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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3화
소가라 | L:0/A:0
12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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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0 | 조회 330 | 작성일 2019-03-26 1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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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3화

지친 즈안은 처참하게 뻗어버린 동욱을 내려다 보며 헐떡였다.얼굴에 피칠갑을 한 즈안은 흡사 들소 사냥을 마친 사자 같았다.
 
"후우...후우..."
 
두현파의 든든한 인재 한 명이 쓰러졌지만 아직 두현에는 인재들이 남아있었다.하종화와 수현,희수였다.반면에 혁의 팀은 동해3인방과 저우량이 적들을 여유롭게 제압하고 있었다
 
수현은 종일과 싸우고 있었다.종일이 잘 싸우고 있었지만 전국최강의 남자와 호각이었던 수현은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갖추고 있었다.
 

쉬익 턱-!! 슈욱 쉬익 파앙-!

 

중심 무너뜨리기를 잘하는 수현은 종일을 넘어트리려고 했다.그는 종일의 옆구리를 손바닥으로 밀어냈다.

 

턱 화악-!!

 

종일이 옆으로 밀려나면서 균형을 잡았으나 방어해야만 했다.수현이 어퍼컷을 날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촤아악-! 쉬익-!!

 

종일의 방어보다 수현이 빨랐다.종일은 턱에 어퍼를 맞고 비틀거렸고 가쁜 숨을 쉬었다.그는 수현에게 점점 밀리고 있었다.

 

콰직-!!

 

"크윽."

"하아...하아..." 

'이 녀석이 점점 커지는 기분이다.'

 

수현이 종일의 생각을 아는지,모르는지는 알 수 없었다.수현은 자세를 가다듬으며 계속 싸우려고 했다.

 

희수와 태수도 겨루고 있었다.희수는 태수를 상대로 초반에는 잘 버텼으나 지금은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었다.태수의 주먹이 희수의 복부와 턱 오른쪽을 쳤다.

 

퍽 퍽-!! 콰직-!!

 

"커억."

 

두 사람의 대결은 태수의 승리로 진작에 끝났어야 했지만 희수는 악바리 같은 근성으로 버티고 있었다.그러나 희수는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툭-!

 

"쿨럭...쿨럭..."

 

그에 반해 한결 여유로운 태수는 희수를 평가했다.그는 희수를 칭찬했지만 자신보다는 아래라는 말을 덧붙였다.희수는 말하기도 힘들어서 느리게 말을 이어갔지만 두 눈 똑바로 뜨고 태수를 노려보았다. 

 

"근성 있네.너 정도 실력이면 두현파에서는 하종화 다음 가는 칼잡이겠는걸? 뭐,나한테는 안 되지만."

 

"...난...종화 형님의...후계자다!"

 

인범이 주변을 살펴보았고 적들이 자신에게 달려들지 않을 때 재빨리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그는 정우가 나가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보았다.

 

'이만하면 정우가 충분히 도망쳤겠지.'

 

"후퇴해! 모두 후퇴해라!"

"하 실장님과 맹 실장님은 희수 형님과 장 대표님을 챙겨주십시오!"

 

전세는 두현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두현은 수현과 종화가 잘 싸우고 있었지만 삼합회와 야쿠자의 갑작스러운 기습을 받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밀리고 있었다.

 

게다가 경찰들까지 전쟁에 끼어들었기 때문에 이대로 계속 싸운다면 체포당할게 뻔한 일.그래서 인범은 후퇴를 명령한 것이다.이길 수 없는 상황인데 적에게 무작정 돌진해봐야 개죽음만 따를 뿐.어쩔 때는 한 발짝 물러나야 한다.

 

"업을테니 내 어깨를 잡아."

"동욱 형님.부축해 드릴게요."

 

종화와 수현이 희수,동욱을 챙겼고 다른 두현의 직원들도 쓰러진 식구들을 데리고 전장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천도맹(=한국에 온 삼합회 조직.즈안이 천도맹의 보스.)과 가와토미구미 역시 경찰의 등장으로 물러나야 했다.유이치와 장즈안이 앞장서서 직원들을 이끌었고 직원들의 뒤에는 시네하루 시라이가 있었다.

 

시네하루는 한국에 파견된 가와토미구미 조직원들의 리더였고 곤다는 시라이의 오른팔이었다.시네하루는 후방에서 두목답게 가와토미구미 직원들에게 명령하고 있었다. 

 

"후퇴해!"

 

허나 범죄자들이 내빼도록 냅둘 수연이 아니었다.수연이 눈에 쌍심지를 키고 백여명이 넘는 조폭들에게 달려들려고 했다.태수는 그녀의 팔을 붙잡아 제지했다.

 

"어딜 튀려고 해?"

 

턱!

 

"검사님.진정하시죠.위험합니다."

 

수연은 태수에게 팔을 붙들려 있으면서도 눈으로는 달아나는 조폭들을 응시하고 있었다.그녀는 깡패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것들을 내 눈 앞에 두고 그냥 손 놓고 있으라고? 어림 없는 소리."

 

"이정우를 잡는게 핵심 목표입니다.이정우부터 쫓으시죠."

 

"왤케 조폭들을 비호해? 같은 조폭이라 편들고 싶어?"

 

태수는 수연의 말을 부정했다.그는 고개를 양 옆으로 돌렸지만 수연은 고집을 쉽사리 꺾지 않았다.

 

"저희가 가장 우선적으로 체포해야 할 자는 이정우입니다."

 

"총기만 있으면 이놈들을 다 잡을 수 있어."

 

"화기는 강순경님한테 있지 않나요?"

 

수연이 그제서야 태수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혁의 위치를 물었다.그녀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총이었다.

 

"혁이는 어디 있어?"

 

오후 8시 20분.

 

서울 국도.

 

부아아앙-

 

'당분간은 지방에서 조용히 몸을 사려야 겠어.경찰과 놈들의 눈을 피해야 돼.'

 

정우가 승용차를 운전하고 있었다.그가 향하고 있는 곳은 하부조직의 근거지였다.혁의 팀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도로를 주행하고 있던 것이었다.

 

서울에도 하부조직의 거점이 있는데 굳이 지방으로 내려가는 이유는 혁 쪽 사람들,조폭처럼 보이는 놈들과 최대한 멀리 떨어지기 위해서였다.그런데...

 

"..."

"!"

 

정우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쎄한 느낌이 들었고 살며시 백미러로 후방을 보았다.그의 느낌을 증명하듯이 트럭 한 대가 달려오고 있었다.지켜야 될 규정을 한참 넘어선 속도였다.

 

콰앙!!

 

정우가 트럭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늦어버렸고 트럭은 그의 차에 들이받듯이 부딧쳤다.승용차는 추돌 직전 왼쪽으로 곡선을 그리듯이 이동했고 덕분에 충격의 강도를 줄일 수 있었다.

 

쾅-!!

 

"끄으...으..."

 

승용차는 미친듯이 회전하며 강제로 전진했고 국도의 왼쪽에 있던 가드레일에 부닥쳤다.정우의 이마를 타고 피가 흘러내렸고 그의 정신은 혼미했다.

 

'벌써 따라잡혔을 리가 없어.대체 누가...?'

 

그는 흐려지는 의식을 붙잡고 차에서 내렸다.정우는 몸의 여기저기가 욱씬거렸고 아픈 팔을 부여잡고 트럭을 쏘아보았다.

 

"크크크..."

 

"!"

 

트럭에서 한 사내가 내렸다.남자는 잘생긴 얼굴에 맞지 않게 섬뜩한 미소로 웃고 있었다.그의 머리는 정우와 똑같이 곱슬이었고 칼 한 자루를 들고 있었다.정우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퍼졌다.

 

저벅 저벅 

 

'저놈이 여길 어떻게 온거지?'

 

놈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한 걸음 한 걸음 정우에게 걸어왔다.오른눈에 안대를 하고 있었고 다른 눈으로는 먹이를 노리는 늑대처럼 정우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윽고 남자는 정우 앞에 도착했고 멈춰섰다.정우는 사내를 금방이라도 죽일듯한 눈을 하고 남자의 이름을 말했다.정우의 목소리는 낮게 깔려 있었다. 

 

"...김진우."

 

"킬킬킬.오랜만이다?"

 

 

 

 

 

며칠 전.

 

서울의 저택.

 

"이정우를 없앨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뭐,나야 이정우를 죽이고 싶긴 한데...맨입으로?"

 

사내가 진우에게 제안했다.남자는 진우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의자에 앉아있었다.진우가 발을 테이블 위에 올린 체로 있었다.그는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고 편하게 앉아있었다.

 

사내는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는지 진우에게 전화했고 이렇게 진우를 자신의 집에 초대한 것이었다.사내는 미소를 지으며 진우를 보고 있었다.

 

"10장을 드리지요.이정우를 죽이시기 전에 선불로 5장,죽이신 후에 마저 5장을 드리겠습니다."

 

"엥?"

"여기서 인사 드리면 됩니까? 고객님."

 

남자는 미소를 유지하며 진우에게 수표 10장을 보여주었다.금액을 확인한 진우는 상체를 약간 숙여 인사하려고 했다.진우의 입가가 올라가 있

었고 눈은 반달이 되어 있었다. 

 

 

 

 

 

다시 현재.

 

"...네가 여길 왜...?"

 

"글쎄? 맞춰보던가."

 

정우가 미간을 찌푸리고 눈을 매섭게 떳고 그의 시선은 김진우에게 향하였다.진우는 정우를 약 올리듯이 키득키득 웃었고 칼을 빙글빙글 돌렸다.

 

"...오늘이야말로."

"...두현이 빚 청산하겠다."

 

"큭큭큭."

 

탓!

 

정우가 목소리에 힘을 주고 선언했고 진우는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미소만 계속 지을 뿐이었다.진우가 그러거나 말거나 정우는 진우에게  빠른 속도로 달려들었다.정우의 발이 진우의 안면에 향했다.

 

스윽

 

"!"

 

탕!!

 

진우는 뒷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냈고 놀란 정우는 눈이 커졌다.진우는 씨익 웃으면서 방아쇠를 당겼다.

 

 

 

 

 

 

 

다시 며칠 전.

 

서울의 저택.

 

비싼 양복을 입고 있던 남자는 품 안에서 권총을 꺼냈다.그는 테이블에 총을 올려놓았고 진우에게 말했다.

 

스윽 턱

 

"이정우를 잡을 때 쓰십시오."

 

 

 

 

 

 

 

현재

 

"크윽!"

 

툭!

 

정우는 압도적인 스피드로 총알을 피하려고 했지만 그만 총알에 오른허벅지를 스치고 말았다.가뜩이나 부상을 입고 있던 그는 결국 오른무릎을 꿇었다.

 

'제길.피했는데도 스치고 말았어.'

 

"이야,머리에 구멍 뚫으려고 쏜건데 피했네? 키키킥."

 

정우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기습과 경찰의 체포 시도,게다가 트럭과의 충돌까지.허벅지에는 붉은 피가 맺혀있었고 머리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더군다나 언제 경찰이나 조폭 같은 자들이 쫓아올지 모르는 일이었다.그의 몸이 정우에게 급박함을 알리는 것인지 정우의 관자놀이를 타고 땀이 흘러내렸다.

 

'...여기서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1초라도 빨리 안전한 곳으로 가야 해.'

 

정우는 분노하고 있었지만 차분했다.그는 냉정하게 판단했다.두현이의 복수를 하고 싶었지만 정상이 아닌 지금의 그가 진우를 넘길 수 있을까?

 

설령 진우를 잡아도 그 사이에 서양을 기습했던 자들,경찰이 올 수 있다.최고가 된다는 목표를 위해 세진이를 구하지 못했던 정우.이번에도 그는 적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복수를 잠시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뭔 통박을 굴려?"

 

"...."

 

팟!!

 

진우가 비꼬듯이 말했지만 정우는 대답하지 않았다.그는 머리 속으로 빠져나갈 방법을 궁리했고 곧바로 시행에 옮겼다.그의 발이 콘크리트 바닥을 박찼다.

 

 

 

 

 

 

 

 

몆 가지 설명해 드릴게 있습니다.

 

1.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빠른데 정우가 굳이 국도를 이용하는 이유는 차가 적은 국도에서는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천도맹과 가와토미구미 설정>

장즈안:천도맹의 보스.30세. 

천도맹:장즈안이 세운 중구계 마피아 조직.
시네하루 시라이:한국에 파견된 가와토미구미 조직원들의 리더.42세.
곤다 유이치:시네하루의 오른팔.28세.
 
 
3.
1화에서 의문의 남성과 곤다,장즈안이 만났었죠.이 때 가와토미 무리의 리더 시네하루가 아닌 곤다가 만남 장소에 온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웬만한 일엔 곤다가 시네하루의 대역입니다.어지간한 일엔 김민규가 현태철의 대역인 것처럼 말이죠.
 
 
4.
서양에서 벌어진 전쟁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몆 명이 싸웠고 인원구성은 누구누구인지 말이죠.
 

두현:장맹하와 정우,희수,인범

석현,석우,상민 포함 80명.

혁 팀:동해4인방,종일,우량,혁,수연 외에 동해4인방이 데려온 동해잔당 20명.

천도맹:장즈안 외에 59명. 

가와토미구미:시네하루,곤다 외에 58명.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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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세운
재밌게 잘 썼는데 정우 죽이는 거에 진우가 돈 받는거 약간 캐붕으로 느껴짐

진우 이놈은 정우 죽이는 거 자체가 보수일 놈이라서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면 조금 의아함
2019-03-26 12: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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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라
오 피드백 감사. 그러고 보니 김진우는 통 비밀에서도 장성태가 이정우 죽일 기회를 준다니까 대가 없이 따랐었지. 역시 팬픽을 쓰려면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함.
2019-03-26 13:47:49
추천0
Snpxm12
설마하는데 진우에게 총을주고 즈안한테 두현 조지는거 제안한놈 설마 김일수라거나 박응식이라고 하는거 아니지? ㅋㅋㅋ
2019-03-26 14:05:33
추천0
소가라
ㅋㅋㅋㅋㅋ 스토리 설정은 노코멘트임.
2019-03-26 14:15:3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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