

"쿠로사키를......?"

 

정령정 통신의 편집장으로서는 그것에 관련된 상세한 것을 꼬치꼬치 듣고 싶었던 때였지만, 긴죠에의 경계심이 좀처럼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런 히사기의 상태를 본 쿠우카쿠가 소리를 내었다.

 

"쪼잔한 낯짝하고 있지 말라고! 아까도 말했지 않았냐? 이 식객들의 일은 나도 간쥬도 납득하고 있어 뒤에서 베여진다고 해도 원망하진 않아."

"하지만 이녀석들은......!"

"우키타케와도 이야기는 끝냈어."

"엣......?"

 

항의의 의견을 목 깊숙히 삼킨 히사기에게 쿠우카쿠는 말을 이어나갔다.

 

"뭐, 지금와서는 그걸 증명할 방법도 없지만 말야."

"잠깐 기다려줘요. 그러면 긴죠도 우키타케씨를 만난겁니까?"

 

히사기가 긴죠가 있는 쪽으로 눈을 향하니, 그는 빈 술잔을 손바닥으로 굴리면서 말을 했다.

 

"안만났어. 솔직히 여기 신세를 지기 전까지는 만날 생각도 없었어."

"지금은 다르다는 건가?"

"글쎄다. 잠깐 만난것으로도 칼부림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고?"

"그러니까 왜 그렇게까지......"

 

초대 사신대행이었던 긴죠와 우키타케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설령 그것이 실재하지 않는다 해도, 경계하지 않을 수는 없을터다.

아니, 만약 어떠한 이유가 있다 한들 눈앞의 남자가 사신들을 죽인 적이라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하지만 히사기는 작은 망설임 혹은 두려움을 마음에 품었다.

여기서 그저 칼을 섞어서 긴죠를 베는 것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그것을 호정13대의 책무로써 사신의 적을 벤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인가?

토센 대장의 복수를 그만두려 했던 자신이, 감정에 맡겨져 칼을 휘두른다는 것은 잘못됨이 아닐까?

히사기의 머릿속에 반년전의 아이젠의 말들이 되살아났다.

'네가 품고 있던 것들은 증오가 아니다. 사라졌던 토센 카나메와 그 족적에 대한 감상에 지나지않아.' 

그 발언은 어떤의미로는 정확할지도 모른다.

스스로의 검에 감정을 한조각이라도 실어서는 안되느냐 묻는다면, 안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긴죠를 그저 못본체 놓아줄 수도 없는 노릇.

아이젠의 말 따위에 어지럽혀져 자신의 칼의 사용방법조차 잊어버린다면, 본말전도라 할수 있을터다.

자신의 안에 작은 망설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한 히사기는 역으로 마음의 평정심을 되찾았다.

표정에서 감정의 색을 지우고, 정령정의 적을 끝까지 지켜보는 호정13대의 일원으로써 다시금 긴죠 쿠우고 라 불리는 남자에게 몸을 틀었다.

 

"아니, 확실히 난 아무것도 몰라. 그러니까 알려줘. 사신은...... 우리들은 초대 사신대행이었던 너에게 무얼 한거지?"

그 모습을 본 긴죠는 약간이지만 눈을 찡그리며 술잔을 탁상에 두고서는 웃기 시작했다.

 

"과연, 역시 부대장의 자리에 있을 만한 깜냥은 된다 이건가."

 

매우 흥미롭게 웃는 긴죠였지만, 약간의 틈을 두고 느긋하게 목을 좌우로 흔들었다.

 

"진지하게 대해 준것은 감사하지. 그렇지만, 내 입에서 뭔갈 말한다 한들 <위험인물>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생각도 없잖아? 너희들 총대장에게라도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때?"

"그건 그거대로 페어하지 않잖아. 총대장님은 거짓말을 할 분은 아니지만 난 일단 저널리스트거든. 쌍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공평하지 않지."

"사신의 입에서 저널리스트란 말이 튀어나올 줄이야. 애초에 저널리스트가 공평하지 않으면 안되는지 정해진건 없잖아?"

"공정을 제 1번으로 삼는 것이 선대 편집장으로부터 이어져오는 방침이거든."

 

그 말을 들은 긴죠가 큭큭하고 웃었다.

 

"너는 좀 별난 놈이구나. 얼핏보면 그저 사신다운 사신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만."

"뒤의 반절은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그래서 내가 배신한 이유를 말한다고 해도, 납득하지 못한다면 어쩔거지?"

"알고 있겠지. 그때는---"

 

각오를 다지고 대답하려던 히사기의 말을 그때까지 잠자코 있던 쿠우카쿠의 목소리가 가로막았다.

 

"식객과 사신의 싸움까지 참견하고 싶진 않지만 하려거든 나가서들 해라?"

"네......"

"알고 있다고. 당신에게 민폐는 끼치지 않아."

 

고분고분하게 수긍하는 히사기와 어깨를 으쓱이며 납득하는 긴죠. 긴박했던 공기가 가라앉고, 수 초의 침묵이 지나서 긴죠의 입이 열려졌다.

 

"난, 쿠로사키 이치고를 속이고 있던게 되겠군."

"? 아아... 그렇게 되겠지."

"츠키시마에게 내 과거를 개변해 달라고 했지만, 그 과거중에선 풀브링거에게 호로의 힘을 배제하기 위해 협력해주었던 반쪽 사신인 인간이 있었어. 그 반사신과 예전 동료들을 츠키시마에게 몰살당했다고 이야기가 되어있는거야."

 

긴죠와 같은 풀브링거들은 부모가 호로에게 습격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까닭에 선천적인 호로의 힘이 섞였고, 그것이 풀브링거 라 불리는 이름을 가진 이능력으로써 나타나게 된다고 히사기는 들었다.

 

"그래서 원래로 돌아온 오리지날 과거에서는 어떠한 일이 있었을까...... 쿠로사키 같은 사신대행인 놈은 없었어. 구태여 이야기하자면 사신대행을 했던 내가 있었지. 그럼, 기억에 있던 예전 동료들을 몰살한 건 누구지?"

"잠시만, 그녀석들도 츠키시마의 개변한 과거인게......"

"츠키시마의 능력 <북 오브 디 엔드>는 자신을 타인의 과거에 끼워 넣는거야. 추억이나 츠키시마가 관련된 결과는 끼워넣을 수 있어도 존재하지 않는 인간을 끼워넣는 것까지는 못해. 덧붙여서 반 사신이라 생각했던 녀석은, 실제로는 화냈던 내가 베었던 사신중 하나일 뿐이었던 거지.

"......설마"

 

싫은 예감이 들어,히사기는 침을 삼켰다. 방구석에서는 츠키시마가 책으로 부터 눈을 뗀 채 히사기와 긴죠의 상태를 옅보고 있었다. 간쥬도 입을 열 분위기가 아님을 깨달았는지 잠자코 둘의 대화를 듣고있었다. 불쾌한 분위기가 히사기의 주위를 지배했다. 그리고 그 정적을 깬 것은 어두운 눈을 한 긴죠의 말이었다.

 

"내 과거의 동료를 죽인 것은...... 사신이다. 얼굴도 모르는 녀석이었지만."

 

침묵과 차가운 공기가 다시금 그 장소에 가득찬 것만 같았다. 그 분위기에 잠식된 히사기는 일어서면서 목을 떨었다.

 

"잠시만...... 그럼, 그걸 우키타케씨가 시켰다는 말인거야!"

"글쎄다. 그렇지만 대행증의 비밀은 그때 눈치챘지. 나머지는 말 하지 않아도 알겠지?"

"아......""

 

히사기의 뇌리에 아까의 대화가 떠올랐다.

눈치챈 시점에서 우키타케씨에게 항의를 했더라면 끝났을 문제였지만.

사정을 몰랐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말이 어찌됐든 동문서답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히사기였다..

 

"그런가. 아직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순 없지만...... 아까는 미안했다."

"신경안써. 재밌었으니까."

 

농담이 섞인 말이 끝나고 긴죠는 다시 이야기를 계속했다.

 

"영왕궁에서 쿠로사키에게 빚을 갚은 그 날, 난 우키타케를 만날 생각이었어. 어디까지가 그녀석의 명령이었는지, 애초에 원래부터 신용받지 않았던 나는 그렇다 치고, 어째서 풀브링거동료들이 죽어야만 했는지 말이야. 그치만 웃긴 이야기지. 최악의 경우, 동귀어진의 각오로 우키타케를 찾았지만 더는 그녀석은 이야기가 가능한 상태가 아니었어."

 

"그건......"

 

무엇인가 말하려던 히사기였지만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머릿속에 토센이 아이젠에게 죽임 당했던 순간의 광경이 되살아났다. 그때 마지막에, 토센은 분명히 히사기와 말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로의 길이 다시한번 교차하고, 말을 꺼내려던 직전에 아이젠의 손에 의해 토센은 참살당했다. 히사기도 역시 영원히 상대방과 말을 나눌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런 일을 생각하는 히사기의 표정을 본 긴죠는 혀를 차면서 한숨을 내뱉었다.

 

"칫 쓸데없는 것들을 너무 많이 말했군. 취기가 오는건가."

"잠시만. 그게 사실이라면......?"

 

말을 걸려던 찰나, 히사기의 품에 있던 전령신기가 신호음을 알렸다. 꺼내들고 확인을 하자 거기엔, 눈에 익은 소집통지가 있었다.

 

"미안하군. 1번대에서 소집을 걸었어."

"이 타이밍에 호출이라니, 설마 너도 위로부터 감시당하고 있는거야?"

 

통렬한 빈정을 입에 담는 긴죠에게 히사기는 답했다.

 

"총대장이 아니라 쿠로츠치 대장이라면 그럴 수 있을지도...... 하지만 감시당하는것이든 뭐든 난 그저 나의 일을 완수할 뿐이야."

 

히사기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마지막으로 긴죠에게 말을 했다.

 

"완벽히 이해한것은 아니야. 나도 사신도 마찬가지지. 현세에서 동료가 이유도 없이 학살을 당했다는 것은 믿고싶지 않지만, 이쪽도 그 이야기의 진상을 조사해두지. 난 사신이면서도 동시에 정령정 통신의 편집장이니까. 신용해도 괜찮아."

"......"

"어쨌든 이야기는 그때 다시하지. 그리고 간쥬. 또 이번일에 대해서 들려줘. 이번엔 이쪽이 술을 사도록 할테니까."

 

마지막으로 쿠우카쿠에게 예의를 갖추고 히사기는 그대로 시바가문을 떠나갔다. 멀리서 울리는 바이크의 엔진음을 들으며 그때까지 잠자코 있던 츠키시마가 책에 눈을 향하면서 말을 했다.

 

"드문일이네. 긴죠가 스스로 사신에게 그 이야기를 할 줄이야."

"그러게, 나도 슬슬 머리가 돈건가(일어 원문: '야키가 마왔다카.' 아무리 번역해도 나오질 않습니다. 능력자분 더 좋은 번역을 부탁드립니다.)

 

농담을 내뱉은 후 긴죠는 진지한 얼굴로 허공을 바라봤다.

 

"뭐어, 진지한 사신이니까 말이야. 어딜봐도 호정대라는 인상이지 그런 녀석이 나의 이야기를 제대로 긁어모으련지 어떤지 생각했더니만...... 아니 이제는 없는 우키타케 대신에 푸념을 때려박을 상대를 원했을 뿐일지도 모르겠어."

 

그리고 거기엔 그릇을 든 기리코가 나타났다.

 

"이런, 요깃거리가 준비되었다고 말하려 했건만, 그 사신분은 돌아가버리신 겁니까?"

 

"아아, 시간엄수라는 거지. 꽤나 바빠보였어."

 

"과연, 그건 멋진일이죠. 시간의 흐름은 현세던, 루콘가던, 정령정이던 변함이 없는 절대적인 법칙이니까요. 적어도 <신>이라 이름을 대는 사신들이라면 그것에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이러한 대화를 하는 풀브링거들이었으며, 옆에서는 간쥬가, 드물게도 조용히 마시고 있던 누나에게 다가가 물었다.

 

"저기 누나는 정말로 어떻게 생각해?"

 

"몰라. 말했잖아? 사신도 아닌 우리들이 입을열어도 될만한 이야기가 아냐."

 

"형은 뭔가 알고 있었으려나."

 

형이라 불리는 이는 시바가문이 몰락하기 전에, 우키타케의 부관이었던 시바 카이엔에 대한 것이었다. 그의 죽음과, 분가임에도 당주직을 맡았던 시바 잇신의 실종으로 인해 더더욱 귀족의 자리가 위태롭게 된 꼴이긴 했지만서도, 아직까지 형에 대한 것을 시바가문의 자랑이라 여기는 간쥬는 그를 떠올렸던 것이다. 이미 죽고 없는 오빠의 얼굴을 떠올리며 쿠우카쿠는 잔에 눈을 떼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글쎄다. 사신은 정령정을 지키기 위한 일 외에는 쳐다보지 않으니까 말이야. 아이젠 자식, 망상이겠지만 정령정 그자체가 선천적인 악당이라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꽤나 둔감해져버린 걸지도 모르겠군."(일어원문: 아이젠노 야로, 모소우 다가, 시니가밋테노와 세레테소노모노가 우미다시타 아쿠토우냐, 이로이로 돈칸니낫치마우몬나노카모나." 이것 역시 부탁드립니다.)

-------------------------------

 

엄청 기네요 근데 또 읽으니까 개짧네요... 오경화가 왜그리 오역이 많은지 알거같습니다 ㅋㅋㅋ 물론 프로니까 제대로해야하는것은 맞지만 와 진짜 장난아니더라고요. 역사학과를 다녔어서 망정이지, 일본어를 좀 알았어서 망정이지 ㅋㅋ 히라가나나 카타가나도 몰랐으면 두배는 걸렸을것 같습니다... 일본어랑 한자공부를 하면서 공무원공부를 병행하느라 많이 늦었습니다.  지난주에 올린다고 했던 것 같은데 지난주에 일이좀 많았어서 ㅠㅠ.

참고로 현재 분량은 1,2,3권중 1권에 해당하며, 절반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뒷권으로 갈수록 두께가 늘어나더군여 ㅋㅋㅋㅋ 애니시작전까지 번역을 끝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쿠우카쿠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동생 개 때리고 쎈척하는누님같아서요. 뭐 싸움건 상대가 아이젠하나뿐이라 실력을 가늠할 수 없었지만 왜이렇게 강한척하는걸까 하고  본편볼때는 짜증을 많이 냈었습니다. 근데 ㅋㅋㅋ 간쥬이쉑이 술주정부리는거 보고는 그 생각이 싹 가셨습니다.  곱게마실것이지. 또 이번화는 지난 번역 11화에 비해서 분량이 많더군요 ㅠㅠ 끊을곳이 마땅치 않았어서 그랬던 것이겠죠.

 

주말 잘 보내셨으리라 믿고 다음주도 힘내세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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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8/A:661]
오리가미
잘읽고 개추하고 갑니다.
2021-03-14 21:34:30
추천0
[L:44/A:562]
에르온
지금 읽을 시간이 없지만, ㅇㄷ박습니다

번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1-03-14 21:35:23
추천0
아몬의검
소설 뒷부분에서 떡밥 회수되는거 좀 있나요??
2021-03-16 20:08:13
추천0
[L:9/A:14]
초대켄파치
꽤있습니다. 소설 스포안보셨다면 꽤 큽니다.
2021-03-16 22:27:55
추천0
[L:9/A:14]
초대켄파치
아직은 뭐 설정같은거만나오고 짜잘한 떡밥만 나옵니다. 궁금하시면 쪽지주시면 아는대로 답변해드릴게요!
2021-03-16 22:28:49
추천0
26
개추

역사전공 학예사도 굉장히 괜찮은 직업이더라고요
2021-03-23 19:30:34
추천0
[L:9/A:14]
초대켄파치
학예사 ㄷㄷ 처음들어보는데ㅠㅜ 역사학 전공하다가 나왔습니다ㅜㅜㅜ 학예사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2021-03-24 03:28:46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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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78 일반  
천년혈전에서 우라하라는 결코 수단을 덜 동원한건 절대 아님
봉옥젠
2024-03-28 0-0 72
220277 일반  
캔피어 얘기 듣고 나니까
츄파추르
2024-03-27 0-0 82
220276 일반  
근데 [1]
7대호카게
2024-03-27 0-0 54
220275 일반  
우라하라 이놈도 어지간히 빈틈투성이네 [1]
봉옥젠
2024-03-27 0-0 172
220274 일반  
오늘 2쿨 BD 나온다는데 [2]
L.L.
2024-03-27 0-0 167
220273 일반  
블리치 캐릭들은 속도가 어느정도임? [2]
베오
2024-03-26 0-0 121
220272 일반  
근데 퀸시도 퀸시나름이네 [1]
7대호카게
2024-03-26 0-0 113
220271 일반  
근데 위험한거아님? [6]
7대호카게
2024-03-26 0-0 115
220270 일반  
고마워 키스케 [6]
7대호카게
2024-03-26 0-0 140
220269 일반  
근데 토센은 대장으로서의 스팩은 평균 수준인데 추가 버프로 강해지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네요. [1]
폭왕베르
2024-03-26 0-0 91
220268 일반  
토센 만해 생각보다 범위 적던데 이거 사용자가 토센이라 그러려나 [3]
봉옥젠
2024-03-26 0-0 88
220267 일반  
셀프 디스도 좀 있는 듯 [13]
L.L.
2024-03-26 1-0 205
220266 일반  
아래 0번대 아이젠글 보면 아이젠은 강함면에선 손해본게 맞음
봉옥젠
2024-03-26 0-0 60
220265 일반  
키르게는 이거 2개부터 심상치 않긴 했음 [6]
루믹
2024-03-25 0-0 261
220264 일반  
키르게는 q&a 나올 때마다 떡상이 되는 거 같음 [28]
L.L.
2024-03-25 0-0 252
220263 일반  
근데 노멀젠>만해쿄라쿠인데 [1]
7대호카게
2024-03-25 0-0 104
220262 일반  
0번대랑 아이젠 [8]
장미
2024-03-25 0-0 159
220261 일반  
우노하나가 얘네들 이기는거 무조건임? [10]
돼지츄잉
2024-03-24 0-0 268
220260 일반  
삼도류 우르키오라 vs 그레미
7대호카게
2024-03-24 0-0 30
220259 일반  
작가가 경화수월 만해 공개 안 한 이유는 [3]
실버블렛2
2024-03-24 0-0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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