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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80)
에단헌트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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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9 | Exp.85%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226 | 작성일 2020-09-18 0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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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80)

 

 

 

 

그리고


그들의 이상하면서도 묘한 침묵은

곧 걸려온

키리토의 위성전화 벨소리로 깨졌고


이제 큰 일도 일단은 끝났으니

안가로 가서 잠깐 눈 좀 붙이려고 하는데

누가 전화한거지 하는 듯한

짜증스러운 모습으로 전화를 받은

키리토는


전화를 받고 나서는

짜증기가 가득한 모습에서


입가에

오싹하면서도 사악한 미소가 감돌기 시작하더니


그 미소는

곧바로

잔혹한 냉소로 바뀌기 시작하고


그런 키리토의 모습을 보고 있던

모리 일등육좌와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오싹한 공포를 느끼고는

자신들도 모르게

키리토를 피하는 듯이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하고,


전화를 끊은 뒤

그런 키리토가 내뿜는 오싹한 한기에

그들 자신들도 모르게 굳어진

두 사람을 바라보던 키리토는


곧 어께를 으쓱하더니


올림푸스의 사촌형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올림푸스의 사촌형의 차를 가리키자


곧바로

그는 뭐가를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사악한 미소를 지으면서

가게 바로 앞에 있는 자신의 에스턴 마틴 DG10 운전석에 앉고


곧이어서

키리토가 옆좌석에 타자


에스턴 마틴 DG10은 어디론가로 쏜쌀같이 달려가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모리 일등육좌는

점점 어둠이 내려오는 도쿄의 이른 밤하늘을 쳐다보면서

이 밤이 끝나기도 전에

또다시 무슨 일이 터질 것인가 하는 의문으로

거의 머리 속이 세탁기 처럼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뒤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도쿄 시 외각의
아테나 그룹 소유의 컨벤션 센터 안의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차에서 내리고 나서

옆자리에서 내린 키리토와 함께

느긋한 걸음거리로 휘파람까지 불면서

아테나 그룹 컨벤션 센터 입구로 걸어가고,


곧 입구에 도착하자 마자


그 주변에 있던 검은 양복의 사나이들이

저 두 사람이 뭐하는 녀석들인가 하는 눈을 하면서 쳐다보고,


곧 입구에 서 있던

한 덩치 큰 남자가

키리토와 올림푸스의 사촌형에게 다가가면서,

 

 

 

 

 

 

 

 

 

"Ehi, chi sei?
 
 Sia la congestione luce. pivello."

 (어이. 넌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애송이)

 

 

 

 

 

 

 

 

 

 

라고 비웃듯이 묻자


키리토는

뻔뻔스러운 얼굴로 입가에 미소까지 지으면서

방금 전에

그 남자가 구사한 이탈리아어로,

 

 

 

 

 

 

 

 

 

 

 

"Sono un Mickey Mouse.
 
 Chi sei tu? "

(난 미키마우스다.

 넌 누군데? ")

 

 

 

 

 

 

 

 

 

 


라고 말하면서

차에서 내리기 전

올림푸스의 사촌형에게서 받은


그가 4년 전 멕시코 시티에서

은발머리의 스펙터의 간부로부터 잠깐 빌린(?)

은반지가 끼워져 있는 오른 손바닥을 보이자,


그 남자는

놀란 얼굴을 하면서

말없이 들어가시라는 손짓을 하고


그런 그 남자를 지나서

진짜로 뻔뻔스러운 모습으로 키리토와 올림푸스의 사촌형이 들어가자,


고개를 갸웃거리던 입구의 그 남자는

말없이 옆에 있던 다른 조직원에게 안에 연락을 하라는 손짓을 하고,


그 조직원은 핸드폰을 꺼낸 뒤

누군가에게 연락을 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두 사람이

그들이 초대하지 않은 손님(?)으로

그 조직의 모임에 들어간 뒤

 

그런 소동 아닌 소동이 벌어진 것도 모르고

그 키리토가 벌이는

북한군 정찰병종과

자신들의 조직에 대한 공격에 대한 대책회의를 진행하던 블로펠트는


얼마 뒤

자신의 옆에 서 있던 경호원이 귀에 끼운 이어폰으로 뭔가를 듣고 있다가

놀란 얼굴로 그를 향해 다가오더니

다급하게 뭐라고 귓속말을 하자,


그게 정말이냐? 나는 듯한 모습으로 경호원을 바라보다가

어이가 없다는 듯한 헛웃음을 지으면서


그 옆에서 동상처럼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들으라는 듯이

 

 

 

 

 

 

 

 

 

"방금 전에 보고가 들어왔는데,

 이 곳에 우리의 조그만 모임에  말도 안하고 초대장도 없이 방문한

 괴손님들이 계시다고 하는군."

 

 

 

 

 

 

 

 


이라고 말하면서


옆에 서 있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동상처럼 서 있던

전에 키리토에게 엿을 먹은

그 간부의 얼굴을 날카롭게 쏘아보면서

 

 

 

 

 

 

 

 

 

 


"자네는 진짜로 나를 매우 실망시키는군.

 고작 자네가 지금까지 2인자로 맡아서 관리해온

 조직의 보안과 경비가

 이 정도로 형편없다는 말이야?"

 

 

 

 

 

 

 

 

 

 


라고

조용조용하게 속삭이는 듯이 말하다가


결국 꿇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앉아 있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서면서

 

 

 

 

 

 

 

 

 

 

"당장 이 건물 전체를 봉쇄하고

 그 괴손님들을 당장 이 자리에 잡아와!"

 

 

 

 

 

 

 

 

 

 

 

라고 소리를 지르는 순간!

 

 

갑자기


방 위의 발코니에서

누군가가 회의실 탁자로 마치 옥상에서 떨어트린 개구리마냥 철퍼덕 소리를 내면서

떨어지고


그런 소동에 뒤이어서

갑자기 창문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다급하게 달려가는 발소리와

그 뒤를 이어서 그 곳에 있던 조직원들과

그 신사를 경호하던 경호원들이 쏘는 총소리가

밤의 공기를

산산히 찢어놓고 있었고,


그런 난리법썩을 뒤로 한 채로

회의실을 다급하게 나서던 블로펠트는


곧 그 뒤에서

거의 죽을상을 하고 있는 그 간부를 살기어린 눈으로 바라보면서,

 

 

 

 

 

 

 

 

 


"이번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저 미스터 힝스의 방문을 받고 싶지 않다면

 이 난장판 수습이나 잘 해놓고

 그 올림푸스 말고

 누가 너희들을

 그리고 우리 스펙터를 공격하는지 반드시 알아내고 막아내야 할 거야!

 넘버 11!

 명심해!

 너희 그 잘난 아테나 그룹이

 우리에게 매우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유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너희들을 대체할 것들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언제라도 너희들도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이라는 말을 끝으로 회의실을 나서고


그런 블로펠트의 모습을

절망섞인 눈으로 바라만보던

그 간부는


결국

분을 이기지 못하고


방금 전까지

블로펠트가 앉은 의자를 발로 차서 부수는 광기어린 모습만이

그 텅 빈 방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난리법썩 소동을 일으킨 장본인들인

키리토와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그 회의에 참석한

핵심 조직원들이 찍힌 디지털 카메라를 든 채로

이제

아까 전 올림푸스의 사촌형이 입수한

그 노트북 하드드라이브에 있는 정보와 함께 짜맞출

그 조직을 무너트릴 마지막 열쇠를 찾았다는 기쁨에 휩싸인 채로


그들을 향해서 미친듯이 발포하는 총알들을 날렵하게 피하면서

주차되어 있던 애스턴 마틴 DB10 에 탑승한 뒤

다급하게 그 곳을 빠져나가고 있었고,


곧바로 그들의 차 뒤에

방금 전

블로펠트의 옆에 있던

미스터 힝스가 재규어 C-X75 를 몰고


마치 은색의 아라비안 경주마를 뒤쫓는 굶주린 표범같은 모습으로

그들의 뒤를 뒤쫓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의 도쿄 시내를 질주하는 경주아닌 경주는


곧 일본 경시청 교통 통제 시스템에 잡히고


한밤중에 도쿄 한복판에서

과속 이상급의 스피드로 달리는 두 미친놈을 추적하기 위해서


경시청 상황실은

즉시 도쿄 내의 모든 순찰차에 비상경보를 발령하고,

 


곧 한밤중의 도쿄 시내는

거의 분노의 질주 영화를 찍는 듯한

미친듯이 달리는 두 자동차와 경찰차들의 추격전으로

난리아닌 난리법썩이

도심 전체를 후끈하게 달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무전 연락을 들은

사토 형사의 마쓰다 RX-7과

후루미 렌야의

마쯔다 흰색 FD3S 양피니 RX-7도 그 무전을 듣고는

곧바로 그들의 추격전에 합류를 하기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도쿄 시내의 모든 경찰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동안,


경찰 무선을 들으면서 운전하고 있던 사토 형사와

다른 곳에서 지원(?)하기 위해서 달려오고 있던

후루미 렌야와

같이 타고있던 카자미 유우야 형사의

머리 속에는 똑같은 생각이 자리잡았으니.......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일은 무슨 도깨비 장난이지 ?'

 

 

 

 

 

 

 

 

 


그렇게

그들의 머리를 암반처럼 누르고 있는 그 생각은


그들 차를 마치 바람처럼 지나쳐서 달리는

두 대의 차량을 보는 순간

수증기처럼 사라지고


곧바로


두대의 차량 위에는 빨간 등이 올라가면서


동시에

사토 형사의 차를 선두로 하고

후루미 렌야의 차가

그 두 대의 차 뒤를 막는 형식으로

곧바로 위치를 변경한 뒤

후루미 렌야의 차와

사토 형사의 차는

그 두대의 차량 뒤를 쫓아서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뒤를 따라오는

미스터 힝스의 재규어 C-X75 에 신경을 쓰고 있던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그들 앞을 가로막으려던 순찰차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면서

곧바로 세타가야구 안쪽의 좁은 길을 달리다가


재규어에 가려서 안 보이던

후루미 렌야의 마쯔다 흰색 FD3S 양피니 RX-7이 보이자

차에 장착되어 있던 후방 방어 기관총을 작동시키기 시작하고


그것을 보던 키리토는 무심코 백미러를 보다가


뒤의 차를 보고는

기관총을 발사하려던 그의 손을 잡은 뒤 말없이 고개를 내젓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곧 백미러로 자신 뒤에 있는 차량 두 대 중 한 대가

후루미 렌야의 마쯔다 흰색 FD3S 양피니 RX-7인 것을 확인하자

쯥 소리를 내면서 아쉽다는 얼굴로 기관총 작동을 중단시킨 뒤

진짜로 용기가 가상하다는 듯한 얼굴로

 

 

 

 

 

 

 

 

 

 


"저 공안 친구 진짜로 배짱이 좋은 게 아니면

 진짜로 겁이 없는 친구인 것 같은데?

 다른 형사들이라면

 이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면 겁을 먹어서 아예 쫓아오지 않는데 말이야."

 

 

 

 

 

 

 

 


라고 말하다가


곧바로

자신의 차 앞을 막아서는 사토 형사의 차를 보고는

진짜로 짜증난다는 얼굴로,

 

 

 

 

 

 

 

 

 

"진짜로 일본의 경찰은 무모한거야?

 아니면 멍청한거야?

 그 둘도 아니라면 고작 경찰의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이러는거야?

 난 진짜로 이런 꼴통들을 보면 한 수 가르쳐주고 싶은데 말이야?"

 

 

 

 

 

 

 

 


라고 비웃는 말투로 이죽거면서

사토 형사의 차 뒤에 에스턴 마틴 DB10 을 붙이고,


그런 무모한 행동에

사토 형사는 곧바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그의 에스턴 마틴 DB10 은

아예 트럭으로 밀어부치는 듯한 순간적인 힘으로

아에 사토 형사의 차를 밀어부치고 있었고,


사토 형사는

어떻게 저런 스포츠카의 힘이

자신의 차가 브레이크를 필사적으로 밟는 상황에서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건가 하는 경악으로

운전대를 힘줘서 잡기만 할 뿐이었고,


옆에 앉은 다카키 형사는

경악의 얼굴로

올림푸스의 사촌형의 애스턴 마틴 DB10 을 바라보다가

곧바로 아예 두 손을 맞잡고 열심히 기도만을 할 뿐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길이 끝나는 부분에 차 한대를 주차시킬 만한 공간이 보이자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곧바로 사토 형사의 차를 그곳으로 밀어부치면서

동시에 급커브를 틀면서 다시 달리기 시작하고,


브레이크가 거의 타 버린 것 같은 연기를 내뿜으면서 사토 형사의 차는

그가 밀어버린 공간으로

속도를 줄이면서 들어간 뒤 앞에 있는 기둥에 살짝 부딪치면서 멈추고


살았다라는 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의 얼굴을

곧바로 에어백이 감싸면서

그런 그들의 민망한 모습을

뒤따라오는 후루미 렌야와 카지미 유우야 형사에게서 완전히 감춰버리고


그런 사토 형사의 차를 보던 후루미 렌야는

완전히 약이 바싹 오른 얼굴로 엑셀을 힘주어 밟으면서

그 두 대의 차를 필사적으로 추격하기 시작하고


간신히 차에서 기어나온 사토 형사와 다카키 형사는 완전히 멍한 얼굴로

그런 그들의 추격전을

바라만 볼 뿐이었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키리토는 휴대전화로 올림푸스에게 연락을 하고 있었고


그 내용을 듣고 있던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점점 키리토의 용의주도함에 놀란 얼굴로 키리토를 바라보았으니..........

 

 

 

 

 

 

 

 

 

 

"전데요.

 일단 그 조직에 있는 핵심 조직원들에 대한 사진파일을 지금 전송중이니까.

 잘 받으세요.

 그 정도 사진자료면

 올림푸스의 

 그 조직에 대한 살생부의 마지막 조각은 다 맞춰진거죠?"


 
 

 

 

 

 

 

 


라고 말하자

올림푸스는 놀란 얼굴로

자신의 노트북에 전송되는 사진들을 바라보다가,

 

 

 

 

 

 

 

 

 


"어...어떻게 구했어?

 확실히 장소는 내가 알려주기는 했지만

 그 놈들이 너를 어떻게 들여보내준거야?"

 

 

 

 

 

 

 

 

 

 

그 말에 키리토는 씩 웃더니

 

 

 

 

 

 

 

 

 


"당당하게 정문으로 걸어 들어갔지요.

 나중에 자세한 말씀을 드릴께요.

 지금 좀 바빠서."

 

 

 

 

 

 

 

 

 

 

라고 말한 뒤에 바로 전화를 끊고


끊긴 전화를 멍하니 바라보던 올림푸스는

눈썹이 찡그러지면서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듯한 퉁명스러운 말투로,

 

 

 

 

 

 

 

 

 

 

 

"또 먼저 끊었어?"

 

 

 

 

 

 

 

 

 

 


라고

비꼬듯이 말한 뒤에


이해가 안 된다는 얼굴로

즉시

컴퓨터로 자료 첨부 작업을 시작했고,


그런 올림푸스의 모습을

모리 일등육좌는

석상이라도 된 것처럼 말없이 서서 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

두 대의 차를 쫓던 다른 경찰차들은


말 그대로

프로 드라이버 급의 실력으로 달리는

그들의 운전실력에

거의 쫓기는 커녕

오히려 서로간에 부딪치면서 충돌하는 대형 사고를 연속으로 내고,


그런 난장판을 뚫고

후루미 렌야의 마쯔다 흰색 FD3S 양피니 RX-7 만이

그 두대의 차를 뒤쫓고 있었다.

 

 

 

 

 


두대의 자동차가

도쿄 시내를 거의 맹스피드로 달리는 것을 추격하고 있던

후루미 렌야는


자신의 애마인

마쯔다 흰색 FD3S 양피니 RX-7 과는 감히 비교조차도 할 수 없는

최신예급의 슈퍼 스포츠카가


한 대도 아닌 두 대가


자신들이 감시를 하고 있던

그 아테나 그룹의 컨벤션 센터를 미친놈처럼 달려 나와서


곧바로

도쿄 도심을 포뮬러 원 자동차 경주 서킷으로 삼아

필사의 카 레이싱을 벌이는 것일까,


또 이런 카 레이싱의 주인공이 도대체 누구일까 하는 의문으로 머리가 가득 찬 채로

필사적으로 차의 속도를 올렸지만


그의 차를 우습게 여기는 듯한 모습으로

두 대의 스포츠카는 거의 시속 220 km 이상으로


말 그대로

도쿄 도심을 미친듯이 질주하고 있었고,


그런 교통법규를 아주 우습게 여기는 듯한

두 대의 스포츠카의 행동에


약이 바싹 오른 모습으로

후루미 렌야는

거의 차의 엔진이 터져라 엑셀을 밟아대고


그 옆에서 공포에 질린 모습으로 바라만 보던

카지미 유우야 형사는


안전벨트가 제대로 매여졌는지 두번 세번 확인한 것도 모자라서


차 문 모서리에 달린 손잡이를

말 그대로 부서져라 잡으면서

이런 속도로 계속 달리다가는


내년 오늘이

자신과 후루미 렌야의 기일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으로

반복해서 침을 삼킬 뿐이었다.

 

 

 

그렇게

필사적인 추격전을 벌이고 있던

세 대의 차량은


곧 스미다 강 둔치의 제방길을 미친 듯이 달리다가


곧 맨 앞에서 달리고 있던 에스턴 마틴 DB10 의 꽁무니에서

갑자기

화염방사기 저리가라 급의 불꽃이 나오자


그 뒤를 달리고 있던 재규어 C-X75 는

그 불꽃을 피하기 위해서

다급하게 제방 위로 달려가고


바로 뒤에서 쫓아오던 후루미 렌야의 마쯔다 흰색 FD3S 양피니 RX-7 은

다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멈추자


곧바로

에스턴 마틴 DB10 에서 나오던 불꽃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잠시 뒤


제방 앞을 막아선 공안 차량들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면서


에스턴 마틴 DB10 은 스미다 강으로

말 그대로 다이빙을 하고


그러기 바로 직전에

에스턴 마틴 DB10 의 지붕이 열리더니

운전석 지붕이 튀어나가는 것과 동시에


운전석에 있던 올림푸스의 사촌형과

키리토가 타고 있던 보조석 시트는

마치 전투기 사출좌석마냥 하늘로 튀어 올라가고


그 시트에 장착된 낙하산을 탄

두 사람은

스미다 강 다리 쪽으로 서서히 내려오고


곧 다리 건너편에 착륙하자


두 사람은

메고 있던 낙하산을 풀면서 태연한 모습으로 제방길을 걷다가


멍청한 얼굴로 그 둘을 바라보고 있던

유미 순경과 그 파트너에게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달빛을 벗삼아서 신나게 드라이브 하기에는 좋은 밤이지요?"

 

 

 

 

 

 

 

 

라고

태연한 얼굴로 말하면서


곧바로

키리토의 뒤를 따라서 어디론가 걸어가고,


방금 전

스미다 강 다리 부근에서

그 광란 저리가라 급의 자동차 경주(?)를 관람(?)하면서

근처에서 사 온 콜라 캔을 따서 같이 마시고 있던

유미 순경과 그 파트너는

마시던 콜라가 쏟아지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멍하니 손을 내린 모습으로

그 두 사람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고,


그런 그들의 얼빠진 모습은

그 둘이 택시를 잡아 타고 어디론가로 갈 때까지 계속되다가,


얼마 뒤

정신이 돌아온 두 사람은

다급하게 무전기를 잡고 경시청 상황실에 연락을 하려다가


곧 그들을 발견하고 다가온

사토 형사와 다카키 형사를 보고는 보고하려고 든 무전기를 내려놓은뒤

그 둘을 붙잡고는

마치 히스테리라도 걸린 여자마냥 다급하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두 사람의 얼굴에는 점점 경련이 일기 시작했으니.....

 

 

 

 

 

 

 

 

 

 


"이...이게 도대체 무슨 도깨비 장난이야....?

 저....신...신이치를 닮은

 저 아이가 운전하던 차에서

 갑자기 화염방사기급의 불꽃이 나오지 않나...

 저...차가 강에 다이빙 하기 직전에

 운전석이

 무..무슨 전투기 사출좌석마냥 하늘로 튀어오르더니

 저...신..이치 군인지도 모르는 저 소년...아니 청년과

 그 SAO 사건의 검은 검사로 알려진

 그 키리토 아..아니

 키리가야 카즈토라는 소년이

 같이 낙하산을 타고 우리 앞에 내려오지 않나...

 저...저 신이치 군인지도 모르는 저 사람......

 혹..혹시 본명이 제..임스 본드 아냐....?

 저...아이가 운전하던 차가........

 본드...카가 아니냐고.....?"

 

 

 

 

 

 

 

 

 

 

그렇게

횡설수설하듯이 떠들어 대는 유미 순경을 보면서


사토 형사와 다카키 형사는

자신들도

그 말을 믿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을 얼굴에 드러난 채로

유미 순경이 이리저리 횡설수설 하는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고,


유미 순경의 파트너 조차도 입을 벌린 모습으로

사토, 다키키 형사와 유미 순경을 번갈아가면서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잠시 뒤


간신히 진정한 모습으로 유미 순경과 그 파트너가

사토 형사를 바라보자


사토 형사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이 도쿄에서 터지고 있는 거지 하는 의문을 가지다가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더니

메구레 경부에게 뭐라고 부탁을 한 뒤


전화를 끊고 나서

이해가 안된다는 얼굴을 하고 있는 유미 순경의 팔을 강하게 붙잡은 뒤,

 

 

 

 

 

 

 

 

 

 

 

"오늘 유미 너와 너의 파트너는

 아무 것도 안 보고

 아무 것도 듣지 않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은 거야.

 아무 말도 묻지 말고

 그냥 따라줘!

 이건 친구로서 너에게 부탁을 하는 거니까 말이야!"

 

 

 

 

 

 

 

 

 

 


그런

사토 형사의

다급하면서도 단호한 태도에


유미 순경과 그 파트너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그런

두 사람을 뒤로 한 채로


사토 형사는

어떻게 해서라도

반드시 그 둘

그것도

자신이 알고 있는

그 쿠도 신이치를 닮은 그 청년과

소드 아트 온라인 사건의 영웅으로 알려진

그 키리토 아니 키리가야 카즈토 군이

도대체 누구인지


그리고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반드시 알아내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몰랐다.


일본의 치안을 지키는 경찰 중에서도 엘리트라는

자부심과 자존심 


그리고


이 나라를 지키는 것은

바로 일본 경찰에 소속되어 있는 자신이다 라는

자부심과 자만심이 바탕으로 깔려 있는

자신의 단호한 결심이


결과적으로

자신이 믿고 있는 모든 것들을 무너트리게 되는

진정한 진실에 따라오는 충격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것을......

 

게다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찰이라는 권력은

키리토가 가지고 있는


그리고


행사할 수 있는 힘에 비하면

태양 앞의 반딧불만도 못하다는 것,


그리고


그날 밤


자신이 본 모든 것들을 강제로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그 순간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의 가족과 친지

사돈의 팔촌을 포함한

모든 자신들의 지인들이

그 자리에서 전부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다는 것과


그런 키리토의 모든 행동이


국가


그것도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모든 행동은

이 나라와 전 세계를 지키기 위한

정의 그 자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말 그대로

뭘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절망감과 무력감이

그 키리토가 일으킨 사건들을 떠올릴때마다

평생 떨칠 수 없는 짐이자

자신들이 포함된

일본 경찰의 어리석음과 풋내기 정의감에 따라오게 되는

이 일본이라는 나라와

일본 경찰 자체의 자업자득의 응보이자 원죄급의 응징이 될 거라는 것을

나중에 키리토가 저지른 모든 일들이 끝나고 나서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사토 형사의

철부지같은 자신감을 불태우는 상태를

말없이 바라보던


후루미 렌야와

카자미 형사는

그 올림푸스와 키리토에 대한 진정한 모습을

알리고 싶어도 알리지도 못하는

자신들의 한심한 팔자에 대해서

속으로 욕설을 쏟아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신들이 감당해야 하는

이 일본이 키리토와 올림푸스에게 받아야만 하는

원죄에 대한 응보를 되씹어야만 했고


그리고


그런 응보는

경찰뿐만 아니라 자위대에도 찾아오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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