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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4화
소가라 | L:0/A:0
160/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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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306 | 작성일 2019-03-26 21: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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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4화

다다다!!

 

"어딜 가냐! 큭큭."

 

탕 탕! 탕!

 

정우가 승용차의 오른쪽 문의 옆으로 달려갔다.차를 방패 삼아 숨기 위해서였다.진우가 총을 몆 발을 더 쐈지만 애꿎은 땅만 맞추었다.

 

"숨어 봤자 소용 없을텐데? 얌전히 죽어.키키킥."

 

저벅저벅 화악-!!

 

"!"

 

진우는 발걸음을 옮겼다.그는 트렁크 앞을 지난 뒤 오른쪽 문의 옆을 향해 권총을 겨누었다.그러나 정우는 없었고 차의 오른쪽에 달린 두 개 문 중 앞문이 열려있었다.정우가 앞문을 통해 차 안에 들어간 것이었다.

 

"이 쥐새끼가!"

 

다다다-! 벌컥-!!

 

진우는 바로 차의 왼쪽 문 옆으로 달려갔다.그는 왼쪽의 문 두 개 중 앞문을 열어제꼈다.안에 있는 정우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넣을 심산이었다.

 

쾅!!

 

"컥!"

 

우당탕!! 툭!

 

그러나 진우가 문을 여는 순간 정우의 발이 날아왔다.총에 맞지 않은 왼발이었다.기습적으로 복부를 얻어맞은 진우는 그만 엉덩방아를 찧었다.그는 넘어지면서 권총을 손에서 떨어트렸다.

 

화악! 덥썩! 촤악!!

 

"윽!"

 

정우는 곧바로 차에서 나와 총을 주웠으나 진우가 가만히 있을리 없었다.진우는 정우의 다리를 칼로 그어버렸다.

 

툭! 쉬익-!!

 

또 다시 다리에 상처를 입은 정우는 균형을 잃고 무릎을 꿇었다.손으로 땅을 집고 있는 정우에게 진우의 공격이 이어졌다.진우가 칼을 휘둘렀다.

 

쉬익-!! 척-! 촤악-!!

 

"크윽."

 

툭-!

 

정우는 몸을 앞으로 굴려 회피했고 진우에게 총구를 겨누었다.진우는 칼을 던져 정우의 손을 맞췄고 권총은 정우의 손에서 멀리 날아가 바닥에 떨어졌다.

 

다다다-!! 확-! 탕-!!

 

정우는 총을 향해 뛰어갔고 진우는 그런 정우를 뒤쫓았다.아픈 다리로 힘겹게 달려간 정우는 권총을 주웠고 진우에게 총을 쏘았다.

 

'제길.'

 

하지만 총알은 진우의 얼굴 바로 옆을 지나가고 말았다.정우가 총질하기 직전에 진우가 총구를 붙잡아 방향을 돌렸기 때문이다.낭패를 당한 정우의 표정은 썩 좋지 않았다.

 

"이익!"

 

"큭큭!"

 

탕! 탕 탕! 빡-!!

 

둘은 권총을 쥐고 실랑이를 버렸고 엎치락 뒤치락하던 도중에 총알을 여러 발 쏴버렸다.그래서 탄창의 총알이 다 떨어졌고 정우는 총으로 진우의 안면을 때렸다.

 

콰직!! 툭!

 

진우는 몸을 비틀대며 뒤로 물러났고 정우는 총을 바닥에 내팽겨쳤다.정우는 진우의 오른뺨을 왼발로 차버렸다.진우의 몸이 스르륵 내려갔고 그는 무릎을 꿇었다.

 

"키키킥.아무리 다쳤어도 한국최강은 맞네."

 

스윽

 

"!"

 

슈욱!

 

진우가 웃으면서 정우를 칭찬했다.동시에 그는 다리에 차고 있던 칼을 꺼냈다.정우는 진우의 칼을 발로 쳐내려고 했다.

 

쉬익!!

 

그러나 진우는 정우의 발 쪽으로 칼을 휘둘렀고 정우는 얼른 발을 뒤로 뺐다.하마터면 다친 데를 베일 뻔했다.

 

"끼야아앗!"

 

다다다! 쉬익 쉬익 슈욱!!

 

진우는 피에 굶주린 미친개처럼 돌진했고 그의 목구멍에서 기괴한 기합 소리가 터져나왔다.예리한 칼날이 정우에게 향했고 정우는 이리저리 움직여 피해냈다.

 

쾅!! 쉬익!

 

정우의 오른주먹이 진우의 옆구리를 깊게 파고 들었고 정우는 또 한 번 주먹을 뻗었다.이번에는 왼주먹으로 진우의 얼굴을 뭉개려고 했다.

 

화악!!

 

그렇지만 진우는 호락호락하게 당할 놈이 아니었다.그는 주머니에서 호신용 스프레이를 꺼내들었다.

 

쾅!! 툭! 콰직!!

 

좋은 시도였다.정우가 스프레이에 당한 경험이 없었다는 가정 하에서 말이다.4년 전 정우는 진우의 호신용 스프레이에 호되게 당했었다.정우는 두 번 당하지 않았다.

 

진우가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전에 정우는 주먹으로 스프레이를 강하게 쳤다.호신용 스프레이가 땅바닥에 떨어졌고 정우의 발길질 한 번에 박살나 버렸다.

 

"내가 똑같은 짓거리에 또 당할 줄 알았냐?"

 

"이런 씨..."

 

턱! 부웅!!

 

정우는 진우를 한껏 도발하며 펀치를 날렸다.진우가 두 팔을 들어 방어했고 정우의 복부를 겨냥해 앞차기했다.

 

퍼억!! 탁 탁!

 

'정타가 아니야.'

 

정우는 진우의 공격을 허용했지만 발에 맞는 순간 뒤로 물러서며 충격을 줄였다.그렇다고 정우가 이기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큭."

 

'지금!'

 

발을 움직였기 때문일까? 정우는 총에 맞은 허벅지가 뜨끈거렸다.그 통증으로 인해 그에게 작은 틈이 생겼고 진우는 본능적으로 지금이 기회임을 직감했다. 

 

촤아악-!!

 

"크으윽!"

 

진우가 칼을 휘둘렀고 뾰족한 칼날이 정우의 팔 한 짝을 베었다.정우의 손목을 타고 피가 흘러내렸다.

 

'이대로 계속 겨룬다면 적들에게 따라잡힐 수 있다.그렇다고 트럭을 타고 여기를 벗어나자니 이 다리로 트럭으로 달려가봤자 이놈에게 잡히겠지.'

'게다가 이 미x놈이 칼을 던져 내 등에 칼날이 박힐 지도 모르지.그렇다면...이 싸이코를 최대한 빨리 눕히자.그리고 트럭을 타고 도망치자.' 

 

정우는 머리 속으로 계산을 마치고 자세를 다잡았다.승부수를 띄울 셈이었다.그는 이젠 정말 시간이 없었다.결판을 내야 했다.

 

다다다-!!

 

정우가 아픈 다리를 움직여 억지로 달렸다.그의 목표는 당연히 김진우였다.마찬가지로 진우도 정우에게 달려들었다.

 

쾅!! 촤아악!!

 

정우의 킥이 진우의 뺨에 정통으로 들어갔고 진우의 칼이 정우의 뺨을 베어냈다.둘은 동시에 비틀거렸다.

 

쉬익!

 

정우는 뺨이 지끈거렸지만 엄살을 피울 수는 없었다.그는 진우에게 스트레이트 펀치를 꽂으려고 했다.

 

팡!! 쉬익-!

 

진우의 상체가 앞으로 고부라지자 정우의 주먹은 허공을 치고 말았다.진우는 칼을 오른쪽으로 휘둘렀다.정우의 아랫배에 일격을 날리기 위해서였다.

 

콱 꾸욱!! 부웅-!!

 

정우가 진우의 손목을 잡고 누르는 바람에 진우의 공격은 제지당하고 말았다.진우는 포기하지 않고 팔꿉치를 휘둘렀다.

 

턱!! 확 쉭-!!

 

정우가 오른팔을 들어 막아냈고 진우의 얼굴을 박살내고자 왼주먹을 들었다.그렇지만 진우는 정우보다 먼저 움직였다.진우가 오른손에 들고 있던 칼을 앞으로 쭉 뻗었다.

 

척 확! 척!!

 

정우는 진우의 오른팔의 팔꿉에 손목을 대었다.그 뒤 진우의 오른팔을 팔로 휘감았고 진우의 오른어깨에 손바닥을 대었다.물 흐르는 것처럼 부드러운 동작이었다.

 

퍼억-!! 우당탕-!

 

정우는 손바닥으로 진우의 오른어깨를 타격했다.진우가 칼을 떨어트리며 콘크리트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스윽

 

"...넌 이미 6년 전부터 나보다 하수였어."

 

슈욱-!!

 

정우가 칼을 주워들었고 진우를 향해 칼을 겨누었다.그는 진우를 내려다 보며 무시하더니 이내 칼을 역수로 들어 내리찍었다.

 

푹!!

 

"...윽!"

 

진우의 쇠골 밑에 칼이 박혔다.몸을 일으키던 진우는 가슴팍 안을 깊숙이 쑤시고 들어오는 칼날을 두 손으로 황급히 잡았다.

 

꾸욱!!  

 

"끄아아악!"

 

쿵!

 

정우는 손잡이를 두 손으로 잡고 칼을 더 깊게 밀어넣으려고 했다.뒤로 밀려나던 진우는 하체를 가드레일에 부딧쳤다.

 

툭 툭툭

 

하늘에서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두 사람은 날씨를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칼에 모든 정신을 기울였다.

 

꾸욱!! 꾸욱!! 휘청!

 

둘은 팽팽한 힘겨루기를 벌였고 힘싸움이 끝나게 된 원인은 진우였다.도로는 빗물이 가득했기 때문에 진우는 뒤로 미끄러지고 말았다.

 

우당탕! 촤아악-!! 

 

두 남자는 가드레일 아래로 굴러떨어졌다.도로는 언덕 위에 있었는데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진 두 사내는 흙투성이가 되버렸다.피와 진흙,빗물로 얼룩져 버린 두 사람은 꼴이 말이 아니었다.

 

"하아...하아..."

 

둘은 굴러떨어지면서 운좋게도 언덕 곳곳에 있던 바위에 부딧치지는 않았지만 이미 체력적으로 한계였다.진우는 기절해 버렸고 정우는 엎어진 체로 가쁜 숨을 쉬었다.

 

띠리리-!

 

그 때 정우의 휴대폰에서 전화벨이 울렸다.정우는 자신의 앞에 있는 폰을 보았다.굴러떨어지면서 정우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의 앞에 있던 것이었다. 

 

스윽

 

성재희에게서 온 전화였다.정우는 앞을 향해 오른손을 뻗었다.휴대폰을 잡고 싶었지만 그의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받아야...되는...데...'

 

스르륵

 

정우는 깨진 액정을 바라보며 시야가 점점 흐려졌다.

 

다음 날.

 

서울 검찰청.

 

특수부.

 

혁의 팀이 어제 있었던 전쟁에 관해 의논하고 있었다.수연이 얼굴에 반창고가 붙어있는 혁을 탓하듯이 말했고 혁은 말끝을 흐렸다.

 

"어제 서양에서 왜 이정우만 총으로 잡으려고 한거야? 서양 안에 들어가자마자 공포탄 한 발 쐈으면 조폭들이 모두 얌전해 졌을거 아냐. 그럼 한번에 일망타진 할 수 있었잖아."

 

"아무리 총을 쏴도 조폭 모두가 순순히 체포에 응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두목만 잡으면 됐지. 굳이 다른 부하들까지는..."

 

수연이 혁을 미심쩍은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그녀는 혁의 말을 반박했고 혁도 수연의 말을 부정했다.

 

"두목이든,부하든 다 똑같은 범죄자일 뿐이야. 왜 부하들을 옹호해주는지 모르겠네. 김민규랑 함께 지내더니 조폭한테 정이라도 들었어?"

 

"...아니, 아닙니다. 그럴리가요."

 

지방.

 

흙길과 나무로 이루어진 숲 안에 은신처 하나가 있었다. 은신처 안에서는 정우가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으음."

 

"깼어?"

 

정우가 잠에서 깼고 그의 앞에는 한주혁이 서있었고 성재희가 의자에 앉아있었다. 커피잔을 들고 있던 주혁이 정우에게 말했다.

 

"어떻게 된거야?"

 

"인범이가 어제 밤에 나한테 연락했어. 그 녀석 도망치느라 정신 없었을 텐데 도망가는 와중에 나한테 연락 했더라고."

 

"네 휴대폰의 위치를 추적한 다음 나랑 재희가 같이 널 구하러 갔어."

 

정우가 덮고 있던 이불을 젓히고 상체를 일으켰다.정우가 둘에게 물었고 재희,주혁이 답변했다.정우는 두 명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한 가지 더 질문했다.재희가 대답했다.

 

"덕분에 목숨을 건졌네.고마워.근데 혹시 언덕 아래에서 나 말고 다른 사람 못 봤어?" 

 

"별 말씀을.아,그 애꾸눈?"

 

 

 

 

 

이번 화에도 몆 가지 설명해드릴 사항이 있어요.

 

1.

정우와 진우의 대결 직전 상황.

 

시간:오후 8시 40분.

밝기:어두움.

날씨:약간 더움.흐림.

장소:국도.넓음.차는 잘 안 다님.사고난 승용차와 트럭이 있음.트럭은 승용차보다는 멀쩡함.

 

정우(부상)

싸움 스타일:화려함.천재.타인의 기술 사용 가능.상대에게 적응.

신체:진우보다 팔다리가 짧음.체급은 약간 더 아래.

소지품:무기 없음.

감정:분노.급함.

 

진우(부상 x.눈 한쪽 안 보임.)

싸움 스타일:잔인.비겁.어떤 상황이든 자신이 이길 방법이 있다고 믿음.

소지품:칼 두 개.하나는 손에,하나는 종아리에 숨겨놓음.기습용으로 쓰기 좋음.호신용 스프레이,총.

감정:기쁨.살의.

 

 

 

 2.

진우와 정우가 굴러떨어진 언덕은 조강훈vs혁 싸움 때 혁,강훈이 굴러떨어진 고갯길을 생각하시면 됩니다.이 팬픽의 언덕과 혁,강훈이 굴러떨어진 고개가 유사하다는 설정입니다.

 

 

 

 3.

특수부는 검찰의 주요 인지수사 부서 중 하나로 특별수사부의 줄임말입니다.형사부가 경찰에서 송치한 일반 형사 사건과 일부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반면 특수부는 자체적으로 범죄 사실을 인지해 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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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pxm12
진우는 역시 끼야아앗 하는 기합이지 ㅋㅋ
2019-03-26 23:57:26
추천0
소가라
ㅋㅋ ㄹㅇ 사이코 그 자체
2019-03-27 00:06:5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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