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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6화
소가라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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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 Exp.6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281 | 작성일 2019-03-27 19: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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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6화

쾅 쩍-!!

 

"크윽..."

 

정우가 혁의 얼굴에 연속으로 펀치를 꽂아넣었다. 혁은 점점 밀리고 있었다. 그의 입에서 신음이 나왔다.

 

"하아...하아..."

 

"여기까지 하시죠."

 

"...헛소리!"

 

혁이 지친 탓에 숨을 헐떡였다. 싸움을 하고 싶지 않은 정우가 혁에게 그만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정우의 말을 들을 혁이 아니었다.

 

두두두-!

 

'동작이 커졌다.'

 

확 콰직-!!

 

혁이 정우에게 돌격했지만 혁의 동작은 이미 상당히 커져있었다. 정우는 혁의 일격을 피한 뒤 혁의 가슴을 팔꿉으로 쳐버렸다.

 

"...쿨럭."

 

부웅-! 콰앙-!!

 

혁은 순간 숨을 쉬기 어려워 침을 흘리고 말았고 정우가 오른발로 혁의 왼뺨에 발차기했다. 혁이 두 팔을 들었고 정우의 발이 혁의 가드를 폭격했다.

 

우당탕-! 툭 스윽

 

혁이 버티지 못하고 콘크리트 바닥을 뒹굴었다. 정우는 이번에도 혁을 계속 밀어붙이지 않았다. 혁이 덜덜 떨리는 팔로 바닥을 집고 일어섰다.

 

"후우...후우..."

 

"계속 하실 겁니까?"

 

"...당연하지."

 

혁은 땀범벅이었다. 그에게서 나온 땀이 땅을 적셨다. 정우가 혁의 의사를 물었고 혁은 여전히 대쪽 같은 반응이었다.

 

"...후우..."

 

빠직 쾅-!!

 

정우가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한 차례 내쉬었다. 그리고 그는 왼주먹으로 혁의 턱을 약하게 쳤고 혁의 배에 오른주먹을 꽂아버렸다.

 

툭 부웅-!! 척-! 

 

"...?"

 

결국 혁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고 정우는 마무리 삼아 뒤돌려차기를 날렸다. 그의 구둣발이 혁의 왼관자놀이 앞에서 멈췄다.

 

"...뭐하는 거냐? 지금."

 

"...애초에 싸우고 싶지 않다니까요. 괜찮으세요?"

 

혁이 정우를 올려다 보았다. 혁은 눈을 매섭게 뜨고 정우를 노려보았다. 정우가 허리를 살짝 숙이고 혁에게 손을 내밀었다.

 

"...손 치워."

 

스윽

 

혁은 매정하게 정우의 손길을 뿌리쳤다. 혁은 정우를 무시해 버리고는 맨땅바닥에 앉았다. 그 때였다.

 

툭-!

 

"!"

"지금 뭐하는 거지?"

 

정우가 무릎을 꿇었다. 정우는 머리를 아래로 숙였고 혁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혁이 정우에게 물었다.

 

"...부탁 드립니다. 도와주십시오."

 

"..."

 

"...한 번만. 한 번만 도와주십시오."

 

정우가 자존심을 버리고 혁에게 구걸했다. 전국최고의 조폭인 정우가 간곡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었다.

 

스윽

 

"그만."

 

"?"

 

정우가 절을 하려는 건지 머리를 땅에 붙이려고 했고 혁이 정우를 멈춰세웠다. 정우가 고개를 슬쩍 들고 혁을 응시했다.

 

"무슨 소리를 하려는 건지 들어는 주마."

 

"감사합니다."

 

"그만 일어나. 검찰청으로 들어가지."

 

혁이 정우의 청을 승낙하였고 정우가 고개를 더 바짝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러자 혁이 그런 정우를 말렸다.

 

잠시 후.

 

검찰청 취조실.

 

수연과 정우가 책상을 사이에 두고 앉아있었다. 그녀의 양 옆에는 우량, 혁과 동해 4인방, 종일이 서있었다. 

 

"...그래서? 할 이야기가 뭔데?"

 

"여러분에게 협력을 구하고 싶습니다. 서양을 습격한 자들이 누구인지 알아봤더니 해외조폭이었습니다. 두현과 합심하여 해외 조폭과 그들의 뒤에 있는 세력을 잡아주십시오."

 

"범죄자를 뭘 믿고 도와줘? 어림 없는 소리."

 

수연이 팔짱을 끼고 말했고 정우가 조심스럽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수연의 반응은 냉담할 뿐이었다.

 

"...."

"....맨입으로 도와달라는 건 아닙니다. 협조해 주신다면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해외조폭에 대해 압니다."

 

"....그딴 건 우리끼리 알아보면 돼. 조폭이랑 일할 생각 없으니까 나가."

 

정우가 수연을 설득하고자 정보를 주겠다고 얘기했다. 허나 수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정우의 청을 내쳤다.

 

"...저도 조폭이 되고 싶어서 된게 아닙니다."

 

"뭐?"

 

"...평범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학도 들어갔지만 조폭들은 절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정우가 갑자기 자신의 속사정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수연이 정우의 뜬금없는 말에 무슨 소리인가 싶었고 정우는 계속 말했다.

 

"...장성태가 저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재식파가 교생 선생님을 살해 했는데 장성태는 재식파의 오야였죠."

 

"..."

 

"...전 아이들과 함께 재식파를 와해시켰고 그로부터 2년이 흘러 장성태가 저를 찾길래 얌전히 장성태의 앞으로 갔습니다."

 

정우의 하소연이 계속 되었고 수연은 묵묵히 그의 말을 들어주고 있었다. 정우는 고개를 숙이고 참회하듯이 말을 이어나갔다.

 

"...평범한 삶을 보장해 준다면 얼마든지 처벌을 받을 생각이었습니다. 교생 선생님이 그랬거든요. 평범하게 사는게 얼마냐 힘든지 아냐고요." 

"그 말을 듣고 2년간 공부했고 대학에 들어간 뒤 장성태의 처벌도 받으려고 했지요."

 

"그런데?"

 

"...그런데...장성태는 제 친구들을 건드렸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전 장성태가 데리고 온 조폭들을 눕혀버렸습니다."

 

정우가 말을 계속 쏟아냈고 수연은 잠자코 들었다. 혁, 우량과 동해 4인방, 종일 역시 정우의 얘기를 듣고 있었다.

 

"....그 때 다짐했습니다. 누구도 제 주변을 해치지 못하도록... 절대적인 힘을 가지겠다고요. 힘이 있으면 제 친구들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

 

"...물론...그 다짐 이후에도 친구들은 죽어나갔습니다. 죽은 친구 중 한 명인 두현이. 두현이의 이름을 따서 조직 이름을 두현파로 정했습니다. 다시는 두현이 같은 희생자가 없게 하자는 의미였죠."

 

그 간의 일을 말하는 정우는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두현파가 서울을 통일할 때 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가. 정우는 그 동안 희생되었던 친구들이 떠올라 울컥한 것이었다.

 

"...더 이상은 친구를 죽게 만들기 싫습니다. 그러니까...제 주변을 위협하는 해외조폭과 해외조폭 뒤에 있는 세력을 잡고 싶습니다." 

 

정우로 인해 취조실 안의 분위기가 침울하게 바뀌어 버렸다. 그를 죽일 듯한 눈으로 노려보던 수연은 한결 눈빛이 누그러져 있었다.

 

"...두현과 협력하는 거...난 찬성할게. 다들 어떻게 생각해?"

 

"한낱 조폭인 제가 어떻게 검사님의 말씀에 반대하겠습니까? 찬성입니다. 형들도 찬성이죠?"

 

감정에 호소해서일까? 절대 두현과 힘을 합치지 않을 것 같던 수연이 정우의 부탁을 수용했다. 그녀는 주변을 보면서 다른 이들의 의견을 물어봤다. 태수가 미소를 지으며 동의했고 동해 3인방에게 물었다.

 

그렇게 정우의 설득으로 두현과 혁의 팀은 동맹 관계가 되었고 대련을 시작했다. 혁은 동욱, 수현과 종화, 정우와 대련하였다.

 

서울 시내의 체육관.

 

콰직 쩍 콰직-! 쾅 쾅-!!

 

혁과 정우가 링 위에서 대련하고 있었다.

 

턱 턱-! 퍽-!!

 

"큭...!"

 

정우가 혁의 주먹을 왼팔을 들어 막은 뒤 오른주먹으로 혁의 옆구리를 쳐버렸다. 혁이 비틀거리며 신음했다.

 

탓 부웅-! 콰앙-!! 우당탕-!

 

정우가 플라잉 니킥을 날렸고 혁이 두 팔을 들어 가드했다. 혁이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지면을 나뒹굴었다.

 

"제가 이긴 것 같은데요?"

 

"웃기는 소리. 아직 안 끝났어."

 

정우가 혁을 내려다 보면서 젖은 머리칼을 재수없게 쓸어올렸다. 혁이 일어났고 정우의 말을 부정했다. 혁은 정우를 째려보았다.

 

얼마 후. 

 

천안.

 

정우가 가와토미구미의 근거지 앞에 서있었다. 그는 근거지의 문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고 문 앞에 섰다.

 

콰앙-!!

 

"뭐야?" "어떤 새x가..."

 

정우가 문을 발로 박차고 근거지 안으로 들어왔고 안에 있던 야쿠자들의 시선이 정우에게로 향했다.

 

"..."

 

정우는 적들을 눈 앞에 두고 수연과 했던 대화를 떠올렸다. 그에게는 완수해야 될 임무가 있었다.

 

"네가 가와토미를 상대로 시간을 끌어줘야 돼. 천도맹이 네 쪽으로 지원을 갈 거야. 그럼 혁 쪽에서 비어있는 천도맹의 근거지를 칠거야."

 

"예."

 

"가와토미의 근거지는 천안, 천도맹의 근거지는 서울인데 서울에서 천안까지 가려면 1시간 걸려. 그 한 시간 동안 넌 충분히 시간을 벌고 도망치면 돼."

 

수연이 모니터 화면에 뜬 지도를 보며 정우에게 설명했다. 지도에는 천안과 서울에 표시가 되어 있었다.

 

"후우..."

 

팟!!

 

정우가 결전 직전 마음을 차분히 하고자 쉼호홉을 했다. 이후 그는 가와토미구미 조직원들을 향해 질주했다.

 

"뭣하고 있어?" "잡아!"

 

"못 잡을 텐데?"

 

콰직 쩍 쾅! 빠직 콰직!!

 

"꺽." "끅." "아악..."

 

적들이 소리 질렀고 정우는 순조롭게 야쿠자들을 쓰러트리기 시작했다. 일본인들의 입에서 비명 소리가 나왔다.

 

"!"

"저놈은...이정우잖아."

 

"혼자 쳐들어오다니...무슨 배짱인지 모르겠습니다."

 

야쿠자 사이에 있던 시네하루가 정우를 알아보고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시네하루의 옆에 있던 곤다가 어이 없다는듯이 말했다.

 

빡 쾅 퍽!! 콰직 콰직!

 

"끄어어..." "컥!" "윽."

 

"보고만 있으면 안 되겠어요."

 

정우의 양민학살이 계속되었고 섬나라인들은 추풍낙엽처럼 무너지고 있었다. 곤다 유이치가 넥타이를 풀며 말하였다.

 

"잠깐만. 상대는 이 나라 최강이야."

 

"저도 일본 top5입니다. 걱정 마세요."

 

시네하루 시라이가 유이치의 어깨를 붙잡았다. 그는 곤다를 염려하고 있었지만 유이치는 자신 있었다.

 

다다다-!

 

"!"

 

"으아아아!"

 

쉬익-!

 

곤다가 정우에게 달려들었고 정우는 곤다를 발견했다. 유이치가 큰 기합 소리를 내며 주먹을 날렸다.

 

탓-! 부웅-!!

 

정우가 뛰어올랐다. 아니, 날았다. 그는 펄쩍 날아올랐고 덕분에 곤다의 주먹은 허공을 치고 말았다. 곤다가 후속타를 날리기도 전에 정우가 먼저 공중에서 발차기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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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둘리
아니 시발 우리 정우가 느그혁한테 무릎꿇을리가 없는데요!!
2019-03-27 19:47:19
추천0
소가라
ㅋㅋㅋㅋ 뭐 일단 두현이 해외 조폭에게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서... 어쩔 수 없었음. 도움 요청하는 입장인데 ㅈ 같아도 숙여야지.
2019-03-27 19:52:03
추천0
Snpxm12
검사샛기는 왤캐 꼴불견이지 기분탓?
2019-03-27 20:53:35
추천0
소가라
ㅋㅋㅋㅋ 제 탓입니다. 원래 채수연이 발암 걸리는 캐릭터가 아닌데 제가 캐릭터 구현을 잘 못했어요.
2019-03-27 20:55:11
추천0
Snpxm12
ㄴㄴ 원작에서도 ㅈㄴ 꼴불견이었음 ㅋㅋ
2019-03-27 21:30:56
추천0
소가라
ㅋㅋ 수연이 취급이 안 좋네요.
2019-03-27 21:44:17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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