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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에필로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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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542 | 작성일 2020-11-24 00: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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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에필로그 2)

 

 

그 글로젠 DS 시큐리티 부부실장이자

가브리엘 밀러에 이어

글로젠 DS 시큐리티의 2인자인 패트릭 키츠(Patrick Keats)는

마카오 국제공항의

한 화장실에 앉아 있었다.


그는 그곳에서

마지막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자신의 수장인 가브리엘 밀러와

그의 팀원들이 연락이 끊겼을 때만 해도,

그리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작전에 들어간 가브리엘 밀러가

작전이 끝난 뒤

작전 진행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그의 이상하다고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즐기기 위해서

아무런 소식도 없이 연락이 끊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오션 터틀을 점령했다는 연락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긴 후,

48시간 동안 일어난 상황은

패트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가브리엘 밀러가

생사불명 아니

이 세상에서 지워진 것 같다는 소식이

NSA 쪽 연락책의 긴급 통신으로 들어오는 것을 시작으로

글로젠 DS 시큐리티 쪽과 연결된

모든 미 정부 쪽 연락망이 일방적으로 차단된 것을 시작으로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CIA, NSA 쪽이 모든 연락망을 끊어버린 것을 마지막으로

가브리엘 밀러와 관련된

전 세계의 모든 연락 네트워크가 침묵에 들어갔다.


게다가


가브리엘 밀러가 몸담고 있던

글로젠 DS 시큐리티 본사가

미 FBI의 방문을 받은 것과 동시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준비해둔

백업 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그가 있었던

태국에 있는시아누크빌 위장사무소인 여행사에 경찰이 들이닥쳤고,


중국 본토에서도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패트릭은

재빨리 몸을 숨겼다.


몸을 숨기기 전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사실

가브리엘 밀러는 패트릭을 믿지 않았고,


그래서 가장 중요한 정보들이 어디에 보관되는지,

자신이 몸담은 스펙터의 자금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알려 주지 않았다.


그 덕분에

패트릭은 자신과 관련된 정보만을 빠르게 파기하고,

위조 여권과 위조된 신분으로 만들어진 신용카드 하나만을 들고 마카오로 넘어왔다.


신분증이 필요 없는 마카오 사우나에서 나흘을 보낸 그는

MSS (중국 국가 안전부) 가

가브리엘 밀러의 최후의 안가라고 할 수 있는

HK Antique Trade 사무실을 급습한 것을 알게 되자

마카오 흥등가에서

한 달을 숨어서 지내다가


마카오 경찰 쪽 움직임을

자신의 개인 정보원들을 통해서 관찰한 뒤


한 달이 지난 뒤에

몰래 홍등가를 나와서

ATM 여러 곳을 돌며

10만 파타카(약 1만 2,500달러)를 인출하고

바로 마카오 국제공항으로 온 것이다.


마카오 국제공항에서

마닐라행 필리핀항공 편도 항공권을 현찰로 주고 구매한 후,

화장실에 숨어 상황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의 여권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를 호출하는 방송이 나올 것이고,


설사 누군가가 그를 찾는다고 해도

이곳에 숨어 있으면 그리 쉽게 발각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숨어 있다가

파이널 콜이 뜨는 그 순간에

비행기를 타러 가겠다는 계산이었다.

 

패트릭의 예상대로,


탑승 마감 시한 10분 전까지

그를 찾는 방송은 흘러나오지 않았다.


시간을 확인한 패트릭은

재빨리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게이트로 달려가

거의 마지막에 비행기에 탑승했다.


자리에 앉아 좌석벨트를 매고,

깊게 한숨을 몰아쉬는 그에게

옆자리에 앉아 있던

멋진 콧수염을 기른 한 동양인 남자가 말을 걸었다.

 

 

 

 

 

 

 

 

 

"괜찮으십니까?

 안색이 안 좋아 보이시는데."

 

"괜찮습니다.

 감기 기운이 좀 있어서요."

 

 

 

 

 

 

 

 

 


패트릭은 옆자리 남자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
더는 말을 걸지 말라는 의미로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패트릭의 의도를 이해했는지,

남자는 더 이상 말을 걸지 않았다.


문이 닫히고,

비행기가 푸시백 한 다음,

활주로로 이동할 때까지

패트릭은 완전히 마음을 놓지 않았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정렬하고,

속도가 붙고,

이륙했다.


그렇게

한참을 날아올라,

순항고도에 이르렀고

안전벨트 사인이 꺼진 후에야

패트릭은 숨을 깊게 내쉬었다.


아직 입국 심사라는 과정이 남아 있지만,

필리핀에는

그에게 도움을 줄 만한 사람들이 있었다.


지방 소도시에서

1년 정도는 숨어 있을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한 패트릭은

숨을 다시 한번 길게 몰아쉬었다.


긴장 때문에 흘러나온 땀이 등을 적시고 있었지만,

그다지 불쾌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

옆자리 남자가 다시 말을 걸어왔다.

 

 

 

 

 

 

 

 

"괜찮으십니까?"

 

 

 

 

 

 

 


패트릭은 남자를 바라보았다.


쓸데없는 오지랖과 배려를 부리는 것이

일본계 미국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찮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몸살기가 좀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패트릭이 말했다.


더 이상 귀찮게 하지 말라고 말로써 의미를 전달했다.

 

 

 

 

 

 

 

 


"그러십니까?

 감기에는 잠이 최고죠."

 

 

 

 

 

 

 

 


옆자리에 남자가 말했다.


패트릭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눈을 감았다.


그런 그에게

다시 옆자리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걱정했습니다."

 

 

 

 

 

 

 

 

 

패트릭의 눈이 다시 떠졌다.

 


걱정했습니다?


걱정했다고?

 


패트릭의 고개가 천천히 돌아갔다.


옆자리 동양인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탑승 안 하시는 것은 아닐까.

 그런 걱정을 잠시 했었습니다.

 미스터 키츠."

 

 

 

 

 

 

 

 

 

 

패트릭의 눈이 커졌다.


그가 자신의 성을 알고 있었다.

 

 

 

 

 

 

 

 

 


"마닐라에 도착하시면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저와 함께 가시든지,

 아니면 NICA 와 함께하시든지 말이죠."

 

 

 

 

 

 

 

 

 

남자가 말했다.


패트릭은

순간적으로 숨이 멎었다.


NICA, 국가정보조정부,


필리핀 정보기관의 이름이었다.

 

 

 

 

 

 

 

 

 


"비행기 이륙이 확인된 순간,

 미스터 키츠가

 이 비행기에 탔다는 정보가 MSS 에 들어갈 겁니다.

 MSS 는

 당연히 NICA 에 요청하겠죠.

 NICA 가

 미스터 키츠를 중국에 넘길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신원을 확보하려 할 겁니다.

 내기해도 좋습니다.

 분명히 그럴 것입니다."

 

 

 

 

 

 

 

 

패트릭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놀라움과 경악이 가득 들어찬 눈으로

옆자리 남자를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놀라시는 것도 당연합니다.

 못 믿으실 수도 있겠죠.

 이러면 어떻습니까?

 NICA 가 중국의 요청을 받으면 항공사에 연락을 할 테고,

 항공사에서는 기장에게 알려 주지 않을까요?

 NICA 가 주목하는 인물이 지금 그 비행기에 타고 있다고 말이죠.

 기장이라면 분명히 사무장에게 말해 주겠죠.

 가서 확인해 봐라.

 그 남자가 진짜 그 자리에 앉아 있는지.

 사무장이 어색한 표정으로 다가오는지 아닌지로

 제 말의 사실 여부를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남자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앞쪽 갤리에서 승무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승무원은 패트릭 쪽을 바라보고 있었고,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누가 봐도

어색한 행동이었다.

 

 

 

 

 

 

 

 


"저와 동행하신다면,

 NICA 사람들을 안 만나셔도 됩니다.

 그 대신

 당신이 알고 있는

 그 가브리엘 밀러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 털어놀 준비를 해야 되겠지만 말이지요.

 특히

 그 개...가브리엘 밀러가 앨리스를 탈취한 뒤에

 앨리스를 영원히 가둬둘려고 한

 그 장소에 대한 정보와

 스위스 게마인샤프트 은행을 비롯한

 다른 스위스 은행들에 숨겨놓은

 가브리엘 밀러가 관리하던

 나치 비자금과 예술품을 회수할 수 있는 비밀번호

 그리고

 스펙터 전 조직원에 대한 명단까지 같이 말입니다.

 콜로서스께서

 몹시 그 장소와 정보들에 관심이 많으셔서 말입니다.

 그런

 언더월드가 있는 오션 터틀보다 더 좋은 장소가 있으면서도

 말을 하지 않았고

 감히 자신의 눈을 속이려고 꾀를 부렸다는 이유로

 지금 그 가브리엘 밀러를

 온 몸에 있는 기름기를 다 짜서 모아둘 정도로
 
 마음껏 짜내고 있거든요.

 당신도

 그 가브리엘 밀러처럼

 완전히 꽉 짜여진 오렌지 아니

 건어물 꼴이 되고 싶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그 장소가 어디에 있고

 뭐뭐가 설치되었는지

 그리고 그 분이 원하시는 나머지 정보들도

 열심히 생각해서

 그 분 앞에서 이실직고를 할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남자가

자신의 말이 맞지 않느냐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어디로 가게 됩니까?"

 

 

 

 

 

 

 

 


패트릭이

허탈감과 기대감이 뒤섞인 모습으로 물었다.

 

 

 

 

 

 

 

 

 

"우리는 태평양을 건널 겁니다."

 

 

 

 

 

 

 

 

 

남자가 말했다.

 

그 말에


패트릭은

그가

그 CIA 를 능가한다는

자신이 몸담았던 세계에서도 전설이나 신화로만 알려진

UNIMA (United Nations Information Management Agency : 국제연합 정보관리국) 쪽 사람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그들이 그런 식으로

대화 아닌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와

거의 동시에

그 가브리엘 밀러의 보좌관이었던 패트릭을 기다리고 있는

키라토의 부하 중에서도

가장 정보분야에 뛰어난 친구도

몹시 그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작은 미국으로 불리우는

메릴랜드주(State of Maryland)는

1572년,

스페인 탐험대에 발견될 때까지만 해도

농사에 적합하지 않은 다습지일 뿐이었다.


그런 척박한 땅에

박해받는 가톨릭교도의 새로운 터전을 만들고 싶었던

볼티모어 남작이

영주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메릴랜드 주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메릴랜드주는

언제나 미국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식민지 군이 사용한 군함과 대포를 제조했던 도시가

볼티모어였고,


식민지를 제압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온 영국 해군이 상륙한 장소도

메릴랜드였다.


남북전쟁 최초의 대규모 전투였던 앤티텀 전투가 벌어진 곳도

메릴랜드였으며,


남북전쟁이 끝난 1800년대 후반,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의 산업과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던 장소도

메릴랜드였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현재 미국에서

메릴랜드는 그렇게 주목받는 주라고는 할 수 없었다.

 

남쪽으로는 정부 기관,


그리고


정부 기관 하청 기업 직원의 높은 임금을 바탕으로

매년 포브스지가 선정하는

미국 10대 부촌 (The 10 Richest Counties) 순위에 1, 2, 3위를 랭크시키는

버지니아주가 있었고,


북쪽으로는

미국을 세계 최고의 강대국으로 끌어올린 공업 중심지

펜실베이니아와


지금도

세계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뉴저지주가 있었다.


기껏해야

아나폴리스의 해군사관학교,

야구단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식축구단 볼티모어 레이븐스 정도,


처참한 치안 수준으로 유명한

볼티모어와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HBO 드라마 ‘더 와이어’ 정도가 대부분의 미국인이

메릴랜드라는 이름에서 연상하는 키워드였다.


특히

살인자의 수도(The Murder Capital of the United States)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볼티모어 때문에

메릴랜드의 이미지는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 없었다.


이러한 인식에 대해

메릴랜드 주민들은 억울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치안이 나쁠 것 같다는 인상과는 달리

메릴랜드는

미국 50개 중에서

가장 높은 1인당 개인 소득,

면적 대비

가장 많은 예산을 집행하는 곳이었다.


대서양으로 연결되는

미들리버 인근에 위치한 윌슨 포인트,

살인자의 수도 볼티모어에서

동쪽으로 고작 16마일 떨어진 이 마을도

메릴랜드를 대표하는 부촌(富村) 중의 하나였다.

 

비즈니스 전용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규모의 공항이

바로 인접해 있었고,


수백만 달러가 넘는 요트가 정박 가능한 마리나를

배후에 두고 있었다.

 

그 부촌에

검은색 픽업트럭 한 대가 천천히 진입하고 있었다.


픽업트럭이라는 차종은

부촌인 윌슨 포인트에

그다지 어울리는 차량은 아니었다.


픽업트럭이라는 단어는

더블배럴 샷건,

돼지껍데기 튀김,

체크무늬 셔츠와 더불어

백인 저소득층,

소위 레드넥을 연상시켰다.


하지만

윌슨 포인트로 접어드는 픽업트럭 차량 전면에 붙어있는 제조사 로고에서

레드넥을 떠올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트럭 전면에는

세로로 긴 직사각형 안에 들어 있는 사각별,

고급 자동차 제조사 링컨의 로고가 붙어 있었다.


링컨에서 만든 마지막 픽업트럭 모델

링컨 마크 LT 2세대.


성공한 동부 비즈니스맨의 여가 활동을 위한

세컨드 카의 대명사.


2015년에 단종되었지만,

여전히 그 인기가 식지 않는 ‘화이트 컬러의 픽업트럭’이었다.


링컨이 제조한 마지막 픽업트럭이라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듯,

은은한 광택이 고급스럽게 뿜어 나오는 검은색의 링컨 마크 LT 2세대 차량은

천천히 윌슨 포인트의 깨끗한 골목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전장을 가벼운 발걸음으로 주유하는 칠흑의 군마(軍馬)처럼

품격이 있었다.


전장을 주유하던 칠흑의 흑마는

마리나에 인접한 어느 저택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고상한 움직임으로 저택 안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대지 면적 1만 6천 평방피트,

건평 9천 평방피트에 5개의 침실,

8개의 욕실,

그리고

정원 수영장으로 구성된 초호화 저택.


이곳이 픽업트럭의 마사(馬舍)였다.


픽업트럭이 주차장에 멈추고

한 남자가 차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짧은 머리,

건장한 체격,

동북아시아 몽골인종 특유의 각진 얼굴을 한 30대 남자.


키리토의

두 번째 인피니티 워 일본 본토 전이 끝나고

일본 정부와의 전후처리 중에 

키리토와 비밀리에 대화를 나누던

바로 그 동양인이었다.


차에서 내린 남자는

자연스러운 발걸음으로 저택으로 들어갔다.


거대한 거실을 지나,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비앙코 카라라(Bianco Carrara)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간 남자는

2층 구석에 있는 문 앞에 섰다.


동양인 남자가 서재라고 부르는 이 공간은

이 집에서 가장 강력한 보안이 걸려 있는 방이었다.


일반 벽처럼 보이는 키패드에

14자리에 보안 코드를 입력하고,

정맥과 홍채를 인식한 이후 문이 열렸다.


이 방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를 통틀어

단 네 사람,


지금 문을 열고 들어온 동양인 남자,


그리고


빌더버그 위원회의 삼인위인

올림푸스 (쿠도 신이치) , 아틀라스 (?)

그리고

콜로서스 (키리토) 뿐이었다.


서재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당연했다.


이 방에서

키리토의 지시로

이제 기름 (?) 을 짜내야 할 손님은

현재 태평양 상공 3만 피트 상공을 날고 있었고,


동양인 남자는

키리토와

키리토의 손님 (?) 의 현재 위치를 아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책상에 자리를 잡은 동양인 남자는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 전원을 켰다.


전 세계에서 오직 한 대뿐인 노트북,

동양인 남자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그만의 노트북이었다.


키보드에 지문 인식 센서가 삽입되어 있었고,

동양인 남자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비밀번호를 입력하기 위해 키보드를 터치할 경우,

남자가 직접 설계한 운영체제는

내부 저장장치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었다.


부팅이 끝난 노트북 바탕화면에는

커다란 방패 모양의 로고가 박혀 있었다.


세계 3대 인터넷 보안 기업이자

그 글루젠 그룹 CEO를 제외하고는

공식적으로는

심지어 그 가브리엘 밀러와

그의 상관인 퍼거슨조차도 전혀 알지 못하고

글루젠 DS의 어느 누구도 모르지만

실제적으로

그 글루젠 DS의 대주주이자

그 글루젠 DS의 모든 보안 시스템을 직접 제작하고

결과적으로 휘하에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경비회사인 스쿠텀 (Scutum) 시큐리티社의 로고였다.

 

스쿠텀 시큐리티 사장인

동양인 남자


그리고


그 삼인위

그것도

콜로서스와 우선적 계약관계에 있는

독립 요원 라이언 대길 김(Ryan Daegil Kim)은 방패로고를 보면서,

가볍게 손목을 풀고는 손가락을 키보드에 올렸다.


의뢰인에게 제출할

상황 보고서를 작성할 시간이었다.

 

 

 

 

 

 


***

 

 

 

 

 

 


키리토 아니

콜로서스를 아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궁금증이 있었다.


도대체

그 소년이 언제 잠을 자는지,

잠을 자기는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들이 보기에

미국에 있을 때의 키리토는

언제나 일하고 있었고,

항상 깨어 있었다.


키리토의 일정에

휴가는커녕 ‘수면’이나 ‘휴식’에 대한 카테고리가 있기는 한지 의문이 들었다.


키리토를

조금 더 자세히 아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러한 의문에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키리토는

이동 중에 토막잠으로

대부분의 수면과 휴식을 충족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전용기를 타고

미 대륙을 횡단하는 시간 동안 숙면을 취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 믿음을 증명이라고 하듯,

키리토는

동쪽을 향해 날아가는

미 국방성 전용기


그것도

공식적으로는

핵전쟁 발생시에 미 대통령이 탑승하고

평화시에는

미 국방장관 전용기이자 하늘을 나는 펜타곤으로 알려져 있는


그리고


별칭은 둠스데이 플레인 (the doomsday planes) 인

E-4 나이트워치의

국가 지휘권한작업 구획의

전쟁시에는 대통령이

평화시에는 국방장관/합창의장 집무실 책상의 전용 좌석에

몸을 깊게 파묻은 채로 눈을 감고 있었다.

 

E-4 나이트워치의 현재 위치는

네브래스카 레드 클라우드 상공 3만 피트,


목적지인

워싱턴 D.C까지는 1,100마일이 남아 있었다.


그 말은

대략 두 시간 반 정도는

키리토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키리토는 잠을 자고 있지 않았다.


눈을 감은 채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키리토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서류 파일이 정리되어 있었다.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잠을 자는 모습을 하고 있는 키리토는

실제로는

머릿속으로 파일을 꺼내어 살펴보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의 머릿속에 열려 있는 파일에는

‘라이언 대길 김’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라이언 대길 김.


한국명 김대길.


한국계 미국인 3세.


세계 3대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업인

스쿠텀(Scutum) 시큐리티의 창립자이자 대표.


그리고


키리토와

빌더버그 위원회의 다른 두 명만을 위해 활동하는 독립 요원.

 


며칠 전


키리토와 대화를 나누었던

동양인 남자의 프로필이었다.

 

행운이었다.


그를 ‘발견’한 것은 진짜 행운이었다.

 

4년 전,


키리토가 올림푸스와 같이 스펙터를 추적하던 중에

그들을 지원하던 CIA는 작전 하나를 기획한다.


전화번호부 작전 (Operation Yellow page) 이라고 이름 붙은

이 작전은

날로 증가하는 사이버상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향후 치명적인 위험 요소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해커 리스트를 만들기 위한 의도로

계획되었다.


이 작전을 주도한 부서가

2015년까지 존재 자체가 기밀로 분류되어 있던

CIA 디지털혁신국 (The Directorate of Digital Innovation) 이었다.


CIA가 찾으려는 존재들은

해커들의 올림픽이라는 DEF CON이나 PWN2OWN 같은 해킹 대회에 명찰을 달고 참여하는

화이트햇 해커 (윤리적인 기준을 갖고, 보안 기술 발전 등의 목적으로 정보시스템 해킹을 시도하는 해커) 가 아니었다.
 

CIA가 원하는 것은

블랙햇 해커,

언제 사회에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칠지 모르는

그런 크래커의 리스트를 만들 계획이었다.


디지털혁신국은

키리토의 도움으로

몇 개의 위장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나스닥 상장 기업의 내부 정보,

검은돈 세탁, 마약밀수 루트, 군사기지 이전 계획,

그리고

아동 포르노 등을 미끼로 덫을 놓았다.


미끼는 먹음직스러웠고,

어둠 속에 숨어 있던 크래커들이 머리를 내밀었다.


CIA 디지털국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고,


CIA가 쳐놓은 그물에

하나씩 걸려들기 시작했다.


1만 명에 가까운 이름이 리스트에 올랐고,

그들 중 상당수가 주요 감시 대상의 리스트에 올랐고,

주요 감시 대상 중 몇몇은

감옥에 가거나

CIA 소속이 되거나,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CIA의 디지털혁신국이

모든 크래커를 찾아낸 것은 아니었다.


단 한 사람,

CIA에서 ‘팬텀’이라고 이름 붙인 한 명의 해커를 끝끝내 잡아내지 못했다.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추었다고 자부한

CIA 디지털국의 첫 번째 실패였다.


팬텀이라는 단어처럼

환영처럼 사라진 팬텀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전화번호부 작전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고

몇 달 지나지 않은 지난 시점이었다.


미국 내에서만 쓰는

키리토의 위장 신분으로 개설된

임시 개인 메일 주소,


당연히 가짜로 만들어놓기는 했어도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이 여러 단계로 적용된 메일 주소에

미인증된 메일이 들어왔다.


메일에는

전화번호부 작전의 개요가 첨부되어 있었다.


팬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CIA 디지털혁신국의 감시망을 피해

미끼를 빼낸 것을 넘어,

그 미끼를 놓은 곳이

CIA라는 사실까지 밝혀낸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의 실력을 자랑이라도 하듯,

키리토에게 메일을 보낸 것이다.


대담하게도

메일에는 시간과 장소가 적혀 있었다.


마치 찾아오라는 듯.

 

키리토는

자신을 호위하는 두 명에게도 말하지 않고

심지어는

누구도 대동하지 않고

메일에 적혀 있던 장소로 찾아갔다.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캠퍼스 내에 플레밍 대포 앞.


그곳에서 처음으로

팬텀을,

라이언 대길 김이라는 이름을 가진

칼텍 신입생을 만났다.


거기서 키리토는

그에게 제안 하나를 한다.


CIA의 리스트에 올라

평생을 감시받으며 살 것인지,


아니면

정보 세계의 최전선에 설 것인지.


키리토는

라이언 대길 김을

CIA의 리스트에 올릴 생각은 없었다.


키리토와

빌더버그 삼인위를 위해 정보를 수집할

그들만의 독립 요원으로 만들고 싶었다.


라이언 대길 김의 선택은 하나뿐이었다.


키리토의 협박이 두려워서가 아니었다.


진짜 정보의 최전선이라는 말이

그의 탐구심을 자극했다.


라이언 대길 김은

바로 학교를 그만두고,

실리콘밸리에 작은 사무실 하나를 얻어 회사를 설립한다.


라틴어로 방패 (Shield) 를 의미하는 스쿠텀 (Scutum) 시큐리티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라이언 대길 김은

키리토와 삼인위의 품 안에 숨어 있는

날카로운 단검 한 자루가 되었다.


스쿠텀 시큐리티의 창립 자금은

키리토가 댔다.


NRAG (미 국가 연구 분석 위원회) 의 자금이 아니었다.


키리토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개인적인 돈과

바티칸 은행의 비밀 자금이었다.


스쿠텀 시큐리티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라이언 대길 김은

키리토의 기준으로 보자면 범재 수준이었지만

신 급의 초인류의 재능을 가진

키리토를

일반적인 수준의 천재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실이었고

실제로도

평범한 세상 속에서는

천재라는 말로는

그의 재능을 표현할 수 없는 천재 중의 천재였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은 날이 갈수록 커졌다.


키리토와 삼인위가 따로 지원하지 않아도

스쿠텀 시큐리티는 빠르게 성장했다.


1주일 임대료 1,200달러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스쿠텀 시큐리티는

단 4년도 안되어서

전 세계 보안 시장을 삼분하는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성장했다.


게다가


알게 모르게

그 가브리엘 밀러가 있는 글로젠 DS 조차도 먹어치울 정도 급의

무서운 능력까지 발휘했으니,


사실

가브리엘 밀러의 모든 음모와

NSA간의 밀약은

이미

키리토가 다 알고 있는

짜고 치는 포커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처음부터

그들의 모든 행동들은

키리토의 철저한 감시 하에 있었으니

키리토가 미국 방위산업체 그룹들과 일본의 미츠비시 그룹을 상대로

삥을 뜯기 위해서 준비한

영화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 워 오브 언더월드 이자

키리토의 전기영화 (?) 를 찍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초기 단계서부터

이미

그들의 음모는 실시간적으로

키리토에게 보고되고 확인되고

영화화 작업이 되고 있었으니......

 

라이언 대길 김은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부를 얻었지만,

그는 여전히

키리토와 삼인위를 돕고 있었다.


4년 전

칼텍의 신입생이던

라이언 대길 김이나

스쿠텀 시큐리티의 대표인

라이언 대길 김이나 원하는 것은 언제나 하나였다.


정보,


남들이 알지 못하는 정보.


오직 그뿐이었다.

 


라이언 대길 김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키리토는

눈을 떴다.


그의 품 안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키리토는

품 안의 전화기를 꺼내 들었다.


17개의 비규칙적인 문자의 나열이 포함된

텍스트 메시지가 화면에 떠 있었다.


보고서 확인용 인증 문자였다.


키리토는

테이블에 놓인 노트북으로

손가락을 움직였다.


메일함에서

메일 하나를 열고,


전화기에 들어온 인증 문자를 입력했다.


메일이 열렸고,


키리토는 눈으로 읽어 내려갔다.

 

 

 

 

 

 


-1943년 2월에 4성 장군이 되었고

 북아프리카 연합 원정군 사령관의 자리에 오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유럽연합군 최고 사령부의 호출을 받은 것은

 1943년 10월이었다.

 아이젠하워는

 그 호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

 유럽연합군 최고 사령관에 자신이 내정되었다는 의미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아이젠하워는

 자신의 목표가 눈앞까지 다가왔다고 확신했다.

 1911년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했을 때,

 꿈꾸었던 군 최고 사령관의 자리.

 그 꿈이 눈앞으로 다가온…….

 

 

 

 

 

 

거기까지 읽은 키리토는

커서를 움직여 메일 삭제 버튼을 눌렀다.


더 읽을 필요가 없었다.


아이젠하워 일대기의 일부에 담겨 있는 메시지는

전부 해독했다.

 


드와이트 데이비드 아이젠하워 (Dwight David Eisenhower) 는

아이젠하워 가문의 세 번째 아들이었다.


그리고


CIA 내에서 세 번째 서열에 있는

수석작전요원 (Chief Operating Officer) 앤드류 로이즈를 의미했다.


그리고


그가 바로

미 CIA 내부에 있는

스펙터의 슬리퍼 요원이자

가브리엘 밀러의 마지막 조커라는 것을,


아이젠하워가

유럽연합군 최고 사령관으로 임명된 시기가 1943년 12월이었다.

1943년 10월이라는 날짜는

앤드류 로이즈가 승진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의미,

다음 국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아이젠하워를 호출한

유럽연합군 최고 사령부는 백악관을 의미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다 파악한 키리토는

절대로 가브리엘 밀러의 마지막 재산이자

마지막까지

가브리엘 밀러가 숨겨 둔

마지막 카드를

절대로 미국 CIA와 나눌 생각이 없었으니.....


가브리엘 밀러 다음의 호구이자

미국 CIA 내에서 공짜로 정보를 뽑아먹을

돈이 줄지 않는 마법의 저금통이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정했다고나 할까.....

 

 

 


E-4


분류:
 보잉|
항공 병기/현대전|
미합중국군/항공기|
1973년 출시|
 
 

목차

1. 개요

2. 제원

3. 상세


3.1. 운용역사

3.2. 방한

4. 도입 목적

5. 구조


5.1. 3층 어퍼 덱

5.2. 2층 메인 덱

5.3. 1층 로어 덱

6. 참고 링크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E-4 NightWatch (E-4 나이트워치), 747-200 기반의 핵전쟁 시 공중에서 전쟁을 지휘하기 위한 목적의 항공 지휘관제소이다. 국가 비상시 공중 지휘소(National Emergency Airborne Command Post, NEACP) 프로그램에 의해 도입되었다. 냉전 시기에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기체도 항시 대통령을 태우기 위해 대기 상태였다. 에어 포스 원과는 달리 기본적인 숙박시설 외에는 전쟁 지휘를 위한 시설만이 설치되어 있다. 대통령 및 부통령 전용기에 비해 급수가 낮은 탓인지(2급, 에어 포스 투) 승무원들 중 일부만 근무복 차림이고 조종사 등 대부분의 승무원이 조종복을 입는다. 하늘을 나는 펜타곤이라고 불리는데, 밖이나 보며 한가하게 다니는 비행기가 아닌, 핵전쟁 시나 비상시에 바쁜 정무를 보며 이동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쟁 지휘나 중대 회의를 위한 시설과 실무 위주로 내부가 설계되었다.

냉전이 끝나 핵전쟁의 위험이 감소한 2000년대 이후에는 미국 국방장관의 해외 출장 시 사용되지만 비상시에 대통령을 태울 준비는 항상 하고 있다. 별칭은 둠스데이 플레인(the doomsday planes)이다.

영화 썸 오브 올 피어스에서 등장하였다.

2. 제원[편집]

 


탑승인원

최대 112명


길이

231피트 10인치 (70.6m)


날개폭

195피트 8인치 (59.6m)


날개면적

5,500 평방피트 (510.95 평방미터) 


높이

63피트 5인치 (19.3m)


최대이륙중량

833,000 lb (374,850 kg)


최고속력

523노트 (969 km/h)


순항속력

483노트 (895 km/h)


항속거리

11,000 킬로미터 이상[1]


공중 체공시간

12시간 이상


엔진

GE CF6-50E2


베이스

보잉 747-200[2]


가격

1998년 기준 2억2300만 달러

 

미 공군에서 보유중인 E-4는 총 4대이다.

 


테일넘버

시리얼넘버

제작일자

인도일자[3]


73-1676

20682/202

1973년 6월 13일

1973년 7월 16일


73-1677

20683/204

1973년 9월 11일

1973년 10월 3일


74-0787

20684/232

1974년 6월 6일

1974년 10월 15일


75-0125

20949/257

1975년 4월 29일

1975년 8월 1일

 

이 중 인도 당시에는 4번째 기체(75-0125)만 E-4B 기체로 나머지 기체들은 1980년대 초중반부터 일괄적으로 개수 작업을 받았다.

3. 상세[편집]

 

3.1. 운용역사[편집]


1970년대부터 EC-135[4]가 노후화가 오기 시작하자, 미 공군은 새로운 공중 지휘기의 필요성을 느꼈고, NEACP 사업을 전개하였다. 여기서 보잉의 보잉 747-200이 낙찰되어, 1973년 6월 13일에 첫 비행을 하였다. 1974년부터 취역하기 시작했으니, VC-25보다도 약 15년은 더 오래되었다.

1974년 첫 취역 이래 1975년까지 E-4A 3대, E-4B 1대가 취역[5]하였으며, 1979년부터 1985년까지는 전 기체가 E-4B로 개량을 받았다.

이 항공기의 도입 목적이 핵전쟁 시의 사령부 역할을 하는지라, 1990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핵전쟁의 위험은 사라졌고, 이에 따라 E-4는 쓸모가 없어졌다. 그러나 1994년부터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 구호용으로도 쓰게 되면서 바로 퇴역은 면하게 되었다. 미국 국방장관이나 합참의장 등이 의전용으로도 쓰게 되면서 20년을 더 쓰게 되었고, 지금도 의전용으로 굴리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워싱턴 D.C 상공을 날아다니던 정체불명의 비행기가 음모론자들 사이에서 4번째로 납치된 비행기[6]였다는 음모론이 돌았다. 허나 2007년 CNN에서 E-4였다고 밝혀냄으로써 일단 이 음모론은 사장되었다만, 무슨 목적으로 이륙했는지는 알 수 없다.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해명도 없었다. 다만 9.11 테러 때 이미 펜타곤이 공격받았고 의회는 패닉 상태에 빠져 핵전쟁을 대비한 방공호로 대피했다는 걸 생각하면 비상상황이라 판단하고 출격시킨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부시 대통령도 참관수업을 하던 초등학교에서 급하게 빠져나와 에어포스 원을 타고 긴급 이륙했다.

2015년 퇴역 예정이었지만 2017년 12월 현재까지 퇴역된 E-4는 없고 4대 모두 운용 중이다. 실제로 퇴역시킨다 하는데 대체기 계획이 안 잡혀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전부 기령이 40년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대체기 사업이 시급해 보인다.

러시아 항공우주군에도 비슷한 목적의 기체인 IL-86 VKP가 있다. E-4와 비슷하게 기체 상면에 대형 벌지가 붙어있다.

3.2. 방한[편집]


1987년 실시된 12차 팀 스피릿 훈련 당시 한국에 온 적이 있었다.

2010년 7월 19일에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방한할 때 의전기로 온 적이 있다.

2013년 9월 29일에도 온 적이 있으며, 요인들을 모시고 왔다. 이 날 김포국제공항에서는 미 정부요인들을 태운 E-4와 C-32와 C-40 그리고 의전차량 등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C-17이 한꺼번에 착륙하는 보기 드문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10월 2일 출국했다.(74-0787) ?관련영상(4분 30초부터 봐도 된다.)

2017년 2월 2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태우고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하였다.

4. 도입 목적[편집]


도입 시기가 냉전이 격화되던 시기이기도 한 만큼, 소련이 핵무기를 날려 미국을 멸망시킬 것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공중 지휘기이다.

전자전을 대비하여 EMP 방어 기능도 장착되었고, 저 멀리 해상의 잠수함과 우주의 인공위성들에 명령을 내리기 위해 VLF/EHF 초단파 케이블을 깔아놓았다. 미군의 ICBM/SLBM 부대 , 항공모함전단의 지휘권도 갖는다. [7]

대통령이 있는 곳에서 제일 가까운 공군기지에 항시 대기 중이며 유사시 대통령이 마린 원을 타고 공군기지로 날아와 바로 지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있다.

현재는 간간이 난민 구호용으로 쓰이며 미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의전기로 사용된다. 대통령은 VC-25(보잉 747 기반)를, 부통령은 C-32(보잉 757 기반)를 탄다.

5. 구조[편집]

 

내부 구조 소개영상

일단 일반적인 민수용 보잉 747과의 특이점은, 민수용 보잉 747은 짐칸으로 쓰는 로어 덱을 이 항공기는 1층으로 쓴다. 덕분에 민수용 보잉 747에서는 1층으로 표기되던 메인 덱이 2층으로, 2층으로 표기되던 어퍼 덱이 3층으로 표기된다. 내부 구조 자체도 각 주요 요인들과 대통령 부통령이 한 자리에 모여 중대 회의를 하거나 정무를 보면서 이동하도록 에어 포스 원 보다는 좀 더 검소한 숙박시설을 지녔고, 회의장이나 실무 위주의 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 비행기를 보고 창문이 조종석 외엔 전부 막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핵전쟁 당시 원자폭탄 터지는 빛을 보지 않게 막아놓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잖았는데 위 영상을 보면 출입문에는 기본적으로 창문이 있고, 일부 객실에서[8] 창문이 약간씩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상황이나 어디에 도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창문은 당연 필요하니까 완전히 막혀 있거나 하지는 않은 셈.
5.1. 3층 어퍼 덱[편집]


조종실 구획

조종실 - 기장, 부기장, 항공기관사[9]


승무원 휴식 공간 - 라운지, 선잠 구획이 설치되어 있다. 상당히 협소한지라 승무원들이 교대로 이용한다.

 

5.2. 2층 메인 덱[편집]


회의실 구획

회의실 - 일반적으로 회의를 하는 장소이다.


영사실 - 구획 뒤에 있으며 회의실 및 브리핑 룸 구획에 표시되는 영상을 컨트롤한다.

 

국가 지휘권한작업 구획[10]

집무실, 침실 및 탈의실 - 대통령이 탑승될 시 대통령 전용으로 이용되며, 평시 의전용으로는 국방장관/합참의장의 전용으로 이용된다.

 

브리핑룸 구획

브리핑 룸 - 회의실을 제외하고, 브리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뒤쪽에는 2개의 프로젝터가 있으며, 영사실에서 컨트롤한다.

 

통신관제 구획

데이터 처리 구획 - 평시 지휘센터와의 데이터 교신을 주고받을 때 쓰이며 유사 시에는 데이터를 송출하여 여러 군사시설 등에서 출력되게 한다.


음성 처리 구획 - 이쪽은 음성 교신을 주고받을 때 쓰인다. 유사 시 구두로 명령할 때 쓰인다.

 

플라이트/애비오닉스 구획

전원 패널 - 항공기 내의 전원들을 관리하는 패널이다. 이곳에서 항공기의 전력 관리를 담당한다.


전자기기 - 항공용 전자기기들이 설치되어 있다.


액체 산소 탱크 - 기내의 여압을 관리하기 위해 액체 산소 탱크를 장비해놓았다. 실제 보잉 747에서는 로어 덱에 있지만 E-4에서는 메인 덱으로 옮겼다.


수납공간 - 구급 키트, 응급수리용 예비부품이 수납되어 있다.

 

5.3. 1층 로어 덱[편집]


전방 하부 장비 구획

장비품 - 잠수함용 VLF 통신기, 인공위성용 SHF 통신기 본체가 설치되어 있다.

 

후방 하부 장비 구획

장비품 - 유지보수 콘솔과 작전용 장비들이 설치/수납되어 있다.

 

안테나 구획

안테나 - 최대 8km 길이의 견인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다. 통신이나 사령 등의 임무에 사용된다.

 

6. 참고 링크[편집]


(영문 위키백과) Boeing E-4


7. 관련 문서[편집]


보잉 747

 

[1] 급유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공중급유기가 연료만 제대로 공급해준다면 항속거리는 무한이다.

[2] 기본 제원은 747-200과 같다.

[3] 취역은 1974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졌다.

[4] C-135 기종의 전자전기 사양이다.

[5] 본래 1973년 11월 주문 시에는 7대로 예정했지만 의회에서 통과시켜 주지를 않아서 4대 선에서 끝났다.

[6] 실제 4번째로 납치된 비행기는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이었다.

[7] 원활한 지휘를 위해 전쟁 시에는 대통령과 국방장관, 합참의장 등 군 고위간부들이 탑승한다. 이때 E-4는 에어 포스 원의 역할도 겸하게 된다.

[8] 위 영상의 3분 58초 부분

[9] 일찍이 글래스 칵핏이 적용되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항공기관사는 내비게이터라는 명목으로 타는데, 정확히 하는 일이 알려진 바는 없으나 항법사 혹은 항공통신사로 보인다. 다만 베이스 기체인 보잉 747-200서도 INS 같은 첨단항법장비는 있어서 항법사는 아닌 것 같고, 기장과 부기장 쪽은 ATC와의 통신만 가능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휘센터/관제구획과의 통신을 담당하는 항공통신사 업무를 한다는 설이 유력하다.

[10] 말은 거창한데, 사실은 대통령 생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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