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화)통1 이정우vs까오린기 End

"이정우 소문이 과장된게 아니군.. 까오린기랑 저정도로 붙다니.."
이기주는 이정우의 실력에 놀랐다.

다시 치열한 공방전이 시작됐다.

부웅~ 쉭!
두 사람은 서로의 주먹을 피해내며 막상막하의 싸움을 보여줬다.

부웅! 꾸욱!
린기의 주먹을 피해낸 정우는 곧바로 오른주먹을 쥐었다.

콰앙!
그의 오른주먹이 린기의 복부를 가격했다.

퍼억!
뒤이어 정우는 주먹을 날렸지만 린기의 두팔에 막혔다.

린기는 우선 한발짝 뒤로 물러나 거리를 벌렸다.

'보는 사람이 많지만.. 살수를..'

"전력을 다해주지."

린기의 표정은 더 차분해졌다.

정우는 가차없이 린기에게 달려들었다.

꾸욱! 스윽!
정우가 주먹을 뻗었으나 린기는 반대방향으로 몸을 틀었고 손가락을 쭉펴 정우의 눈을 향했다.

스윽- 탁!

'!'
정우는 가까스로 린기의 팔을 쳐냈다.

부웅- 콰직!
린기는 그 자리에서 점프를 뛰어 오른발로 정우의 관자놀이를 공격했다.

'크흑'

콱!
린기는 정우가 잠시의 고통을 느낄때 열린 몸을 주먹을 쥐고 정우의 목젖을 가격했다.

커헉!

콰앙!!
그리고 오른하이킥으로 정우를 다운시켰다.
정우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야!!!"
윤정현이 분노의 찬 목소리로 까오린기를 향해 소리쳤다.

"어이 돼지. 다음은 너냐?"
이기주는 윤정현을 도발했다.

"야 중국인. 다음차례는 쟤다."

윤정현은 마음을 잡고 운동장에 걸어나왔다.

"들어와라."

"이야아아앗!!"

쉬욱-
정현은 왼손으로 린기의 옷깃을 잡으려 했지만 린기는 팔로 저지했다. 그리고 손을 내팽겨쳤다.

"유도? 그 나이치고 괜찮군."

"넌 지금 흥분해있다. 마음을 가라앉고 임해라."

"뭐라는거야  짱깨새끼야!"
윤정현은 무턱대고 주먹을 뻗었다.

턱! 콰직!
린기는 가뿐히 옆으로 피해 순간적인 스피드로 어퍼컷을 날려 다운시켰다.

커헉..
'정우는 이런 녀석이랑 싸운거였구나..'

후..
정우가 다시 일어났다.

"너 다리 떨린다."

"......"

"그래. 그래야 내 숙명이지."


타닷!
정우는 몸을 숙인 채 린기의 몸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슈앗! 콰직!
정우가 어퍼컷을 시도했으나 린기는 왼손으로 턱을 보호하며 충격을 최소화시켰다.

슈아아아! 콰직!
린기는 한번의 페이크 동작과 동시에 정우의 갈비뼈를 가격하였다.

커헉!

타다닷..!!
그럼에도 정우는 개의치 않으며 돌진했다.

'!'

콰직!
정우의 주먹이 린기의 왼턱을 가격했다.
하지만 린기는 공격을 흘려내렸다.

정우는 고개가 틀어진 린기를 노려보며 계속해서 전진했다.

턱. 스윽. 퍼억!
린기는 왼발로 중심을 잡은 후, 정우의 복부를 가격하며 밀어냈다.

'강하다.. 진짜 강해..'

멈칫! 슈악! 휙!
정우는 또 다시 반박자로 페이크를 한 후, 주먹을 내뻗었으나 린기는 가볍게 피했다.

슥!
린기도 어퍼컷을 날렸으나 정우도 가볍게 피했다.

'이때다!'

정우는 순간적인 스피드로 린기의 복부를 가격해 몸을 열었다.

'평범한 속도로 운영하다 갑작스럽게 스피드를 내면 상대는 당황한다..'

빠직! 빠직! 콰직!!
정우는 이 기회를 놓치지않고 린기의 얼굴을 연타했다.

쉬욱-
연타에 맞던 린기는 순간적인 틈으로 주먹을 날렸지만 정우는 가볍게 피했다.

콰직!
린기는 정우의 움직임을 따라갈수 없었다. 정우의 뒤이어 들어온 니킥을 막을 수 없어다.

커헉!

그 때였다. 정우는 공중으로 높게 점프뛰어 발차기를 날렸다.

'여기서 점프? 녀석의 마지막 수인가? 틈을 보이며 들어오는건 무언가 있겠지. 그래봤자 반박자 빠른 공격일터. 그래. 들어와라. 살을 내어주고 눈을 찔러주마.'
린기는 검지와 중지를 뻗고 정우의 왼눈을 노렸다.

'지금이다!'

'!'

이 때 정우의 비정상적인 체공시간이 까오린기의 모든 수를 무너뜨렸다.

쉬욱! 콰아아앙!!
정우의 니킥이 까오린기의 얼굴을 정면으로 찍어내버렸다.

퍽!퍽!퍽!퍽! 쾅!!
그럼에도 쓰러지지 않고 비틀거리는 린기에게 달려가 복부를 연타치고 피니쉬로 강한 하이킥을 날렸다.

린기는 정신을 잃은채 쓰러졌다.

우와와오아와와!!!

동진고와 같은 연합에서 온 학생들 모두가 소리쳤다.

정우는 정현을 부축하며 귀찮아지기전에 그 곳을 빠져 나갔다.

이 싸움 이후 둘의 싸움이 끝나고 이정우는 퇴학을 당하여 검정고시에 들어갔고 까오린기는 한국을 떠나 19살쯤 암시장에서  '흑수회'라는 단체에 스카웃제의로 들어갔다고 한다.  몇년이 지나도 이정우vs까오린기는 끝없이 회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